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진짜 무리겠지? 걍 내 개인적인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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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학 자체가 사법고시 행정고시 공개채용 과거시험처럼 완성한 인재가 한번에 딱붙는 형태가 아니라 그냥 학원처럼 평범한 학생이 돈을 내고 배우는 형태로도 갔으면 좋겠어.
(정확히 말하면 둘이 섞인 혼합형태로)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학원은 보통 대학처럼 시험에 붙어야만 갈 수 있지 않고 걍 레벨테스트 쳐서 지 레벨에 맞는 반에 들어가서 배우잖아.
그 대가로 학원비 왕창 내고.
대학도 마찬가지로 그냥 각 학과마다 레벨테스트 같은 걸 본다음 좀 빙신 같은 애는 초급반 수업 듣고, 똘똘한 놈은 고급반 수업 듣고 이렇게 하면 안될까?
(그 대가로 일반 입학생들보다 돈은 많이 내고, 의대 같은 전문적인 학과들은 제외하고 사학과나 철학과 국문과 영문과 등과 같은 학과들 위주로만)
한국적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한 몇몇 사람들은
'아니 시발 미국처럼 기부입학 하라는겨?'
'그럼 열심히 공부한 애들은 흑우 되라는겨?'
이럴텐데, 애초에 대학의 존재 목적은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과거시험, 공개채용처럼 완성된 인재를 한번에 뽑는 게 아니라 인재를 잘 길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수능으로 완성된 사람을 뽑는 것 이외에도 이런 걸 병행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리고 솔직히 기부입학이 뭐가 나빠?
심지어 이건 기부입학도 아니고 그냥 학원처럼 레벨테스트해서 지 수준에 맞는 수업 들어서 지식을 쌓고 학위를 따고 그 대가로 돈은 더 주는 건데?
이게 뭐가 나쁘고 말이 안되는 거지?
도덕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대학 재정도 확충되고 더 좋은 거 아닌가?
그리고 돈많은 집에서 자기집 애를 레벨테스트 전형으로 그 대학 보낸 게 지랑 뭔 상관이지?
무슨 사악한 행동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논리적으로 어긋난 것도 아니고 그냥 남의 일인데 그게 왜 지 기분을 망치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아.
아무튼 우리나라는 남이 잘되는 꼴을 못봐서 연예인이 명문대 가면 특례입학이니 뭐니 타진요 어쩌고 하면서 죽창으로 찌르는 나라라서 이게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
근데 문사철이나 경영 그 쪽 한정으로는 레벨테스트 전형을 신설하는 것도 나은 것 같아.
단순히 돈만 내고 학위를 파는 기부입학과 달리 학생을 수준별로 교육시키고 그 대가로 대학 재정도 확충하니까 논리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나쁜 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대학의 본질적인 목적 자체를 실현할 수 있게 되니까 더 좋지 않나?
돈이 많으면 그걸로 레벨테스트쳐서 대학 간다음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서 지식인이 되어서 졸업하는 건 아름다운거지, 나쁜 것도 아니고 불공정한 것도 아니야.
대학은 고시나 과거시험, 공개채용이 아니야.
굳이 완성된 인재를 한번에 뽑는 것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내 생각은 그래.
내 생각을 야설이나 쓰는 빙신의 생각으로 여겨도 좋아.
왜냐하면 난 야설이나 쓰는 빙신이 맞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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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공산주의적은생각인데요
이게 왜 공산주의야? 오히려 자본주의 아니야?
돈만 있으면 서울대 초급반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럼 돈내고 미국유학가면되는거아닌가
하지만 국내학부라는 상징성이 있잖아.
미국 대학이라고 오히려 배척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한국에서는 더 좋아.
그게 굳이 한 대학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나
어느 대학은 1학년 전공이 고등학교 mk2고 어느 대학은 ... 이듯이
애초에 일반과만 할거면 안하니만 못한거같기도 (aka S대 계열제)
그래서 학과는 문사철 같은 쪽으로 제한하는 거지.
얘네들만 레벨테스트 가능하게 제한해야 해.
공대 의대는 당연히 안되지;;
대학은 교육의 기능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학생의 수준을 보장하는 기능도 있음. 주장대로라면 대학이 보장하는 사회적 인정의 기능이 없어질 듯. 그리고 대학도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돈을 내고 들어온 학생이 많이 입학할수록 전체적인 학생 수준이 낮아질 위험 감수해야 함.
그렇군. 근데 난 단순히 돈내고 학위 구매하는 게 아니라 레벨테스트 하듯이 학원처럼 학생들을 받아서 교육하는 전형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뭐 그런 걸 말한 거였어.
그리고 공대 의대 같이 좀 전문적이고 지능이 높아야 하는 학과 말고 역사나 철학 이런 일부 학과에서 소규모로 시행하는 건 나쁘진 않다고 생각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