수학 문제만들기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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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만드시는 분들은 문제를 다 이해하고 조건으로 특정 값을 유도하게 만드시던데 수학 실력이 어느정도이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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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문제들 중에 창의적인 문제들도 종종 있던데 그런것도 수학실력이 받쳐주니까 가능한 건가요 엉엉
창의적인것도 중요하긴 한데 완성도를 높이려면 일단 수학 실력이 필요하긴 한거같아용
넵 답변 감사합니다
실력도 실력인데
(1) 많은 주제별 예제와 표현을 알고 있을 것
(2) (장애로 느껴질 정도로) 깨어 있는 많은 순간을 문제에 대해서 고민할 것
두 가지 정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한 문제에 대해 여러 풀이법을 아는것도 많이 중요하나요?
(2)시간투자 랑 문제아이디어 떠올리기 중에 뭐가 더 중요하나요 시간에 그렇게 투자하지는 않는데 문제아이디어는 자주 떠올라요
저도 사실 출제를 그렇게 많이 해보지는 못해서요. 지금까지 모고랑 내신 기출 변형같은거 20세트 좀 넘게 작업해봤는데 그거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1) 필요할 것 같습니다. 풀이법 a / b / c / d를 아는 상황이면, 교묘하게 조작, 변형해서 a / b 풀이는 불가능한데 c / d 풀이는 가능하게 출제할 수 있는 문항들도 꽤 있거든요.
또, 제 생각에는 다양한 풀이법을 안다는 것은 문항 해석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고, 문항을 서로 다른 동치의 문항으로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되기에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2) 시간 투자랑 아이디어 떠올리기를 나누셨다는건 시간투자 =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기
이런 식으로 생각하신 것 같은데요.(아니라면 죄송... 그렇게 생각하고 적겠습니다.)
아이디어 만드는것도 당연히 너무 중요하고 참신한 문항이 개발되는데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건 맞지만 저는 후자가 좀 더 중요하고 수학적으로 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에서 적어놓은 문제에 대한 고민은 아이디어 떠올리기를 포함해서 그 아이디어를 이용해 적정한 수준까지는 구체화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려면 어느 정도 계산이나 논리적 추론을 수행해야하고, 저는 보통 풀었던 문제들을 떠올리면서 버스나 지하철, 식사 시간 중에 이런 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암산 능력이 조금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님이 말씀하신 "아이디어 떠올리기"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노력을 엄청 들이는건 아니고 공상같은걸 습관적, 무의식적으로 하게 됩니다. 가끔 회로 돌리다가 그럴듯한 내용은 휴대폰에 간단히 메모합니다. 아이디어가 많으신 편이면 평소에 떠오를때마다 문항 초안을 만들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구체화하는 것도 엄청 중요하죠. 의식적으로 시간을 들이는것은 이 부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암산능력이 뛰어나지 못해서 구체화했다고 생각한 문제를 다시 풀어쓰다보면 틀린 부분을 발견할 때도 많고, 논리적 추론 과정은 다 좋은데 함수나 상황의 존재성 검증이 안되는 경우, 케이스 분류가 너무 많거나 문항 형태는 고등과정인데 풀이의 극히 일부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경우 등등 생각보다 구체화 및 완성 단계에서 신경쓸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이 부분에서 간혹 학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1.언제부터 문제 만드셨는지 그 당시 수학실력이 어느정도셨는지
2.문제 만드는 과정 (ex:참신한 아이디어 떠올림(주기성갖는 함성함수))->관련 문제 탐색->있으면 참고,없으면 쉬운난이도로 만들기->문제제작->검토->사람들에게 테스트)
3.문제 만들면서 도움받았던 거나 참고하기 좋은 자료 (ex:도쿄대 논술)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1. 만든지는 3~4년정도 됐고 시작할 때 수능 기준으로 점수화를 하자면… 만드는 일만 하는건 아니고 잡다하게 이것저것 합니다.
100분 잡고 88~100 진동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설 풀면 84 아래로 나올 때도 있었고, 계산에서 털리는게 아니라 발상이나 논리에서 막혀서 200분 넘게 푸는 시험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경험이 많이 쌓여서 계산에서 저는거 말고는 어케든 다 뚫리긴 하더라구요 문제 의도 파악이 수험생들보다는 쉽게 되어서요.
2. 죄송하게도 저는 원하시는 것처럼 그리 창의적인 문제를 내는 인간은 아닙니다. 또, 주변에서 그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유형의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사람마다 출제 과정은 다 다를 것 같은데, 저는 보통 참신한 아이디어를 먼저 떠올리는 유형은 아닙니다. 가끔은 공상 속에서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경험했던 문제들로부터 가져와요. 참신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들도 막상 까보면 문항들에 유사하게 있는 경우도 많고, 참신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출제하기가 애매한 경우도 많구요.
저는 소재 하나(ex. 삼각함수 그래프와 직선의 교점)를 잡으면 관련 기출문항들(삼각함수 그래프, 교점관련 교육과정 내 전 범위 문제) 뽑아 풀면서 표현들 전체를 정리한 다음 그 안에서 어떤 표현으로 이걸 숨겨야 좀 더 알아채기 어려운가 혹은 좀 못하는 학생들도 알아챌만 한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더 많이 맞추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면 그 과정에서 재미있는 표현이 발견되기도 하고 어려운 문항들은 그런 표현들을 겹겹이 쌓아서 원래의 소재를 최대한 알아보기 어렵게 출제하는 편입니다. 설계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죠.
그러니까 보통의 인간이 문제를 설계하는 과정은 새로운 X를 갑자기 등장시키는게 아니라 여러 문제 속에 놓여있는 구조와 표현을 의식화한 다음 정리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3. 외국 논술문항들까지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지는 못하고 현재 나와있는 평가원 교육청 기출문제들이나 사설 문제들 싹다보면서 연구합니다. 그렇다고 다른데서 낸 걸 그대로 가져다 쓰는건 아니고 위에처럼 추출 후 재구성과정을 거쳐서 형태는 전혀 다르게 됩니다.
이전에 간혹 해석학이나 조합 정수론 교재에 있는 문제들 중에서도 열화시켜서 문제를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소재로 쓰기에 좋은 경우는 좀 있더라구요.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