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수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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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어느덧 이틀 전까지 다가왔습니다.
중간에 한학기 정도 대학을 다녀본 적은 있지만 그때도 계속 수능공부를 하면서 대학을 다녔었고
결국 4년 스트레이트로 수능을 다 봤었었죠.
솔직히 첫 수능 직전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제가 수능 일주일쯤 전부터 너무 아팠어서 수능 보는 내내 집 가고 싶단 생각만 들었거든요.
두 번째 수능은 너무나 기억이 잘 납니다.
어쩌면 저에겐 첫 수능과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차가운 공기와 함께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
국어 시간에 헤겔 브뢰턴우즈 등등에게 대차게 두드려 맞고 옥상에 올라갈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번째 수능은 수학만 기억에 남습니다.
참 힘들고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었는데, 수능은 그냥저냥 무난하게 본 느낌이 들더라고요.
채점하면서 수학에서 이상하게 다 틀리딜래 다음날 집에서 다시 풀어보고 계산실수를 너무 많이 했단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3수 수능 다음날 4수를 결정했죠.
마지막 수능도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이젠 긴장감은 느껴지지도 않는 수능장에서의 아침
올해도 못보려나 ㅋㅋㅋ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수능을 봤던 기억이 있네요.
고딩때 저를 싫어해서인지 괴롭히던 학교 선생이 옮겨간 학교에서 시험을 봤었는데 그 사람을 우연히 만나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만 기억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수능의 아쉬움, 설렘 등등으로부터도 어느덧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
다들 어떤 기분이신가요
이틀만이라도 하고 싶은 게임, 먹고 싶은 음식은 잠시 넣어두고 컨디션 관리에 유념해보는건 어떨까요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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