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학년도 수능 세계사 분석(해설) [6~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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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해설)는 교과 외 내용(지식)은 되도록 배제하고,
교육과정(교과서, EBS 연계 교재 내용)에 근거해서만 하겠습니다.
문항 6.

1번 문제 이외 쉬운 문항 중 하나입니다.
“쿠샨 왕조=카니슈카왕, 대승 불교와 간다라 미술 양식 발달”는 필수 기본 개념입니다.
문항 7.


[11 9모]
1번 문제 이외 쉬운 문항 중 하나입니다.
동아시아사 선택자는 더더욱 날로 먹는 문제입니다.
참고로 꽤 오래된 기출인 11학년도 9모에서 유사하게 출제된 전례가 있습니다.
문항 8.


[26 6모]
보갑이 이갑을 지칭하는 건지 꽤 고민하게 만든 문항입니다.
“전, 현직 관료, 과거 응시 자격이 있는 공립 학교 학생”이 핵심 단서입니다.
이를 지칭하는 개념은 ‘신사’뿐입니다.
‘사대부’는 통상 과거 시험에 합격한 관료만을 통칭합니다.
신사는 명ㆍ청대 계층임으로,
명, 청으로만 선택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명, 청을 가를 수 있는 단서는 3가지입니다.
첫째, ‘기인(旗人)’입니다.
기(旗)=깃발, 즉 ‘팔기제’의 그 ‘기’입니다.
이에 대한 추론이 필요한 문항입니다.
둘째, “몽골 지역에 보갑을 편성, 즉 몽골을 통치했다는 겁니다.”
명 영락제 때에도 몽골 지역을 정벌하기는 했습니다만 일시적이었고,
명나라는 끝내 북로남왜(북쪽 몽골, 남쪽 왜구)의 외환(외세 침입)으로 쇠퇴했습니다.
셋째, 위 2가지 단서와 더불어 “세월이 오래 지나”,
그리고 “신사층” 형성을 종합적으로 모두 분석해 도출하면,
청이 타당합니다.
명 홍무제가 과거제(전시)를 부활시켰고,
과거 응시 자격이 있는 학생들이 양산돼 신사층이 형성되는 건
명 영락제 이후, 즉 명 중기부터입니다.
명 홍무제 때부터 신사층이 있던 게 아닙니다.
유사한 사례로, 고려의 경우 광종 때 들어서 과거제를 시행했기에
과거제를 통해 관직에 나간 유력층, 즉 ‘문벌 귀족’이 등장하는 건
‘고려 중기’부터입니다.
고려 초기부터가 문벌 귀족이 있던 게 아닙니다.
이를 통해 신사층은 명 중기부터 등장했고,
이러한 신사층을 보갑에 편성한다고 언급하며,
몽골을 통치하고 있다고 하니
(영락제 사후인 명 중기 이후에는 몽골 지역이 통치지가 아니므로),
‘청’으로 도출할 수 있다는 게 출제자 의도입니다.
26 6모 3번에서도 청과 ‘몽골 번부’를 제시했으니
이 문항는 6모 3번의 더 고난도 연장 문항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26 9모에서도 ‘청’을 물었습니다.
다만 그래도 아쉽고,
다소 억지가 느껴지는 문항이라고 보입니다.
사실상 “세월이 오래 지나”와
교과 외 내용인 ‘보갑’에 대한 장황한 설명 이외,
정답 도출에 필요한 단서 자체가 좀 부족합니다.
‘기인’이 팔기를 뜻한다는 고차원적인 사고가 필요하는데,
이걸 원래 교과 외 지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에게 유리한 개념임은 사실입니다.
또한 자료에서 ‘기인과 일반 백성이 향촌에서 섞여 산다.‘고 제시했으나,
비상 교과서에 보면, “팔기는 한족과 분리하여 거주”한다고 제시돼 있습니다.
“향촌 안에서 기인과 일반 백성의 거주 구역이 따로 있다!”라고 변명하면 할 말은 없지만,
깔끔하게 분석하고 정답 도출하기에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문항 9.
‘성상 파괴령=비잔티움 제국’임은, 수학 공식과 같습니다.
쉬어가라고 준 문항에 해당합니다.
교과 외 지식이지만 알면 유용합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최고 성직자=교황이고
그리스 정교회의 최고 성직자=‘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라고 일컽습니다.
문항 10.

[26 6모]
‘동돌궐 멸망(정복, 복속)=당’임은, 수학 공식과 같습니다.
6모에서도 사실상 똑같이 물은 문항입니다.
한국사 개념을 알면 더 유용합니다.
당은 백제를 멸망시키고 ‘웅진 도독부’를 설치했습니다.
[추가 분석 링크]
<링크> 26학년도 수능 세계사 분석(해설) [1~5번]
<링크> 26학년도 수능 세계사 분석(해설) [11~15번]
<링크> 26학년도 수능 세계사 분석(해설) [16~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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