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P [634206] · MS 2015 · 쪽지

2016-01-14 21:07:02
조회수 1,885

내 친구들이 천재인 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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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학교는 경기도의 모 일반고. 성적은 비평준화여서 최강이지만 급식실 하나 지을 공간도 없어 급식차로 밥먹어야 하는 기막히는 설비를 자랑하는 학교였다. 주변 학교 중 최악의 설비를 자랑하고 있었다.
1학년때는 성별 분반이여서, 남정네 40명과 1년을 보냈는데 애들이 다 인성이 좋은건자 중학교때 사교성이 없어 왕따당하던 거랑은 반대로 그럭저럭 잘 지냄. 애들이 진짜 정이 넘치는건지, 졸업하기 직전인 지금도 누구의 생일이면 40명이 단체로 모여 생일빵을 거대하게 해주는 훈훈함을 지닐 정도.

근데 이 친구들이 너무 고스펙이다.

현재 3명이 카이스트 수시 합격, 2명 샤대. 우리 학교에서 카이스트를 보통 4~5명 보내는데 내 친구만 벌써 3명. 참고로 우리 학교 평균 재수율은 5~60%.

수능 보기전에 우스갯소리로 수능 망하면 명문대 가는 애들에게 죽창을 날리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날려야 할 것 같다. 페북에 인증하지마라, 친구들아. ㅂㄷㅂㄷ

+) 방금 페북 보다가 문과 간애가 연경 붙었다는 걸 암. 진짜 그 반에 무슨 우주의 기운이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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