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요소가 유일한 음지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란마와 아카네 사이의 관계를 풍부하게 표현하는 것에 이용되기 때문에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력 요소로는 급하지 않고 잔잔하게 진행되는 러브라인, 매력적인 서브 히로인 디자인을 들 수 있다. 대표로 침착맨 유튜브에 나와서 유명해진 샴푸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예쁜 그림체는 넷플릭스에 있는 신작에서는 볼 수 없고, 구작에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구작까지 다 본 필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신작의 둥글둥글한 그림체도 나쁘지 않으며, 만화의 스토리는 오히려 신작이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원작까지 볼까요?: no. 이 작품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원작은 작화도 스토리도 거부감이 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1-2. 스파이 패밀리

별점: 4.5

소개: <체인소맨>와 같이 인터넷에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이끈 소년 점프+의 대표작 중 하나. 스파이인 로이드 포저, 암살자로 활동 중인 요르 포저,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소녀인 아냐 포저가 가족으로 살아가고, 각자의 비밀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액션, 서스펜스 가득한 활동이 흥미로운 러브(?)코메디.

본 글에서 소개하는 작품들 중 가장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해지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 러브 코메디라고 하기에는 동독, 서독 갈등을 모티브로 하는 첩보물의 성격 역시 가지고 있지만, 시청층의 대부분은 러브 코메디적 요소를 위해 시청한다. 주요 러브라인으로는 어쩌다가 부부가 되어서 마치 연애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내뿜는 로이드 포저&요르 포저, 명문 초등학교를 같이 다니는 사랑둥이 아냐 포저& 세상 츤데레인 다미안 데스몬드를 들 수 있다. 요즘의 러브 코메디처럼 우연적인 요소를 이용한 만남으로 시작하지만, 스토리의 플롯이 특이하고, 그것을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여 다소 탁해질 수 있는 애니 속 로맨스 요소를 잘 중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최애캐 피오나 프로스트)

작화가 좋다. 충격적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안정적이라서 어떤 장면에서도 불편하다고 느낄 순간은 없다. 입문작으로 추천하기 좋은 이유는 씹덕 요소(서비스신 등)가 적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급 짱구(?)라고 할만큼 접근성이 좋다.

원작까지 볼까요?: yes. 애니와 동등한 재미를 가진다. 역시 작화가 훌륭하다.

1-3.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시즌 1 한정)

평점: 4.0

소개: <귀멸의 칼날>과 함께 만화 작가가 애니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본 작품. 전통 인형을 만드는 가업을 충실히 이행하는 인형 덕후(?) 고죠 와카나와 코스프레 덕후 갸루인 키타가와 마린 사이의 러브코메디.

작 화 원 툴 한 마디로 풀어낼 수 있다. 스토리는 러브코메디 장르의 클리셰 중 하나인 갸루와 찐따(찐따 아님)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문작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훌륭한 작화와 매력적이고 흠이 없는 메인 히로인, 빌런이 없는 스토리를 들 수 있다. 후반부에 있는 야시꾸리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 불편한 점이 적다고 생각한다.

(여자 주인공 키타가와 마린)

그러나 시즌 2로 가면 자기 정체성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다소 대중성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이쁘고 생각 없을 때 가장 재밌는 법...

원작까지 볼까요?: 대부분 no. 순정만화 그림체가 은근히 거슬린다. 여초 순정물을 좋아한다면 추천.

1-4. 푸른 상자

별점: 3.5

소개: 소년점프 러브 코메디의 희망이라고 불리던 작품. 소년점프 고등학교 배그민턴부에서 선후배 관계인 쵸노 히나와 이노마타 타이키가 같은 집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청춘 러브코메디.

보 기 편 하 다 작 화 가 좋다. 특이한 점은 거의 없다. 정말 왕도적인 러브 코메디의 길을 따른다. 굳이 따지자면 스포츠향을 첨가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마저도 옅다. 인물들의 감정선에 대한 표현이 좋은 편이다. 할 말이 없어 패스.

(찐 메인 히로인 쵸노 히나 투척)

원작까지 볼까요?: yes. 원작의 러프한 그림체가 오히려 더 맛있을지도.

+러브코메디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추천 작품: 스킵과 로퍼(4.0), 위치 워치(3.5-4.0)

2. 씹덕픽(씹덕 애니)

*주의: 입문용 애니라고 하지 않는 것은 한마디로 '굳이 보아서 인생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의미를 함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범하게 남는 시간에 할 것이 없는 분들은 입문용 애니만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남는 것이 아니라 남는 것이 시간인 분들은 이거라도 보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시길.

2-1.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 아랴 양

씹덕력: 4.5

별점: 3.0

소개: 이게 뭔데 씹덕아 리스트의 상위권에 위치할만큼 수상한 제목을 가진 작품. 어딘가 사연이 있는 것 같은 쿠제 마사치카와 러시아로 부끄러워하는 혼혈 아리사 미하일로브나 쿠죠의 러브 코메디.

작화가 좋다. 작화가 괜찮은 씹덕픽 러브코메디는 흔하지 않다. 당시에 엄청나게 흥행을 했던 라이트노벨인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만 하더라도 1기의 작화는 별로였다. 그리고 대사 수위 검열을 잘 하지 않아서 멘트가 재미있는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 캐릭터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여동생 GOAT)

그러나 이 장르의 대선배인 역내청과 마찬가지로 사실은 남주가 천재? 스타일의 전개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순애적 요소가 많이 감소되고, 하렘물이 된다. 역내청에서는 이것을 각자에게 높은 캐릭터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해결했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캐릭터 자체가 그만큼 매력적이지 않고, 스토리의 흐름이 작위적인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잘 짜여진 학원물이라고 하기에도 힘들 것 같다. 그럼에도 유키는 예쁘다.

원작까지 볼까요?: no. 학원물 러브 코메디의 원작이 라노벨이라면 거르는 편이 좋다.

2-2.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씹덕력: 3.5

별점: 3.5

소개: 원작 용두사미 GOAT. 사회성이 떨어져 남에게 말을 못하는 초고교급 미소녀 코미 쇼코와 이름부터 '평범한 사람'인 모든 것이 평균인 남자 타다노 히토히토의 러브 '코메디'.

코미디가 많이 강조된 러브 코메디다. 개그가 성향에 맞다면 상당히 재밌을 것이다. 캐릭터가 수십명씩 캐릭터 동물원식 작품이지만, 다른 작품들보다 각각의 등장인물이 매력이 있는 편이다. '@@군/양은 @@@입니다' 식으로 각 등장인물에게 특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타다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석적인 학원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메인 히로인인 코미 양의 디자인이 특색이 있으면서 상당히 예쁘다.

한마디로 이 작가와 작품은 캐릭터 구성 원툴이다. 가볍게 애니 한 편을 보고싶다면 이 작품을 보도록 하자.

원작까지 볼까요?: yes. 23권까지만 볼 가치다 있다고 생각한다.

2-3. 뻐꾸기 커플

씹덕력: 4.5

별점: 1.5

소개: <야마다와 7명의 마녀> 작가 만든 또 하나의 인기작. 수재이자 고자인 우미노 나기를 둘러싼 하렘 러브 코메디.

오랜만에 돌아온 일본 특유의 똥그렁내나는 러브코메디. 서비스와 근친 등등... 모든게 담긴 짬뽕 GOAT이라고 볼 수 있다. 직접 소개하기 싫으니 나무위키 줄거리를 가져왔다:

"평범한 중산층인 우미노가와 호텔 왕인 아마노가의 자식이 병원에서 우연히 뒤바뀌는 '운명적인 사고'가 벌어진다. 그로 인해 우미노 나기, 아마노 에리카는 원래 자랐어야 환경과 가정이 서로 바뀐 채 16년 동안 성장하게 된다.

뒤늦게 서로의 자식들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양가 부모들은 합의 끝에, 둘을 결혼시킴으로써 이전과 같이 계속 가족으로 있을 수 있게 하려 한다. 그러나 우미노 나기에게는 마음속에 좋아하는 상대가 이미 있는데, 그건 바로 학년 1위인 세가와 히로. 히로의 이상형은 자신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만년 2위인 나기는 기필코 학년 1위를 차지하고 히로에게 고백하겠다는 장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미노 나기, 아마노 에리카, 세가와 히로 이 3명 간의 러브 코미디가 시작된다. 한편, 나기가 자신의 친오빠가 아니란 걸 알게 된 여동생 우미노 사치가 이상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럼에도 내가 이 작품을 소개하는 이유는 애니메이션 한정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스토리 진행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 똥그렁내 때문이다. 간만에 2000-2010년대 특유의 러브 코메디 똥그렁내를 맡고 싶으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