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혜윰 모의고사 스페셜 2회 출제 기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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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혜윰 모의고사 스페셜 2회 문제지 : https://orbi.kr/00075427301
안녕하세요.
2026학년도 혜윰 모의고사 스페셜 2회 출제 기조서를 업로드합니다.
원래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유료 회차에도 쓰지 않는 문서인데
오히려 무료 배포여서, 다수가 궁금해하실 듯해서 작성합니다.
[종합]
공통 과목에서는 독서의 난이도를 낮추고 문학의 난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의도하여 출제하였습니다.
언어와 매체 과목의 경우, 언어에서 9평보다는 쉽지만 25수능처럼 개념만으로 풀리지 않는 식의 문항들을 구성하였고, 매체에서 정보량이 적다는 시즌제 모의고사의 후기를 반영하여 정보량을 늘려 문항을 출제하였습니다. 매체 정보량이 늘어났다고는 하나, 풀이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는 문항은 출제하지 않았습니다.
화법과 작문 과목의 경우, 요즘 기조가 선택 과목 표준점수 균형을 맞추지 않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22수능처럼 이 격차를 맞추는 상황에 대비하여 다소 어려운 방향으로 의도하여 출제하였습니다.
[독서]
독서론에서는 무난한 기조를 유지하여 출제하되, 2번 문항과 같이 쉬운 수준이지만 독서 지문의 문제 유형을 차용한 문항도 출제하였습니다. 겉보기에는 학생들이 지레 겁을 먹는 강화 약화 유형이었지만, 정답은 쉽게 도출되도록 하였습니다.
인문 지문에서는 9모의 흐름을 반영하여 영화에 관한 미학 지문을 출제하였습니다. 연계 교재에 수록된 로크의 논의에 더해 샤프츠베리 등의 학자를 폭넓게 다루었고, 이 역시 기조에 충실하고자 의도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로크의 견해를 수록하더라도 의도한 바와 같이 연계 체감은 높지 않았을 것이고, 독서 지문 중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보기> 문항에서는 통상적으로 말하는 쾌감과 미학에서 다루는 쾌감, 쾌의 보편성이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독해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는 지문의 초반부에 제시된 '미의 무관심성'만 인지하고 있었더라도 답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기술 지문에서는 기후예측에 활용되는 모델의 변천을 다루었습니다. 비중상 AI 예측모델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는데, 이는 연계교재에 수록된 인공지능 강화 학습에 대한 내용을 연계하면서 확장한 것입니다. 지문 자체의 내용은 낯설더라도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하였고, <보기> 문항 역시 내용일치 수준에서 출제하여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지문에서는 연계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문서에 관한 죄와 함께 형법 관련 내용을 다루는 지문을 출제하였습니다. 하여 내용 자체는 친숙했을 수 있으나, 지문을 제대로 독해해야만 풀 수 있었어서 연계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법 지문에서 판례 중심으로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을 구분하는 최근 기조를 반영하였습니다. <보기> 문항의 경우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의 입장이 갈리지 않는, 전체적인 전제에 대해 생각했으면 수월하게 풀 수 있었고, 그렇지 않으면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학]
평가원의 연계 양상을 반영하여 고전 시가, 현대시, 고전 소설은 연계로, 현대 소설, 수필은 비연계로 출제하였습니다.
고전 소설에서는 연계 작품인 <정진사전>을 출제하였습니다. 가정 소설이면서 처첩 갈등을 다루는 고전의 클리셰이자 연계 작품이었고, <보기>에 제시된 음모에 관한 이야기 역시 23학년도 9월의 <소현성록>에 등장한 <보기> 제시문을 바탕으로 독해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갈래 복합에서는 현대 시 2개와 현대 수필을 엮어 출제하였습니다. 이 중 <눈 오는 지도>는 연계 작품으로, 시 내용이 다소 낯설어 연계 학습의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현대 시인 <고요한 귀향>, 현대 수필 <북창>은 이해하기 쉬운 수준이 아니었기에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23번 <보기>문항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자연의 순환적 질서를 물었고, 26번 <보기> 문항의 역시 꽤 익숙할 수 있는 문학에서 공간의 기능을 물었습니다.
26번 <보기> 문항의 경우 9모 30번 문항과 같은 흐름을 반영하여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정답을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전 시가에서는 고전 가사 두 개를 엮어 출제하였습니다. 이 중 <임계탄>은 연계 작품이면서 내용 자체를 알고 있는 수험생이 많아 지문 독해의 체감 난도는 높지 않았으나, 30번 <보기> 문항의 경우 다소 까다로운 판단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출제되어 체감 난도가 낮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현대 소설에서는 비연계 작품인 <비 오는 날>을 출제하였습니다. 현대 소설의 기조를 '난해한 구성'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바, 그에 맞추어 인물 관계에서 약간의 혼동이 있을 수 있는 작품을 의도적으로 수록하였습니다. 다만 해당 작품에서 인물의 혼동으로 인해 오답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배제하였습니다. 34번 <보기> 문항의 경우 앞뒤 맥락을 고려하면 특별한 감상 능력이 필요 없이 맥락으로 답이 도출될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지문이면서 선지가 <보기> 제시문과 엮여 다소 복잡하게 서술되어 체감 난도가 낮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화법과 작문]
선택 과목 간 표준점수를 줄이고자 43~45번 지문을 다소 까다롭게 출제하였습니다. 시즌제 모의고사에서 시즌1 화작의 난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그러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답률이 꽤 높을 것이며 시간 소모가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언어와 매체]
지문형 문법에서는 ㄹ 불규칙과 관련하여 중세 국어부터 이어져 온 변천사를 다루었습니다. 국어사이면서 다양한 파트의 문법을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어 독해 난도가 낮지는 않았으나, 문항 난도는 무난하게 출제하려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36번의 경우 지문을 읽으며 연결만 지으면 되는 문항이었지만 시간을 단축할 수는 없었던 문항으로, 최근까지 계속 이어져온 '개념 암기로는 풀 수 없어 반드시 시간이 끌릴 수밖에 없는' 기조를 충실히 반영하였습니다.
37번 문항의 경우 약간의 참신함을 더해, 복합적인 요소를 단문항에서 물어보았습니다. 평가원에서 지문형 문법을 제외하고는 복합적인 문항을 구성한 바가 없으나, 출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에 더해 마지막 복습과 적용 차원에서 그렇게 출제하였습니다.
38번 문항의 경우에 난도는 낮은 편에 속하나 시간이 끌릴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였습니다. 문항 자체의 난도만 놓고 본다면 쉬운 편에 속하나 시간을 잡아먹어 공통 과목의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39번 문항은 24수능에서 등장하였던 유형을 차용하여 위의 문항들과 마찬가지로 절대적 난도는 높지 않으나 반드시 제시문과 연결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도록 출제하였습니다. 2번 선지 논리의 경우 23수능 37번에서 차용하였는데, 해당 선지를 골라서 틀린 학생이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체의 경우 정보량이 적다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보량을 늘려 구성하였고, 이 때문에 시즌제 모의고사에 비해 시간이 평소보다 더 걸렸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기조와 비교했을 때는 유사한 수준의 분량이므로 시간 관리 연습으로는 적합했을 것입니다. 위에서 서술했듯 분량을 늘려 출제한 것을 제외하고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하였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고, 수능 때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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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보셨네요ㄷㄷ

으하하 수능백분위 98기원아 그리고 37번에 숨겨오다가
본이랑 보조로도 해석 될만 하지 않나요
그거 수정 넣었습니다!!! 원래 있던 게 들어갔다사라졌다 하네요ㅜㅜ
이곳으로 를 추가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