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9/10편 - 대학 원서라인 스스로 잡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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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점수 하나로 원서 3장을 완성하는 과정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알아보겠스니다.
특정 년도 국수탐 분포와 군별 난이도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여 실제 점수를 하나 선정하고 그 점수대 학생이 상향 적정 안정 3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원서를 완성하는 전 과정을 실전 예시로 설명하겠습니다. 모든 과정은 올해 분포와 모의지원 누적 흐름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예시로 국수탐 평균 백분위 87 학생을 가정하겠습니다. 올해 분포에서는 82~88 구간이 가장 밀집되어 있으며 이 구간은 실제로 인원이 과도하게 많아 상향이 거의 통하지 않는 구간입니다. 반대로 90 이상 구간은 여전히 인원이 적어 상향 성공률이 높습니다. 이 구간 특성만으로도 해당 학생의 전략 방향이 1차적으로 결정됩니다.
올해 모의지원 데이터를 보면 가군 상위 누적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나군은 상대적으로 완만하며 다군은 상위권 이탈이 큰 구조가 반복됩니다. 이는 가군이 상향 몰림으로 인해 컷이 단단해지고 나군에서 컷이 내려갈 가능성이 생기며 다군은 안정 폭이 넓어지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는 군별 전략 설계에서 핵심이 됩니다.
이 학생의 위치와 올해 구조를 결합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가군에 상향을 넣으면 경쟁 기반이 매우 불리합니다. 이유는 87 구간은 점수가 몰린 구간이고 가군은 상향이 몰리는 군이기 때문에 상향과 상향의 충돌이 발생해 실질 컷이 오히려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군은 상향을 제외하고 적정 혹은 안정에서 골라야 합니다.
이제 적정과 상향을 구체적으로 배치해보겠습니다. 백분위 87 학생의 올해 안정 범위는 통상 백분위 83~85 구간이 컷을 형성하는 학과들입니다. 이 학과들은 올해 분포상 경쟁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충원율이 높아 실질 컷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정으로 적합합니다. 그러므로 다군 안정은 충원율 150퍼센트 이상 학과 중에서 정원 20명 이상 학과를 고르는 방식이 정답입니다.
적정은 나군에서 찾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나군은 올해 상위권 분산으로 인해 컷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상위권이 가군으로 이동한 자리를 중상위권이 채우기 때문에 적정 난이도가 작년 대비 약화됩니다. 즉 나군 적정 학과가 올해 가장 합격률이 좋은 조합입니다.
상향은 가능한 군은 가군이 아니라 나군 혹은 다군의 일부 학과입니다. 다군은 모집 단위가 적지만 상위권 이탈이 크기 때문에 특정 학과는 상향임에도 컷이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나군은 상향의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상향은 나군 소신 한 장으로 배치하는 것이 실전적으로 가장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백분위 87 학생이 올해 구조에서 선택해야 하는 최적 원서 조합은 가군 안정 또는 실적정, 나군 적정 또는 소신, 다군 안정의 형태가 됩니다. 원서를 순서대로 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군 안정, 나군 적정, 다군 안정 또는 가군 적정, 나군 소신, 다군 안정이 두 가지 정답 형태입니다. 이 두 가지는 올해 구조에서 실질 합격률이 가장 높은 조합입니다.
다음 편부터는 실제 사례를 통해 제대로 된 지원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9편의 지식을 응용하여 작성할 예정이니 팔로우 좋아요 눌러주시고 정독하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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