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샤투 [1367394] · MS 2024 · 쪽지

2025-11-15 19: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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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주의) 연대생의 메디컬 목표 반수 후기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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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6학년도 수능을 목표로 시대 기숙에서 반수 생활을 했던 투샤투입니다.

아무래도 이 시기면 재수 혹은 반수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반수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과 주의점, 추천 방법등을 말씀드려보자 합니다! 그냥 간단하게 재미로 읽어주세요 ㅎㅎ


Q. 반수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무엇 인가요??

A. 아무래도 '의대를 가고 싶다'라는 욕망보다는, 그냥 '수능을 잘 보고, 최고가 되고싶다'라는 무모한 생각에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현역 6모 성적이 꽤 잘나오기도 했었고, 항상 평범하게 살기 보다는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은 있었어서 무작정 반수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Q. 반수를 결정하실 때, 25학년도 수능보다 못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없었나요??

A. 음.. 이 부분은 사람 성격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저는 항상 '뭐든 하면 된다'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어서 그런 고민은 크게 안했던 것 같습니다(뒷 부분에 다시 말할 예정이지만 오히려 이 두려움은 반수하면서 진짜 많이 몰려왔던 것 같아요...).  여기에 더해 제가 국어와 영어는 정말 걱정없이 잘하기도 했고, 수학과 생명과학1이 약점이었는데 이 정도는 반수하면서 제대로 공부하면 금방 올릴 수 있다는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오만한? 생각이 있었기 덕분에 마음 편히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Q. 반수하기 전에, 1학기부터 조금씩 공부하셨나요??

A. 이 부분 관련해서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잠시 제 얘기를 조금 하자면, 저는 국어에 굉장한 강점이 있는 학생이었고, 덕분에 현역 6모에서 국어 표점이 터지며 꽤 높은 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을 받았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25학년도 수능이 끝난 후에 현역으로 연세대학교 전화기 중 하나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을 얻었음에도, 만족을 하나도 하지 못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현역치고는 꽤 잘봤던건데 너무 오만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로 인해 실제로 합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부모님께 쌩재수를 선언했고, 이 때문에 부모님과 갈등이 정말 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정도로, 저는 반수를 그저 충동적으로 한 것이 아닌, 계속해서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했느냐? 놀랍게도 제가 반수를 저렇게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기숙학원 입소 전까지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어중간하게 하지 않았다"가 맞는 표현 같습니다. 겨울 방학, 즉 수능이 끝나고 개강하기 전까지의 기간은 아무래도 성인이 되었기도하고, 인생 처음으로 맛보는 자유시간이다보니, 계속 놀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처음 해보는 경험들에 그저 신나게 놀기만 했던것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제대로 시작하기전까지 거의 하는둥 마는둥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Q. 저렇게 논거 후회하시나요?

A. 아니요. 놀랍게도 후회는 안합니다. 물론 이번 수능을 만족스럽게 보진 못했지만, 저 기간 동안 논 것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후회하는 것은 바로 저렇게 노는 동안 애매하게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10분하다가 놀러가고, 또 20분하다가 놀러가고, 지금 생각하면 마음엔 "아 공부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편하게 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유의미하게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그랬던 제 마음가짐에는 상당한 후회가 남습니다. 여러분은 꼭 한 가지만 확실히 정해서 같은 후회 안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ㅜㅜ


Q. 왜 하필 시대 기숙에서 반수를 하셨나요??

A.  사실 이건 별 고민 없이 한 선택이긴 한데, 그냥 시대인재가 최고라길래 시대인재를 선택했고, 제가 통제력이 진짜 정말 없는편이라서..ㅎㅎ 기숙학원을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숙을 선택한 것은 나쁘진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우선 전편은 요렇게 반수 시작전에 있던 일들을 간단히 작성을 해보았습니다! 후편에서는 본격적으로 반수하며 느낀 감정을, 그래서 반수를 추천하는지 아닌지, 반수 팁들..? 을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질문 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시거나 쪽지 보내주시면 답도 해드리고 다음 글에 반영해서 써보겠습니다:)

(혹시 요런 글에 학습관련 태그 달면 안되나요..? 제가 기준을 잘 몰라서 ㅜㅜ 부적절 하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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