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7번 간단한 이의제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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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문단: 그러나 칸트는 '나는 생각한다.' 즉 자기의식은 ~
자기의식 = 나는 생각한다 = 생각하는 나
(2문단 이어서) 그렇기에 자기의식은 생각하는 나가 단일한 주관으로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 즉 영혼의 실재함을 보장하지 않고, 영혼이 실재할 가능성을 열어둘 뿐이다.
칸트 이전에는 자기의식이 곧 생각하는 나가 단일한 주관으로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 = 영혼의 실재함이다.
17번의 3번 선지: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주장은 옳지 않겠군.
칸트 이전: 나는 생각한다 = 생각하는 나 = 자기의식 = 영혼의 실재함을 보장 = 단일한 주관으로서 실제로 존재
따라서 생각하는 나의 지속 = 영혼의 실재함 =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함. 그렇기에 갑의 주장은 옳지 않다.
'나는 생각한다'가 자기의식으로 정의되어 있고, 자기의식은 칸트 이전까지 생각하는 나가 단일한 주관으로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영혼의 실재함으로 정의되어 있기에 해당 문제의 정답에 이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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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근데 애초부터 저 문항을 수능에서 요하는 사고 방식으로 풀어야 되는건데 너무 딥하게 배경지식으로 문제를 푸느라 오류 논란이 있는거 같네요
대한민국=손흥민 선수를 포함하는 대한민국국민(+영토+주권+그외 국가의 모든 요소)이라고 해봅시다.
이랬을 때, 대한민국이 지속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지속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는 안타깝지만 백년 내에 사라지지 않습니까? 하지만 대한민국은 계속 존속할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 이유로 생각하는 나가 지속해도 영혼이 지속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비슷한 논증으로
대한민국수도=서울 이라하더라도
대한민국수도가 계속 존재해도 서울이 계속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엄밀한 분석 없이 저렇게 3번을 유도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니까 그... 그거를 지문에서 그렇게 사고 하라고 말한적이 없다는거긴해요 애초에 수능 국어라는것이 이렇게 사고하면 답이되고 다르게 되면 아닌경우가 수두룩 합니다. 이건 수능 뿐 아니라 현재 존재하는 모든 사설 모고 전부 다 그런건데, 단순히 그거를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라고 하기에는 가능세계 문항 같이 평가원이 원하는 흐름을 따라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가 뭔데 이런말 하냐 하실순 있는데 6,9,수능 모두 공통과목은 60분 이내로 만점 받았습니다. 오류라 보기에는 너무 원하는 논리가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수능 국어라는것이 이렇게 사고하면 답이되고 다르게 되면 아닌경우가 수두룩 합니다."라고 하시는데 정말 그렇다면 누군가 그 문제가 오류라고 지적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고하면 이게 답으로 보이고, 다르게 되면 아닌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사고 방식 중 하나가 아니면 모두 잘못된 사고 방식인 경우일 거라 추측합니다. 자기가 보기에 그럴듯한 것과 정말 그런 것을 구분하려는 태도는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제자가 이 문제의 답을 뭐라고 염두에 두고 이 문제를 냈을까요?"라고 했다면 저도 3번을 골랐을 겁니다. 시험의 성격상 많은 분들이 문제를 이렇게 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문제를 풀 경우, 3번이 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시험의 성격상 많은 분들이 그렇게 푸신다 하셨는데 그게 본질입니다. 시험은 시험대로 푸는 것이지, 되는대로 막 푸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미 제기한 오류도 다른 글 보니까 평가원이 사용하는 선지 구성? 같은 걸로 반박 해놨던데 그거도 그거대로 맞는말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사람 심리가 기대고 싶은거에 기대는거라 별로 상관은 없긴 하지만,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 확률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불수능이라 특히 이런거에 더 관심이 많긴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