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입시 후기 - 2026 수능 당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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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평범한 썰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나 싶어서 후기 남깁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우선 저는 수시러임. 대충 최저를 맞춰야되는 상황이었음
3합4부터 3합7, 2합5+영어3이었는데
3합7은 점공을 대충 본 결과 가망이 없어보였고
2합5+영어3인 연대를 붙여두고 위 대학 최저를 도전하려고 했음
우선 전전날부터 얘기를 해보겠슴
전전날에 엄청 늦게 조금만 잤음
이것은 전날에 잠을 못 잘 것에 대비한 빅픽쳐였던것
그덕에 수능 전날에 7시에 잠자기에 성공함!!
그리고 당일날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함
이때도 실감이 전혀 안났음
차타고 출발함 엄마도 따라옴
의대 면접 젤 첫번째로 보는게 수능 이틀 뒤라 엄마가 차타고 가는길에
면접 얘기를 하셨음
거기에 너무 부담돼서 그렇게 말하면 부담된다고 화내버림 엄마 미안
그렇게 갑분싸 상태로 수능장 도착함
수능장에 도착하니까 교실에 딱 한명 있었음
맨 앞자리 분이었는데 그 분도 방금 온건지 의자에 앉아보면서 의자 교체하고 있었음
저는 그거 보고 수험장 세팅 해놓고 의자 바꾸고 화장실 체크한 후에 자리에 앉았음
그때 청심환 먹었음
폰을 안 가져가서 너무 심심했음
근데 이게 신의 한수였음 오히려 폰이 있었으면 친구들이랑 카톡하고 떠들었을듯
그리고 화작 프린트해간거를 예열지문으로 봄
보고도 시간 남아서 그냥 멍때림
생각보다 더 빨리 감독관님이 오셨음
난 내 컴싸 쓰면 안되는줄 그때 알았음
가채점표 관련해서는 앞서 말한 맨 처음 오신 n수생 형님께서 총대 매고
평가원이 허락했다고 싸워주셔서 허락받음
1교시 국어
파본검사때 무슨 지문이 있는지 쭉 봤음
보증?채무? 뭔가 익숙했음
열팽창? 배경지식 개꿀 하고 넘어감 이거 수특에서도 본거같았음
칸트? 음 그냥 평범한 철학지문이군
수궁가? 아 이거 안나오겠지 하고 안본거였는데 하…
북새곡? 내신으로 엄청 꼼꼼히 했던건데 대박
차분히 기다렸음 사실 국어로 최저 맞출 생각을 안 했어서
편안하게 치려고 했던거 같음 근데 이때부터 긴장은 됐음
화작 푸는데 엄 40번에서 막힘

아까 말했듯이 국어는 못쳐도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냥 넘김
멘탈도 안갈렸음
45번에서도 막혔음

그냥 넘어갔음 이때가 12분정도 지났음
독서론으로 넘어갔는데 3번이 안풀림

그래서 그냥 이건 맞는거같은거 골랐음
그리고 문학으로 넘어감
문학은 생각보다 술술 풀렸음
전 원래 문학 엄청 못하고 다 맞은 적도 없음
그냥 범 내려온다~ 노래 따라부르면서 벅벅 풀었음
그리고 비문학 들어갈 때 25분정도 남았음
아 이건 다 풀긴 글렀네 생각하고 보기문제 빼고 다 풀기로 결정함.
맨 첫 지문은 무난했음
두번째 지문도 쉬웠음 (이걸 엄청 빨리 풀었음)
세번째 지문은 내용이 정말 어려웠는데 그냥 김동욱선생님께 사죄드리면서 찾기로
보기문제 빼고 품
그 후 화작으로 돌아가서 덜푼거 다 풀고 가채점 마킹하니까 조금 남았길래
첫 번째 지문 보기문제 풀고 나머지 두개는 4번인가?로 밀었음.
국어 가채점을 내 공책에 옮겨적고 친구들한테 갔음
다른 고등학교로 가는 바람에 같은 학교에서 온 친구들이 2명밖에 없었음
서로 답은 맞추지 말자고 약속했기에 만나서 그냥 서로 웃기만 했음
저는 솔직히 국어가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은 안했고 2등급은 나오지 않으려나 생각했음
친구들의 멘탈을 위해 국어가 어렵다고 말해두긴 했음
그리고 수학을 위해 서로 계산실수하지 말자고 화이팅하고 수학 치러 감
2교시 수학
수학은 파본검사를 했을때 드는 생각이 딱 하나였음
‘아 100점 각이다’
1등급만 받으면 됐기에 마음이 편해졌음
수학은 실제로 14번까지 엄청 빨리 풀었음
15번부터 20번까지도 매우 빨리 풀었고
미적분도 27번까지 매우 빨리 풀었음
15 21 22 28 29 30을 남겨두고 1시간 훨씬 넘게 남았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나머지를 풀려고 노력햇음
근데 자꾸 뭔가 막힘
특히 28에서 자꾸 계산이 앞에 분수 부분이 이상하게 나왔음

그래도 수학도 잘 마무리했음
운동장에서 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음
아 맞다 이제 생각났는데 그 학교가 변기가 화변기여서 배가 아픈데 해결을 잘 못했음
그래서 국어 수학은 배 아픈 채로 쳤음
학교 친구 두명은 산책한다고 하길래 저는 화장실에서 애써 해결함
3교시 영어
사실 나의 수능은 영어가 핵심이었음
수학 1 영어 1 물리, 지구 2로 최저를 맞추려 했기 때문
실제로 올해 공부량은 영어의 비율이 압도적이었고
화학을 버리고 지구로 런 한 처지인지라 영어+지구의 공부량이 전체의 8할이었음
그래서 긴장을 아주 많이 함
영어 듣기는 아주 무난했음. 쉬운 문제도 같이 풀었는데
문법 문제도 너무 깔끔했고 이게 평가원이구나 하며 풀었음
수능 직전에 쳤던 10모가 100점이었던 터라 자신감을 가지고 풀려고 노력했음
점수는 하기싫다고 생각하거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을 잃는 순간 안 나온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24번부터 쎄함을 느낌

2번 4번이 너무 헷갈렸는데 처음엔 New Cultures! 와 poisonous가 같이 있는게 흠… 싶어서 2번을 고름
그 후 30번을 푸는데 30번이 안풀림
이때부터 멘탈이 아예 나가고 손도 떨리고 시간도 의식하게 됨
빈순삽은 어떻게 푼지 기억도 안나고 41 42도 안푼걸 마지막에 발견해서 풀고 마킹하고
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24번을 검토했는데 soul이라는게 좀 내 뇌피셜처럼 해석한거같고 지문에 근거했다고 보는게 내
생각 아니려나 싶어서 4번으로 고침
종 쳐서 손을 머리 위에 올렸는데
이런 쌰갈
마킹을 안한게 발견됨
다 못한건 아니고 듣기 2개 16, 17이랑 중간에 4개였나 못함
멘탈이 아예 나감
연대최저를 못맞추면 바로 6떨이기 때문임
연대는 영어 3 이상을 요구하기에…
그때부터 머리가 하얗게 됨
친구들한테 위로를 받으며 쉬는시간을 보냈음
4교시 한국사
한국사는 3분만에 다 풀고 화장실 갔다와서 영어 점수에 대해서 고민을 아주 많이 했음
3아니면 4가 나올거같았음
좋은 시나리오를 생각해도 3이니 국어가 1이 떠도 3합5인것이었음
멘탈 다 갈렸지만 수능 응원 받은게 생각났음
최선을 다하지 못해도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으라는 말이 떠올랐음
탐구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그냥 되는대로 치자고 생각함
4교시 물리
그렇게 생각했지만… 멘탈 터진 상태로 쳐서 그런가 영향이 좀 있었음
6번, 9번, 10번이 안풀렸음.. 하지만 실모 풀때 많이 겪었던 상황이기에



그냥 과감히 버리고 3페이지로 감
13번 pn 회로문제가 쉽길래 그거부터 했음

14번은 내신때 겪었던 문제 유형이기도 하고 배기범 문제집에 있던거라서 당황은 안했음

근데 그냥 물리처럼 풀면 또 2페이지처럼 말릴거같은거임
그래서 그냥 이차함수마냥 풀었음
다행히도 수학 계산은 빠른지 그 문제를 빨리 풀고 페이스를 회복함
그리고 4페이지를 봤는데 아주 흉악하게 생겼길래
우선 마킹하고 6번, 9번, 10번을 리트라이함
6번은 몇파장인지 세는게 너무 헷갈려서 쌍곡선 그려서 온몸비틀기로 풀었음
9번은 차근차근 체육으로 다 표시하니까 풀렸음
10번은 다시 다 지우고 푸니까 풀렸음
이까지가 15분정도 걸린거같음
17에 있는 전자기유도가 내가 가장 자신있는 유형이었어서 이거 먼저 풀었음

딸깍 풀었음
그리고 18 19 20을 풀고 마킹하고 가채점도 하고
17번을 다시 검토하려고 했음
그런데 종이 침과 동시에 17번의 마지막 조건을 안 쓰고 구했다는걸 발견함
심지어 내가 구한건 마지막 조건과 위배되는 상황이었음
2차 절망 + 멘탈 깨짐
이때쯤 체력도 빠지고 수능 ptsd 생겨서 재수 못할거같다고 생각함
4교시 지구과학
지구에서 1을 받아서 뒤집는거 아니면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음
근데 사실 그건 사설 말고는 받아본적이 없어서 사실상 포기함
지구는 그냥 대충대충 풀었음
나름 잘 풀렸고
그런데 검토를 하니까 답이 아주 많이 다르게 계속 나옴

아니 반지름이 이렇게 작은데 받는 에너지 양이 작으면 당연히 광도가 많이 작은거 아님??
이런걸 다 반대로 생각해서 답 적어버림 결국 이거 보다가 알아채자마자 종 침
수능이 끝났음 그냥
망했다라는 생각과 허무함만이 몰려왔음
감독관님이 말도 막 하셨는데 그냥 포기각서나 빨리 쓰고싶었음
제2외국어 포기각서 기다리는 시간이 이렇게 긴 줄 몰랐음
강당으로 다같이 이동했는데 모르는 사람끼리 답을 맞춰보고 있었음
지구과학 20번 답이 2냐 5냐로 토론하고 있었음
어떤 사람은 자기가 여러번 풀었는데 19 20번 답이 2 2였다고 했고
어떤 사람은 5라고 했음
나는 5가 나왔기에 나도 참전해서 5라고 했음
그러니까 홀수형인지 짝수형인지 물어봐서
탐구는 홀짝 없다고 함
수능장 나와서 교문으로 가는데 엄마아빠가 보임
그냥 허허 웃었음
차를 타고 갈 때 영어 사건에 대해 말함
영어를 실제로 매겨보니 1등급이 가능했던것이 3등급이 떠버림
너무 속상했고 갑분싸돼서 집 가는동안 한마디도 안함
국어는 91이었고 수학은 92였음
수학은 계산실수때문인거 같은데 (아니 21번은 함수가 똑같은데 답이 다르게 나옴 중간에 계산 틀린거면 덜 억울한데..)
국어는 독서론 3번이랑 보기문제 두개 틀리고 다 맞았음 이건 좀 놀라긴 했음
근데 오르비 여론이 아주 이상했음
국어가 엄청 어려웠다는거임
엄마한테 3합5 가능성 생겼다고 말함
바로 고기 먹으러 갔음
고기 먹으면서도 계속 카톡 오르비 기웃기웃하느라 잘 못먹었음
집으로 가서 물리 지구를 매김
그런데 물리가 46이 떠버림 (5, 17 틀)
이러면 2 아닌가 3합5 맞추지 않나 생각함
1가능성도 있다는데 일단 3합5라도 맞춰서 엄청 기뻐했음
지구는 39였는데 이건 그냥 매기고 말았음
물리가 잘 떠줘서
물리는 항상 실수를 무조건 해서,
그리고 17번 실수한것도 발견했기에
당연히 이번에도 3등급이 뜨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돼버림
수능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구나 싶었음
(2)는 12월 12일에 수시결과가 대충 나오면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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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그래도 현역치고 수능장에서 중요한 모르면패스, 멘탈관리를 되게 잘하시네요 수시공부도 되게 잘하셨을듯 괜히 의대권이.. 남은입시화이팅하시길
감사합니다 ㅎㅎ
현역맞나..
되돌아보면 멘탈을 꽤 잘 잡았던거 같네요
오르비에서 미리 많이 봤다보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