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가는열차 [609637] · MS 2015 · 쪽지

2016-01-13 14: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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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육감이라고 해야하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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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수시 원서를 접수할 때 저는 패기롭게 '설마 2개 2등급을 못맞추겠어'하는 생각을 하며 고대 성대 서강대 중대 원서를 내려고 했는데.. 엄마 왈 '일단 2개합 5 최저인 건대를 하나 내봐라' 하셨습니다. 저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패기로운 원서접수를 끝냈는데..

정말 꿈같이 수능에서 2개 2등급이 안나오고 2개 합 5는 가능하게 되었던 그 순간..ㅋㅋ


재수를 하고 정시 원서를 어디 써야 하나 고민하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대 화생공이 2칸 뜨길래 처음부터 접고 서강 화생공 고대 화생공 쓸까 아님 설대 농생대 성대 공학 쓸까 고민하던 중 엄마 왈 ' 그냥 연대 화생공 너보지 그래? 가군 안정이니깐 나군은 연대 넣어봐' 하셨습니다.

저는 깔끔히 그 말을 한 귀로 흘리고..ㅋㅋ 어제 발표난 걸 보니.. 추합권이더군요 ㅋㅋ

며칠 뒤 제가 공대에서 치대나 한의대로 생각을 바꾼 뒤 가다군 정해놓고 나군에 씹안정인 원광한을 넣으려고 마음먹었을 때 엄마 왈 '나군에 차라리 단국대 치대를 넣어봐.' 하셨는데 ..(물론, 저는 원광한을 냈습니다.ㅋㅋ)

어제 나온 결과를 보니 이것도 추합권이더군요;;ㅋㅋㅋㅋ

일부러 엄마한테는 단대치대 추합가능권이라고 말 안했습니다.ㅋㅋㅋ  


뭐랄까.. 왠지 모르게 저희 어머니는 입시의 육감이랄까?ㅋㅋㅋ 그런 게 존재하는 듯 싶습니다.    어쨌든 전북치 포에버 붙어라 제발 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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