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ito Ergo Sum [110512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5-11-14 19:26:31
조회수 3,185

[칼럼] 알라의 은총으로 서울대 합격하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558054

! 진지한 칼럼입니다.


안녕하세요.

지금이 아니면 아무도 관심 없을 거고 저도 귀찮아서 안 쓸 거 같아서 글을 써놓습니다.


서울대를 가기 위해서는 제2외국어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중 가장 날먹인 아랍어를 매우 간단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서울대 목표라면 그냥 아랍어를 하는 게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물론 저는 예비 1떨입니다. 서울대를 가려면 다른 과목을 잘해야 합니다.


22, 23, 24, 26 4년 연속 아랍어 50점(전국 1등)입니다.


아래에서 보여드리겠지만

아랍어는, 문제 하나당 단어 1~2개만 알고 찍어도 대부분 맞을 수 있고 낚시라는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답 개수도 덜나온 걸로 찍으면 되고, 어디서 본 구절이면 그걸로 찍으면 됩니다.


단어장이 저때는 600개였는데 그 중에 기억나는 게 50개고

21학년도 이후로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데도 이렇습니다.

즉, 공부량조차 적은 과목이고 초반에 알파벳 복잡한 게 전부입니다.
 

더 자세한 아랍어의 특성은 아래 링크에 나오는 예전 글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https://orbi.kr/00056381991


예전에 10번까지만 올렸더니 설대 지망생 분들한테 쪽지가 꽤 오더라고요

사실 별로 효용도 없는 일이지만.. 시작하겠습니다. []안은 발음입니다.

문제당 필요한 단어 수도 현실적으로 알려드립니다.




1번~3번은 그냥 빠르게 넘기겠습니다.


솔직히 1번은 그냥 그림찾듯 풀어도 되는 문제였고, 2번은 그냥 모음 찾기니까 (삐침이 위면 ㅏ, 아래면 ㅣ, 쉼표는 우, 모음을 두개쓰면 받침 ㄴ) 고르면 됩니다.

3번 역시 사실상 이어쓰기가 각 글자의 꼬리를 늘어뜨리는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모르는 입장에서야 어렵지만 이건 오늘 시작해도 맞히는 문제입니다.




4번 역시 저는 7을 승리의 V, 럭키 세븐으로 외웠는데

5와 0을 구분하는 낚시같은 게 없어서 사실상.. (아랍어로 숫자 5는 O 모양임)

V모양을 몰랐다고 해도 뒤에 19인 거 보이시죠?

4번 고르시면 됩니다.


밑에부터는 본격 시작입니다.


5번

필요한 단어 : 1개


제가 표시해둔 부분은 [투힙부]입니다. 좋아하다의 의미이고, 1인칭인 내가 대답할 때는 [우]를 붙입니다. [우힙부]입니다.

답은 3아니면 5겠죠.

컵을 좋아하다.. 의자를 좋아하다... 식빵?을 좋아하다...는 좀

둘 중에 찍으시면 됩니다. 실제로 답은 5였습니다.



6번

필요한 단어 : 2개


밑줄 친 부분은 [후와]라고 읽고, '그'라는 의미입니다. (영어로 he)

그리고 물음의 의미로 맨 앞에 [할]을 쓰는데 몰라도 됩니다.

근데 너는~으로 묻고 나는~으로 대답하는 것도 아니고

그에 대해서 물어봤으니 그에 대해서 대답하면 됩니다.

그냥 모양 같은 거 고르면 1번입니다.



7번

필요한 단어 : 1개


표시한 부분은 [타슈라이나]라고 읽습니다.

뜻도 몰라도 되고 [타]로 물었으니 2인칭인 너에게 묻는 겁니다 무슨 뜻인지도 몰라도 됩니다.

너에게 물었으니 대답은 내가 해야 하고, 위에서 말했듯 그냥 [우]가 들어간 걸 찾으면 됩니다.

물론 이건 [야]나 [타]를 쓰지 않고 [우]만 있어야 한다는 걸 모르면 틀릴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이것도 인칭 공부라 [야]랑 [타]가 같이 있으면 쉽게 말해서

1인칭이면서 2인칭인 거라 말이 안되고, 당연히 오늘 시작해도 알 수 있습니다.

답은 [우]가 단독으로 있는 3번입니다.



8번

필요한 단어 : 1개


표시한 부분은 [라이싸], ~하지 않다의 부정 표현이고

라이싸 동사 뒤에는 항상 목적격이 옵니다.

목적격은 [안], 그러니까 [아]를 나타내는 윗삐침을 두개 씁니다.

3번입니다.



9번

필요한 단어 : 1개


이건 사실 단어 뜻도 할 필요가 없고

마지막(맨 왼쪽)에 동그라미에 점 두 개찍힌 걸 타 마르부타라고 부릅니다.

모음 두개있으니까 ㄴ받침 들어가서 [툰]이죠 이건 글자 읽는 연습하면 다 알게 됩니다.


여성형 단어에 쓰고 성을 맞춰야 하니까 뭔 ㄸ듯인지 모르지만 [툰] 있는 거 두 개 고르세요

c, d가 답입니다.



10번

필요한 단어 : 0개


단어가 필요없습니다. 1점짜리답게 인삿말입니다.

[마르하반], [마싸알 카이리], [앗쌀라무 알레이쿰] 정도는 그냥 인삿말이니 외워두면 좋죠.

대답이 [마싸안 누리], 그럼 앞에는 [마싸알 카이리]가 나와야 합니다.

그냥 저렇게 발음으로 외워도 괜찮습니다. 비슷한 발음으로 혼동하는 것도 안나옴 그냥 한글로 외우세요

읽을 줄 알면 답 3번입니다.



11번

필요한 단어 : 1개


날씨, 교통수단, 시간, 금지 표현 이 4개는 모두 국밥 유형입니다.

밑줄 친 부분은 [무쓰미쑨], 해가 뜬 이라는 의미입니다.

답 3번입니다.


12번 

필요한 단어 : 1, 2개


사실상 1개만 알아도 선지 2개 중에 찍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 표시한 부분은 [쑤리야], 어딜까요? 아랍이니까 시리아겠죠 뭐

국적 나왔으니 1, 2중에 찍으면 되고

아주 약간이라도 공부했다면 [우스타다툰]. 그러니까 [우스타둔]을 보고 교수, 직업인 걸 알아서 답은 2번입니다.



13번

필요한 단어 : 1개


국밥 유형 나왔습니다.

표시된 부분은 [따이라툰]. 비행기입니다.

1번이네요.



14번

필요한 단어 : 1개


국밥 유형?은 아니고 국밥 단어네요.

표시된 단어는 [쿠라탈 까다미], 축구라는 뜻입니다.

2번입니다.



15번

필요한 단어 : 1, 2개


조금 어려웠을 수 있는데 (저도 찍음)

첫번째로 표시한 단어인 [고룩파툰]은 알았어야 했습니다. 방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니까 대충 방잡는 상황인 거고, 빈칸의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한 건데

두번째 표시한 단어는 [와힛]이라고 읽습니다. 숫자 1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부터도 대충 하루 머물겠다는 거구나를 알 수 있고

어쨌든 물음이니 의문사가 들어가야 합니다. [캄]은 '얼마'를 의미하는 의문사입니다.


그리고 뭐 천일야화 이런 거 아시는 분들은 [라일라툰]이 밤인 것도 아셨을 거 같고

몰랐어도 [캄] + 대답과 비슷하게 생긴 단어 찍으면  5번입니다.


이게 제일 어려운 추론인데, 방이라는 단어 있고 의문사 있으니 대충 얼마나 잘지 물어보는 건가?

하면 끝입니다.



16번

필요한 단어 : 1개


이것도 국밥이죠.

표시한 단어는 [싸브아툰], 7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냥 7시 찍으면 답 3번입니다.



17번

필요한 단어 : 1개


이것도 국밥 유형보다는 국밥 단어에 가깝죠.

[에인다]는 '있다'의 의미입니다.

[에인다키]는 질문이고 내가 대답하니 [에인디-]로 대답하면 됩니다.

답 3번이네요



18번

필요한 단어 : 1개


표시한 단어는 [타나왈루], 식사하다의 의미입니다.

그럼 무조건 일단 c가 2번째겠죠?

그 상태에서 a가 낮으로 보이니 acb로 찍으면 됩니다. 

이게 진짜 통하는 이유는 낚시라는 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씨기야툰]을 읽었으면 [무씨까], music인 것도 추론할 수 있습니다.



19번

필요한 단어 : 0개



단어도 필요없습니다. 표시한 부분들이 모두 숫자라는 건 초반부터 배울 겁니다.

선지 중에 숫자가 아닌 건 5번뿐입니다.



20번

필요한 단어 : 1개


일단 <보기>에서 표시한 부분은 [마], 의문사입니다. 그럼 a가 중간에 들어가겠죠.

물론 [마 라이유카 피] 자체가 하나의 관용구라 이것도 아주 조금 공부하시면 알았을 텐데 이조차 필요없습니다.


a가 중간에 들어가는 선지가 4번뿐입니다(...)

물론 본문에 표시해둔 부분은 [투리두], 아까처럼 똑같이 [투]만 [우]로 바꿔서 [우리두]라고 대답하면 됩니다.

근데 이것도 필요없습니다...



21번

필요한 단어 : 1개


표시한 부분은 [키타반], [키타분]의 목적격이고 이 단어의 뜻은 읽기와 관련됩니다.

d겠네요.


참고로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가수 마크툽 역시 아랍어로 [마]+ [크트브]에서 마크툽입니다.

쓰여진 이라는 의미이고, 아마도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마크툽]이 있어서 가져온 게 아닌가 합니다.

이미 쓰여졌다... 에서 운명을 말하는 뭐 그런 겁니다.



22번

필요한 단어 : 0개


국밥 금지 표현으로 사실 표시된 부분이 [타쓰위루], 촬영이라는 의미인데

사실 그냥 찍어도 박물관에서는 촬영 금지가 가장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수능장에서 생각 안나서 2로 고름)



23번, 24번

필요한 단어 : 각 1개


관용구라 이것도 그냥 외우면 좋습니다. [까리분 민]은 (이곳에서) 가깝다 라는 의미로 그냥 관용구입니다.

같이 다니는 걸로 [바이둔 안]도 있죠. 멀다라는 의미입니다.

어쨌든 24번은 당연히 길 묻기일 거고, 그럼 23번을 봐야 하는데

5번은 [아이나]라고 읽고, 어디에 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의문사입니다.

당연히 길 묻기니까 어딨냐고 묻겠죠. 끝입니다.



25번

필요한 단어 : 2개


이것도 사실상 국밥 단어입니다.

본문 제시문으로 추론해보면 유적지 주면서 여기 갈까 하는 상황 같아요

b는 [무와피꾸], 동의하다라는 뜻이고,c는 [피크라툰 자밀라툰], 좋은 생각이야 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b가 좀 어려웠어서 d의 표시된 부분을 보면,[아씨파]는 미안해 라는 의미이므로 

c는 맞고 d는 아닌 건 두 개니까 찍으면 됩니다.


근데 동의 표현은 항상 같이 나오기 때문에 저게 답이면서 또 대충 여기 어떠냐 여기 갈까 하는 느낌인 걸 추론했습니다.



26번

필요한 단어 : 0개


네 지리 공부하셨으면 이집트에요



27번

필요한 단어 : 1


이 정도 수준이 되면 본문 읽어도 잘 모르는데,

선지를 보면 3번에 [인샤 알라], 4번에 [마샤 알라]입니다.

그냥 둘 중에 찍으시면 됩니다. 이슬람은 알라죠


조금 진지하게는 저 두 표현도 관용구라 각각만 알고 계셨어도 눈에 띄셨을 겁니다.

답은 4번입니다. 느낌표가 있으니 감탄사일 거고, [마샤 알라]는 대단하구나 라는 감탄사거든요.

그러니까 뜻 알고 + 느낌표 보이면 찍을 수 있죠.



28번

필요한 단어 : 0개


표시된 부분은 [쿠라니], 쿠란이겠죠 뭐

그럼 1 아니고, 보기에서 굳이 준걸로 낚시 안하기 때문에 2, 5 아닐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 표시한 거 숫자 22 맞습니다. 만약 저걸 보고 22가 떠올랐으면 아랍어 재능 충분합니다.

그럼 답은 4번입니다.



29번

필요한 단어 : 사실상 0개


단어보다는 아주 조금의 상식?이 필요합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첫 번째 표시한 건 [디르하미]니까 디르함일 거고, 두번째는 [리라티]니까 리라일 거고, 세 번째는 [디나리]니까 디나르입니다. 셋 모두 화폐니까 일단 a는 무조건 맞죠. 

그리고 b를 보세요... IS 또는 알카에다에서 화낼 거 같지 않나요

a맞고 b 아니면 답이 2밖에 없어요.

그리고 d도.. 상식적으로 넵



30번

필요한 단어 : 0개


이것도 뭐 각주에서 준 1, 2 아닐 거고 지도 그림있으니 4도 아닙니다.

5는 너무 긴데 읽다보면 저거랑 모양 똑같은 게 나옵니다.

그럼 맞는 겁니다. 저기서 저술했는지 안했는지 낚시를 안 합니다 아랍어는..

답 3번입니다.



지금 제가 알려드린 것은,

아주 기초 단어와 기초 문법, 그리고 국어 5등급 머리 이내의 작은 추론 정도면 끝입니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날먹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저기서 절반만 알아도 아는 거만 풀고 답 개수로 밀어도 2~3은 나오거든요.

답 개수 낚시 같은 것도 없습니다.



제발 제2외 7~8받고 원서 기간 때 울지말자는 취지로 작성했습니다.


열심히 썼으니 좋아요 좀 부탁드립니다.


이런 반응도 있지만 날먹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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