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공듀 [880314]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5-11-13 22:52:49
조회수 399

. 틀딱 수능후기에 관한 쓸모없고 긴 글 (국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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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잘 안들어가네요. 어우 한병도 버겁네..


컴싸 억까든 뭐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건 맞고 진짜 그냥 하늘이 버렸다. 생각하니까 그냥 마음이 편해집니다.


상상도 못한 사설 국어 정말 잘봤다고 화장실에서 눈물 흘리고

나형 3-4진동하던 인간이 히카 92점을 받고 올해 정말 끝났다고, 잘 해왔다고 수능 직전에 돋았던 소름이 아직도 피부에 남아있습니다.


풀리스트 47점맞고 감동에 차서 5분동안 멍때렸던 그 순간도, 사문 연속으로 본 세개 50뜨고 플래너에 신나게 적었던 흑연들은 끝까지 빛날겁니다.


국어에 관하여 할 말이 많은데 인강선생님들 장사치라고 하는 분들, 대다수의 선생님들 강의에서 어차피 끝은 교수자의 방법론이 아닌 자신의 ’독해‘ 그 자체가 정립되어야 한다고 넌지시 알려주지 않았나 싶네요.


그럴려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그냥 어렵고 좋은 글(리트, 이감상상등..)을 압도적으로 많이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글을 대하는 아주 기본적인 생각들을 교수받고 그 이후로는 정말 혼자만의 싸움인듯 합니다. 


바꿔말하면 그 생각들을 전수 받은 후의 커리는 정말 큰 효용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디테일만 좀 더 배우고싶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겁니다. (+ 그래서 심찬우 선생님을 참 좋아합니다 ㅋㅋ 그 이해하는 장딴지를 두껍게 만들라고 하신게 백번 맞는 말씀..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걸 해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수능 실패한 실패자의 헛소리일 뿐입니다. 

그냥 흘려들으시는걸 추천.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결과적으로 전혀 쓸모없고 표면적으로 보이지도 않을 22독서와 26독서 1틀이라 그냥 괜히 국어에 관해 힘좀 줘서 말을 좀 늘려봤습니다.


평생 할 경쟁 경합은 다 했습니다. 일단 잠실대교 좀 거닐다가.. 정신 차렸을때 집이면 딸딸이 한번 치고, 물 속이면 굿바이. 

전자든 후자든 어찌되었던 그 좋아하던 눈먼 사랑을 노래하러 가보겠습니다.


수험생분들이 종이에 태운 흑연과 잉크들은 그 열정만큼 모두 빛날 것이고, 그 빛들은 그대들의 앞길을 밝혀줄 것입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


ps. 리트는 꼭 꼭 뽑아서 시도해보세요. 리미터 깨진 지문들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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