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오노스 [9046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5-11-17 12:50:37
조회수 415

(스압)어느 사수생 이야기를 보고...(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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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s://orbi.kr/00075630887


아마 1편을 보시고 오셨겠죠?

이야기를 이어보겠습니다.


외할머니는 제게 있어 부모님보다 더 가까웠던 분입니다.

정말 존경하는 분이에요.

맨날 놀기를 좋아하시는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매일 3~4시간 주무시면서

악착 같이 일하셔서

3명의 딸을 모두 대학 보내셨어요.

(심지어 막내는 유럽 유학)

지금은 1층이 상가이고,

2, 3층은 주택인 건물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할머니와 있으면서

처음에는 마음의 평안이 있었습니다.

너무 편하게 저를 대해주시고

제가 어릴 때 사랑해주셨던 것 그대로

저를 사랑해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시집살이 하랴, 일하랴, 요리하랴,

아이들 키우랴 고생하셨던 일화들을 말씀하시면서

"나도 힘든 일들 다 이겨냈는데,

너도 잘 할 수 있다. 힘내라."

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런데, 힘내라는 말이 제 발작버튼이었습니다.

"힘이 없는 사람이 제일 듣기 싫은 말이

힘내라는 말이에요! 제발 그 말 좀 그만하세요!"

라며 화를 낼 때가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할머니를 못살게 군 사람들을 욕하자,

그 사람들이 나쁜 건 아니라고 변호하시는 할머니가 답답해서

그 사람들을 더 세게 비난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방에 들어가서 우셨고,

할머니를 울렸다는 죄책감에 저도 펑펑 울었습니다.


공부 이야기로 돌아오면,

저는 이과를 가겠다는 걸 굽히지 않았습니다.

가능하다면 약대를 가고 싶었어요.

안 되면 공대라도 갈 생각이었습니다.


수학의 아주 기초부터 다져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50일 수학부터 시작했죠.

아주 겸손하게 초등 수학 문제도 무시하지 않고

전 문항을 풀었습니다.

강의는 꼭 필요한 것만 들었어요.


50일 수학을 다 풀고,

한석원T의 생각의 질서 고1 수학을 들었습니다.

첫 강에서 "문제가 안 풀린다고 바로 강의 듣지 마라."

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기억합니다.

그 조언을 깊이 새겨서

아무리 접근조차 되지 않는 문제라 할지라도,

계속 고민했습니다.

재수 실패의 원인 중 하나가

커뮤니티 중독이었는데,

부산에서도 그걸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제 하루 패턴은

일어나서 아침 먹고 공부를 하고,

공부가 안 되면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가

질리면 다시 공부를 하고...

그런 식이었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는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습니다.

집 앞에 은행에 일이 있어

할머니를 모시고 가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게 무서워서 할머니를 혼자 보낸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했는데,

출발하는 당일, 너무 겁나서

저는 부산에 남아있겠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할머니와 부모님만 가셨죠.


아무튼 신기한 건,

수학 문제를 고민하다가 

안 풀려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웹 서핑을 하고 오면

갑자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경험들을

상당히 많이 겪었습니다.


아무리 특목고라고는 하지만,

제 1학년 수학 내신이 8등급일 정도로

고1 수학을 정말 어려워했는데,

난이도 있는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면서

희열을 느꼈습니다.

'이래서 답지 보고 공부하지 말라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0일 수학과 고1 생질을 끝내는 데에만

엄청 오랜 시간을 쓰기는 했습니다.

이제 수1, 수2, 선택과목 생질을 듣고

이후에 기출 학습, 실전개념, N제, 모의고사 커리를 탔으면

지금쯤 수학을 잘했겠죠...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허혁재라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실전개념에 회의적이었어요.

교과개념으로도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하셨고,

강의 다 듣고 앉아 있으면 수학에만 엄청 시간이 들어간다고

하신 영상을 봤습니다.

그리고 실전개념이 뒷북인 점도 있어서,

교과개념으로 문제를 풀 줄 아는 상태에서 들어야

효과가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기에 감명을 받은 저는

그분이 찍으신 '아빠수'라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튜브 무료강의였어요.)

1시간에 한 대단원 개념을 설명해주시는데,

상당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추천하신 대로

교과서를 주문해서 읽었는데,

예전에는 1도 이해가 안 가던 교과서 서술 내용이

이해가 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점차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이대로 쭉 이어갔다면...


하지만 부산에 있던 저에게

큰 공포감이 밀려왔습니다.

제가 바 선생을 너무나 무서워하는데,

프린터기에 바 선생이 2번이나 들어가서

충격과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 외에도 바 선생을 목격한 적이 많구요.


또한, 제가 정말 아끼는 제 친동생이

어머니와 공부 문제로 많이 다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동생은 저를 엄청 좋아했어요.

어린 아이한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는 질문 많이 하잖아요?

그럴 때마다 지원이형이 좋다고 대답하던 아이였습니다.


결국 저는 7개월 만에

인천으로 돌아가서, 동생의 공부를 도와줘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동생은 저를 대환영했죠.


인천에 올라와서

어머니의 제안에 따라

서울에 다른 신경정신과를 갔습니다.

원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무 늦게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약을 지어주셨는데,

원래 잠을 잘 못 자던 제가

잠도 잘 들게 되고,

과민성증후군 같은 문제도

차츰 회복되고

멘탈도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물론 약만 받는 게 아니라

상담도 병행하긴 했죠.



제 동생은 폰 중독에 빠져있었습니다.

매 순간마다 폰과 함께 하려고 했죠.

코로나 시즌이라 집에서 수업을 들었으니, 더 심각했죠.


내신 성적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수학을 제외하면 조금은 괜찮을지는 몰라도,

수학 내신이 완전 바닥이었습니다.

인강도 듣게 하고, 여러 동네 학원도 보내봤지만,

문제가 해결이 안 되었다고 어머니께 들었습니다.


일반고의 수시를 잘 모르는 저는,

특목고에서 수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고생하는 걸 보면서,

수시는 정말 성실한 친구들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학 못하고 맨날 폰하는 동생이

과연 수시로 대학을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고1 생질을 완강한 지 얼마 안 되는 저는,

한석원T에게 배운 걸 토대로 동생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희한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유리함수에서 점근선이 중요한데,

이상한 공식? 같은 걸 만들어서 푸는 걸 고집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공식으로 다 맞출 수 있다고 했는데,

제가 교과서 문제를 숫자만 바꿔서 주니까

곧바로 틀리길래 그냥 정석대로 풀라하니

끝까지 자기 방식을 고수하는 겁니다...

시험장에서 틀린 적은 없으니 아무튼 괜찮다는...네


결국 고1 1학기 내신 수학이 바닥을 쳐서

어머니와 진지하게 동생을 정시파이터로

만들어보자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수학을 잡으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죠.


동생을 설득해봤습니다.

어릴 때 책도 많이 읽었고,

자막 없이 영화도 많이 보고 했으니,

국어 영어는 잘 할 것 같고,

통합사회는 항상 모의고사와 내신에서 1등급 받길래

사탐도 잘할 것 같다고 설득했습니다.

수행평가를 열심히 챙길 필요가 없다고도 했죠.


결국, 제 의견대로 고1 2학기때부터

정시로 돌렸습니다.

폰 중독을 해결하지 않으면

정시도 실패할 거라고 생각한 저는,

폰 사용을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학원비로 쓸 돈으로

동생이 좋아하는 레고를 사주고,

주말에 하루 4~5시간씩 롤을 할 수 있도록 어머니를 설득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폰 사용 시간이 확 줄었고,

제가 전 과목 커리큘럼을 짜고

숙제를 내주니 어떻게든 따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의 폰 중독을 너무 만만하게 봤습니다.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폰을 들고 화장실에서 30분씩 버티고 있고,

방에서 제가 내준 숙제를 하라고 하면

어떻게 가져왔는지

몰래 폰을 하더라구요.


정말 동생에게 실망했습니다.

동생이 저를 공산주의 독재자 마냥

억압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 같아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자

오르비와 수만휘에 누가 옳은지

글을 썼습니다.

원래 제가 과외비로 받아야 할 돈으로

당시 레고만 100만원 넘게 사주고,

롤을 못하던 동생이 

주말에 롤을 실컷 하면서 실력도 올랐고,

폰 사용도 어떻게든 줄여서

순공 시간도 늘었는데

많은 분들이 폰을 규제하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하시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는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동생이 하는 말이

본인은 월 300만원은 벌고 싶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공부 외에 할 수 있는 게 있나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 하고,

딱 고3 시절 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몰래 폰도 계속 하고,

새벽에 거실에서 몰래

롤을 하는 걸 여러 번 잡아낸 저는,

동생을 가르치는 걸 포기했다가,

다시 했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제가 추천한 차영진T의 십일워를 같이 들었는데,

저만 공부가 되었고,

동생은 선생님이 좋아하는 숫자가 8이라는 것만 기억하더라구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동생과 함께 강사를 고르다가

김성은T 수업이 좋다고 하길래

시불개를 듣도록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코칭을 중단하는 바람에 혼자 들었고,

그렇게 몇 달 동안 방치되니

문제를 제대로 못 풀더라구요.


그동안 저는 우울증을 핑계로 놀았습니다.

참...부끄럽네요.  


아무튼 동생을 다시 코칭하게 되니

완전 백지 상태인 겁니다.

그래서 무지성으로 강의만 들을 게 아니라,

제가 배운 걸 토대로 개념을 매일 테스트해주고

쉬운 기출을 풀면서 실력을 올려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백지에다가

제가 키워드를 적고

그 키워드를 보고 아는 내용들을 말하거나

적도록 시켰죠.

예를 들면,

지수함수의 특징들을 아는 대로 설명해보라던가,

미분계수의 정의가 무엇인지 쓰라고 하거나,

연속의 정의, 삼각함수 주기, 최대최소 등을 물어봤습니다.

월화수목금토로 해서

월요일에는 지로함, 화요일에는 삼각함수...

토요일에는 적분

이런 식으로 테스트하고 

짱쉬운 유형으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게,

저번 주에는 맞았던 걸

이번 주에는 까먹는 식으로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나 의심될 정도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가장 잘 기억하는 게

삼각함수, 그 중에 제가 생질에서 배워서 알려준,

단위원 그려서 푸는 것과

쉬운 4점으로 나오는 삼각함수 도형이었습니다.

확통을 했는데,

4점짜리를 풀 때도 있지만

대체로 너무 못 풀어서,(케이스를 빼 먹는 게 많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기하를 시켰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뭘 하든 비슷했을 지도 모르죠.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서

국어는 그래도 어느 정도 하겠지 생각했는데,

왠 걸...예전 기출들을 모의고사 형식으로 풀게 했는데,

평균이 5~6등급이더라구요.

아마도 시험 칠 때, 집중을 못 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느 날은 시험 치고 있는 중간에 방에 들어가니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아서 바닥에다 대고

문제를 풀고 있더라구요.


이 외에도 뭐가 많습니다.

어느 날은 한참 동안 방에서 안 나오다가

나왔길래 나기출을 채점했더니

쉬운 문제까지 다 틀리길래

혹시? 하는 마음에 답지를 관찰하니

3번, 4번 지문(정확한 기억X)을 푸는데

맨 뒤에 있는 빠른 정답에서

4번, 5번 지문의 정답을 베낀 겁니다.

"너 답지 베꼈지?"라고 하자

어떻게 알았냐고 하는데...

할말하않


그래도 국어를 관리를 해서

집모이긴 했지만

커리어하이가 22 수능 80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희망이 생겼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데...

문학을 너무나도 어려워 하더라구요.

어찌저찌 비틀기를 해서 9월 모의고사에서 

3등급은 맞게 만들어 놓았는데,

동생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 수능이 24 수능입니다...

예...더 할 말이 없죠. 


동생을 코칭하면서 들인 돈과 시간,

갈린 멘탈에 후회를 참 많이 했습니다.

'그 시간에 내 공부를 할 걸.'

하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제가 예전에 쓴 글이 남아 있습니다.

동생은 이 글의 존재를 모르지만,

동생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쓴 편지입니다.

제 심정을 더 잘 이해하고 싶으시면 읽어보세요.

https://orbi.kr/00059829277


동생을 관리하지 않았을 때,

아예 놀았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하려고 마음 먹고

공부를 하는데, 우울감이 확 몰려왔고,

의사 선생님은 공부할 상태가 아니라고

공부를 내려놓고 쉬라고 하셨습니다.


쉬는 것과 노는 것...분명히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좋은 책,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게임하고 유튜브 보고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관리를 다시 하다가 안 할 때,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코칭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르비에 성적표도 인증하고 코칭 받을 멘티분을 모집했습니다.

https://orbi.kr/00059867862


아주 우연히도 올해도 저에게 코칭을 받으셨던 멘티분이

저를 다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되어서

저에 대해 막 알아보고 있던 참에

제 코칭 글을 보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여러 명의 수험생분들이 연락을 주셨는데,

최종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분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목표가 의대였습니다.

혼자서 공부를 해 보았지만,

매번 실패해서 저를 찾은 거였던 거죠.


제가 문학 개념어 테스트, 영단어 테스트,

수학 개념 테스트 등을 해드리니 만족을 하셨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흡수를 빠르게 하시길래

정말 큰 기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 분은 저보다도 심하게

마음의 병을 앓고 있으셨고,

그래서 저와 공부를 하다가도

수능을 여러 번 포기하셨습니다.

결국 장기전은 힘들다는 판단 하에

아예 포기 선언을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분들을 코칭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게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orbi.kr/00073963335


코칭만 한 게 아닙니다.

자료 제작도 했죠.

어느 국어 네임드분의 기출 선별 PDF 제작을 시작으로,

수능특강, 수능완성 평가원화 시리즈를 올렸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제 넘게도, 공부법 등을 올렸는데,

어느 수학 강사분이 저를 저격하는 캐스트도 올리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기분이 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제가 지나치게 저를 과대평가하고,

제 공부법을 신봉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삭제)

수학은 그렇게 됐지만,

국어 공부법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실제로 구글에 국어 커리라고 검색하면

제 글이 맨 위에 나옵니다.

조회수도 벌써 약 8만 5천 건이더라구요.

제게 코칭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그 글을 통해서 저를 알게 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렇게 돌고 돌아...

제 인생은 이제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는 나중에 외할머니 주택을 팔고 나서

그 돈으로 카페라도 하나 차려서 거기 매니저하는 게 어떠냐 물어보신 적도 있어요.

아버지는 돈 공부와 AI 공부를 해야 한다며,

주식 책, AI 다루는 법에 대한 책들을 선물로 주셨죠.

전업투자자로서 성공해보라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쥐구멍에도 볕 들 일이 있다고,

제게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 얘기는 3탄에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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