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1379993]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11-10 21:38:45
조회수 1,628

24 입시 썰(수능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450874



수요일에 수험표 받으러감

본인 주소가 종로구여서

서울대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이름ㅈㄴ길어서 지도앱때마다 빡임) 가서 받아옴

그 근처에 서울대의대 건물있어서 속으로 ‘딱대‘ 이러고 감

시간이 애매해서 혜화에 스카 예약해서 국어공부함


근데 스카에서 서울대 치대생들이 개시끄럽게 떠들어서

그냥 나감


수능도시락으로 편의점에서 오예스랑 홈런볼+편의점 스벅 2개 사서 챙겨두고 유튜브보면서 시간녹임


잠 안오고 배고파서 밤 11시에 빅맥시켜먹고 잠


수능당일


아침에 택시타고 수험장으로 감


학교에 성모상도 있고 뭔가 종교냄새 강해서 이게 뭐지?

이러고 교실에 올라감

(가톨릭대랑 같은 재단 고등학교였다는걸 나중에 알고 이런게 인연인가 싶음)

상남자라 예열 이런거 신경안쓰고 대충 폰보면서 톡하다가

시간돼서 시험봄


국어전에 스벅커피 1/3 먹고 오예스 2개 까먹음


독서론 스근하게 조져주고 언매갔는데 

뭐 훈민정음 나왔음

근데 난 이미 다외우고 들어갔어서 알빠노 이러고 눈알굴려서 다 품

언매끝나니까 9시라서 독서 짧은거 2개 스근하게 조져줌

이상치랑 선거지문은 스무스하게 가고


문학달림

딱보니까 2개가 개 ㅈ같음


하나가 잊음을 논함이고 하나가 할매턴우즈임


잊음을 논함은 영어 빈칸 A B 타게팅하는 느낌으로 맥락만 잡아서 위치싸움하니까 의외로 금방 풀림 여기서 기분 좋았음

시간 25분남았고 남은게 한비자랑 현대소설


한비자로 달려감

좀 빡빡했는데 어찌어찌 다 품

대충 13분 남음


그래서 국어 대박나려나 싶었음


국어때문에 설연의가 항상 안됐는데 기횐가 싶음


은 개뿔


안읽힘


진짜 저거이후로 수능지문은 잘 모르는데

현대소설이 이렇게 개같이 안읽히는 경험 처음해봄


4분남았는데 하나도 못품


머리속에서 열이 나기 시작하고 ㅈ됐다 ㅈ됐다만 생각남


대충 몸비틀어가며 찍듯이 풀고 마킹끝남


ㅈㄴ우울했음


수능공부시간 60%를 국어에 박아도 안되는건 안되는구나


그러고 종침


정신병자처럼 복도 배회함


그러니까 그 학교 선생님이 ㅈㄴ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다정하게

‘시험많이 어려웠어요?‘ 이러더라


영혼털린상태라 대답도 안하고 그냥 멍때림



수학


수학은 뭐 주력과목이라 별 생각 없었음

이미 국어 ㅈ망했는데 22수능느낌이 나지는 않아서

나머지 시험 다 맞아도 설연의는 고사하고 메이저의대 그냥 전부 못갈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어차피 수학은 윤카가 쉽게 낸다했으니

쉽겠지 이러고 파본보니까

28번이 뭔가 본격적으로 재밌게 생김


순간 ㅈㄴ와쿠와쿠한 느낌이 들고 시험 기다림


공통은 21번까지는 스근하게 풀리고

(19번 나중에 사람들 되게 특이하게 풀었는데 나는 그냥 1234만 넣고 딸깍했음)

22번 되게 짧은데 문제를 읽어보니 저 짧은거로 삼차함수가

확정되는게 신기해보임

근데 생각보다 쉬운문제가 아닐거같아서 23번으로 감

27번까지 슥삭 하고 28번 ㅈㄴ 기대하면서 봤는데


그냥 기붕이들 자주하던 자취의 방정식에

16수능 30번 논리 얹은 문제임


쉬운건 아닌데 기대한만큼은 아니라서 좀 그랬고

29번은 실수하면 ㅈ된다고 생각하고

구한게 맞는지 다시 넣어서 검토돌림


30번 딱봤는데 a가 같은 문자라서 뭐지 했는데

11학년도 9평 29번 부터 나오던 유서깊은 상황이라

상황 이항대립 시켜서 딸깍함


나머지 22번만 남아서 풀기전에 검토 한사이클 돌림


22번 


대충 현장에서 했던 사고


0. 정수 근의 개수에 대한 담론이다. 

보통 문제내는 사람의 시나리오는 정수가 아닌 근 정수인 근이 둘다 있을텐데 이 지점 감별을 고려하자


1. f'(0)<0이네(정수무새가 되어야하니)


2. 도함수로 더이상 견적이 안나와 부호를 나열함

큰 정수를 넣으면 + 절댓값이 큰 음의 정수를 넣으면 -인건 당연하니 ---에서 +++로 바뀌는 지점이 있겠네


3. +에서 바로 -이 되면 안되고 한번 0으로 연착륙을 해야한다


4. +0+ 같은 나열은 극소가 있다는 뜻인데 그럼 3에 의해 이후에 파탄이 남


5. 결국 가능한 시나리오는 

---000+++ 아니면 ---00+++


그런데 전자는 정수에서 미분계수가 음수인 점이 하나뿐임(이 경험 중요) 그럼 f가 고정되는데 답일 가능성 낮음 왜냐면 이후조건이 과조건이 될거라 실제로 답 아님


6. 5의 후자를 생각해보면 정수인 미분계수가 음수인게 있어야하니까 f는 서로다른 세 근을 갖고 가운데 근이 미분계수가 음수이니까 0이 고정됨


7. -1 0 a 거나 b 0 1의 감별


감별지점 한개인데 조건이 하나 남음 그럼 문제 다풀었네

계산


처음풀때 

f(0)=0라고 박고 시작한건 아니고 위의 사고에서 5~6할때쯤 눈치깐듯

(과거 썼던 글에서 발췌)


수학끝나고 머리속은 복잡했음

6평 9평보다 어렵긴한데

국어에서 저지를 대형 찐빠를 커버칠정도인가 아닌가가 중요해짐

영어야 어차피 역전하는 과목은 아니고

과탐도 메이저의대라인에서 찐빠 안나는게 중요하지 저거로 스윞한다는 그림이 안그려짐


그러고 영어 끝난다음


물1 슥삭하고

허리통증이슈로 체력 급저하돼서 지1 실수로 하나 틀림


밤에 유튜브보면서 가채점 했는데


국어 -4(89점)

지구 -1(47인가 48)


국어 1년간 개지랄했는데 90초반도 아니고 80점대인거 알고

개빡쳐서 그냥 호프집가서 새벽 2시까지 술먹음

국어가 22할애비급으로 나왔어도 저건 커버가 안되고

그냥 안되는구나 생각들어서 화풀이로 더 과음했음


금요일


오후 2시에 일어나서 스근하게 해장조지고 이제 논술을 볼지말지 결정을 해야했음

마음이 꺾인 상태라서 논술이고 뭐고 본가가서 요양하거 싶었는데

논술안봤다가 나중에 시험지떠서 풀어봤는데 개쉬우면 평생 한이 될거라는 판단하에 일요일까지 존버하기로함


이제와서 뭘 새로 할건 없고 그냥 카의 기출이나 다시 보면서 시간루틴 체크하면서 토요일까지 시간보냄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