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통이 어려울수록 미적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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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 수학에서 확통 1컷이 92점으로 추정된다.
많은 수험생이 “이건 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한다.
사실, 그 반응이 정상이다. 제도 구조상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다.
선택과목 점수는 단순히 원점수로만 정해지지 않는다.
자신이 속한 표본의 수준, 그리고 그 집단이 푼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점수 체계에 직접 영향을 준다.
즉, 어느 과목을 선택하느냐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통계적 불리함 혹은 유리함을 결정한다.
“확통이 어렵게 나오면 확통 표본의 선택과목 원점수가 떨어지니까, 오히려 더 유리해지는 거 아닌가요?”
이건 얼핏 맞는 말 같지만, 중요한 전제를 하나 놓치고 있다.
수학은 공통과 선택을 같은 시간 안에 동시에 푼다는 점이다.
선택이 어려워질수록 공통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든다.
공통 점수가 떨어지면, 표본 집단의 평균 수준이 함께 낮아진다.
결국 선택 난이도의 상승으로 얻는 유리함은, 공통 점수 하락으로 대부분 상쇄된다.
그러나, 확통이 어렵게 출제됐다고 해서 갑자기 불리해지는 게 아니다.
그동안 과도하게 유리했던 구조가 조금 평형을 찾은 것에 가깝다.
실제 응시 시간 배분을 보면 그 차이는 명확하다.
확통은 선택 문제를 푸는 데 20분도 안 걸린다는 얘기가 많다.
그럼 공통에 80분을 투자할 수 있다.
반면 미적분은 선택에만 40분 이상이 걸리고,
공통에는 60분 남짓밖에 쓸 수 없다.
결국 확통 집단은 공통을 ‘80분 동안 푼 집단’,
미적 집단은 ‘60분 동안 푼 집단’이 된다.
같은 기준으로 점수를 비교하는 게 애초에 불공정하다.
이 제도 하에서 확통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확통이 어렵게 출제될수록 그 유리함이 조금 완화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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