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o [889268] · MS 2019 · 쪽지

2025-11-25 21: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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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도 수능을 응시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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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땜에 허비한 수많은 일년 중
9평과 참 안 맞던 그 해가 있었죠
언년이 냈을까 잘 지내지나요
그렇게 내고 잠이 오나요

성불하겠다는 말 참 힘들었어요
불수능 기원도 다 내가 했기에
입시판 떠나요 나도 이제 떠날 테니
이제야 대학 걸어두네요

사수 누구나 하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
재수의 이유도 삼반수의 이유도
그땐 모르기에 그저 치열한 날들
우린 어떤 수능을 봤었나요 확대 축소

사탐런이란 말 왜 안 했겠어요
가오 떨어질까 가슴에 남긴 말
그대는 먼저 가 꿀을 쫙 빨았겠죠
이제야 런을 치고 싶은데

사수 누구나 하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
듣기도 어렵던 (손가락)걸을 수조차 없던
영어가 기다려 최저 떨어진 날들
우린 어떤 업보가 있었나요 떠나던 날

짝수형을 핑계 삼아야 했던
그날이 이제는 그리워질 텐데
말을 못해서 표현 못해서
수능 단 한 해라도 응시하지 않은 적이 없단 걸

사수 누구나 하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
대학의 이유도 안 가면 뭐 할지도
이젠 모르기에 그저 방황할 날들
우린 어떤 입시를 했었나요 그 가슴에

사수 누구나 하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
찍특도 안 되던 만회할 수도 없던
탐구가 기다려 모두 떨어진 날들
우린 어떤 업보가 있었나요 떠나던 날

rare-카리나존예 rare-에스파 rare-정은비 rare-카리나는 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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