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기록. 수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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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야기.
올해 11월 13일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잠에서 깬건 4시 반? 정도였습니다. 새벽이요. 깨서 시계보고 더 자야지~ 하고 좀 더 잔 다음에 5시 20분?(원래 5시 반 기상임) 정도에 일어나서 고전시가랑 현대시 빠르게 훑어봄. 그리고 작수 지문좀 보면서. 음~ 개쉽군. 하면서 가볍게 부팅 한 번 해주고, 6시 50분에 차타고 수능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까 7시 20분?
다시 독서 지문 아까 보던거 또 한 번 부팅 해주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국어 시작.
무난하게 쭉쭉넘기다가 언매 37번 들어가니까 시간이 평소보다 5분정도 부족하던데요? (여기서부터 음슴체로 작성되었네요. 감안하고 봐주세요.)
9시 45분 좀 지나고 있는거임;;; 그때부터 심장이 ㅈㄴ 쿵쿵ㅋ웈웈웈우쿵쿠웈우우 막 뛰면서 ㅅㅂ 매체 틀려서 망칠수는 없다! 하는 집념으로 미친듯이 풀어제낌.(다행히 다 맞음.) 검토할 시간도 없었고, 마킹 끝나고 얼마 안 있어서 걷어감.
문제는 그 쿵쿵거리는 게 진정이 안되는거임 ㅅㅂ.
솔직히 이번 확통, 어려운 시험 아니었다고 생각함. 근데 나 계산이 계속, 계에에에에속 꼬여서 같은 계산을 몇 번 하는지;;
수학에서 이런적은 내 수능 인생 역사상 처음이어서 너무 당황스러웠어.
결국에는 2122 건드리다가 컴플리트 못하고, 14 15는 찍었어.
담난 15번 풀어보니까 2분컷이더라? 참... 어이가 없어서::
작년에 미적쳤을때도 2는 떳는데, 확통이 3이 나오는건.... 에바잖아.
수학 끝나고 화장실 가서 와 ㅅㅂ ㅅㅂ ㅅㅂ ㅅㅂ 만 하면서 그냥 멍하니 한 20분 앉아있었음.
그냥 포기하고 나갈까? 생각도 들더라고.
근데 그럴 수는 없지.
멘탈 잡고 영어 보고., 한국사 보고, 탐구 동사세사 보고. 제2외국어도 보고. 나옴. 나 한국사 보는데 수학 찍은거 맞게 해달라고 기도함... 나 좀 도와줘서 88점만 만들어 달라고... 제발... 92점 필요없고 88점만요....
근데 뭐. 현실은 시궁창이지 뭐. 채점해보니까 확통 30번도 틀려서 80점 컷!... 이 나고.
그 와중에 화나게도 국어는 95점이고. 나머지도 다 맞았네?
으야야야야야야야야양야야양야야야양.........................ㅠㅠ 올해 국어에 신경쓰느라 수학에 신경을 상대적으로 덜 쓰긴 했는데, 그게 이렇게 나에게 업보가 되어서 돌아올 줄은 몰랐네.
수주 내로 다시 시작해야 될 것 같아.
국어는 유지하고, 수학을 다시 끌어올려야 되겠지.. 영어도 놓으면 안되고, 수학도 국어처럼 모의고사반 들어가기도 하고, 양치기도 더 늘리고, 청심환도 먹는 연습하고....
PS: 지나가시는 수학 고수님들 저 수학 내년에 시대인재 라이브반 박종민 T 공통반 3월부터 들으려고 하는데 어때요? 그거말고 혹시 도움될만한 조언 같은거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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