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인생 상담좀해주세요(다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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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1. 공부한거 비해서 너무 잘봄
2. 하지만 아쉽고 한번 더 도전하고싶음
3. 의지는 있지만 과연 내가 이번에는 사람답게 1년 보낼 수 있을지 의문임
성적은 첨부파일대로입니다
솔직히 제가 정말 병신같습니다
6모때 이후론 순공 3시간 이상 기록한 적도 없고
기본적인 EBS조차도 하나도 끝내지 못했습니다
한 달에 몇백 가까이 부모님의 돈으로 다닌 현강도 수업을 제대로 들은 적 없었고 탈주하기 일쑤였습니다
수능 전날에도 저는 끝내지 못한 탐구를 허겁지겁 봤고 재수는 기정사실화 된 듯 했습니다
근데 기적이 일어났는지 아니면 긴장감이 없어서였을지 수능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수학 주관식까지 찍어서 맞추는 등 운 또한 따라주었습니다
기분은 좋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년에 쏟아 부으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더 높은 곳도 노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천성이 게으르고 ADHD 때문에 중요한 시험이 아니면 집중도 잘 못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내면 너무 아쉬울 것 같고 약이라도 먹으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단 한 번만 시도하고 싶습니다.
과연 시도하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부모님을 생각해서라고 여기서 그만두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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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학 가능한 한 높게 붙여놓고 나서 생각ㄱㄱ
1을 알면 더 안 하는 게 정배
사람 쉽게 안 바뀌더라고요
저정도면 진짜 운 상위1퍼임?
축복임 6모 이후로 순공 3시간 밑이면
그냥 만족하는게 맞겠다 싶긴해요..
반수하세요
저도 지금 분에 넘치는 학교 다니는 거 알면서도
올해 다 지르고 떨어지면 이제 성불하고 대입 관둘 거임
근데 절대 쌩재수는 하지마셈 성적 너무 아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