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술사 빡쌤 [1290441]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10-28 15: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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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칼럼] 애초에 다 읽으라고 만든 지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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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M) [15]

9모 이후 HARD, EASY 행동강령 개념정립 PDF.pdf

안녕하세요, 영어를 가르치는 빡쌤입니다.

지문의 절반도 안 읽고 문제를 풀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단언컨대, ‘이 방법’대로 읽으면 수능 영어의 대부분이 풀릴 겁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간 대비 효율’이 성적을 가르는 핵심이죠.

이건 단순한 요령이 아니라,

영어 독해의 관점 자체를 바꿔주는 전략입니다.

지금 이 글이, 여러분의 점수를 10점 이상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니 끝까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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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3000개 문장을 분석했습니다.

지난 5개년 평가원 기출 3,000문장을 엑셀로 전부 분류했습니다.

놀랍게도, 정답에 필요한 ‘쉬운 정보(EASY)’는 딱 40%밖에 없었습니다.

수능 영어는 애초에 전부 다 읽고 풀라고 만든 시험이 아닙니다.

오늘은 노베이스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문장 속에서 EASY를 골라 챙기고 HARD를 과감히 거르는 방법을 알려드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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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I was late, missing the first bus.


  • A: I was late (나는 지각했다.)
  • B: missing the first bus. (그리고 첫 버스를 놓쳤다.)

겉보기에는 서로 다른 문장처럼 보이지만,

B가 A의 원인이므로 결국 같은 의미입니다.


실전에서는 둘 중 더 쉬운 쪽(EASY) 하나만 챙기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최근 출제진은 일부러 A, B 둘 중 하나를 어렵게(HARD) 만듭니다.

이러면 학생들은 “다른 내용인가?” 하면서

A, B를 둘 다 기억하려고 합니다.

이때, 독해행동강령!


?문장 뒤에 콤마(,) 찍히고 분사구문/수식어처럼 무언가가 더 나오면

→ 앞/뒤 중 쉬운 말(EASY)을 찾고, 그걸로 어려운 HARD를 설명하세요.


즉, "아~ 이게 저 말이었구나!"하고 2개를 연결하는 겁니다.

근데 솔직히, 실전에선 HARD가 뭔 말인지 몰라서, EASY랑 연결 못합니다.

그럴 때는 HARD를 버리시면 됩니다.

어차피 같은 말이니까, EASY만 챙겨도 본전입니다.

즉, 문장 안에서도 쉬운 말을 찾으라는 겁니다.


⭐️올해 6모 31번에 이 HARD-EASY 행동강령 적용해 보겠습니다.

이 지문에서 For example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4줄이나 되네요..너무 길죠?

근데 중간중간에 콤마, 콤마가 존재하네요.

이 두 곳을 경계로 HARD와 EASY가 나올 겁니다.


행동강령 떠올려봅시다.


?HARD는 일단 넘기고, EASY 먼저 찾아라.


맨 윗줄부터 문장 해석하면서 적용해보겠습니다.


스킬 있는 개미들이 참여합니다. 탠덤러닝이라는 행동에.


탠덤러닝…?

처음 보는 단어입니다.

모르겠으니 HARD로 처리하고 다시 EASY 찾으러 가보겠습니다.


개미들이 그 몸을 만져서 초보개미의 몸으로 간다. 화학 길을 lay down 할 때.


번역은 되는데,

‘몸 만지고 / 화학길 깔고…‘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ㅠㅠ

얘도 HARD 처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초보자가 길 학습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그나마, 이 마지막 정보가 제일 와닿네요.

EASY 찾았네요?

행동강령 떠올려봅시다.


?EASY랑 연결 해보고 안되면 HARD를 버려라.


자, 이제 앞선 HARD와 EASY를 연결해보겠습니다.

1️⃣ 초보자의 길 학습을 돕는다.

그러니까 탠덤러닝이다?


연결 안되시죠? 한번 더 갈게요.


2️⃣ 스킬개미가 몸을 만져서 초보자의 몸으로 화학길을 lay down 할 때 초보자의 길 학습을 도운 건가?


연결이 애매하죠?

연결 못했으니까, 앞에 HARD 싹 다 버리고, EASY만 가져가겠습니다.


정말 얘만 가져가도 되는지,

바로 앞 문장 가서 증명해드리겠습니다.


움직임이 있었다. 동물 인식 커뮤니티에서 어떤 말을 했냐면, 동물들이 서로를 가르칠 수 있다.


동물들이 서로를 가르치니까, 초보자의 길학습을 도와주겠네요!

→같은 말이 반복된 것이니 주제 잡았죠?


만약 제가 그 HARD 정보에 집착했다면, 문장 간의 유기적인 흐름을 잡기 어려웠을 겁니다.

반대로, EASY 하나만 남기니까, 오히려 연결이 훨씬 쉬워졌죠?


?이 EASY 뽑아먹기가 문장 안에만 있지 않습니다.

지문 전체도 똑같은 구조입니다.


최근 영어지문 90%는 초반을 hard로 주고, 뒤에서 EASY로 부연해줍니다.

주로, 초반 HARD에 다의어/ 비유를 넣어서, 번역해도 이해가 잘 안 되게 만들죠.


⭐️올해 9모 24번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번째 문장을 해석하면


수도원이 중세의 엔진룸이다.


엔진룸? 이 비유때문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죠? HARD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 다음문장 넘어가서 이해하려고 할겁니다.


2번째 문장을 해석하면


수도원이 정부에 교육과 의학을 제공했다.


자, 엔진룸이랑 정부에 의학 제공... 연결되세요? 안 되시죠?

그런데, 문해력이 좋은 최상위권은 이 둘을 연결시킵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들은 앞문장의 ‘엔진룸’을 바꿔서 읽거든요.

엔진룸을 단순히 ‘자동차 부품‘이 아니라, 중추/핵심역할 등으로 의미를 확장합니다.

덕분에 ‘핵심역할’과 ‘교육과 의학’이 같은 얘기로 둘이 연결되는 거죠.


즉, 어려운 말이 나오면 그 의미를 넓혀야, 다음 문장이랑 연결됩니다.


그래서, 초반이 어려우면 잠깐 멈추고 '이게 무슨 뜻이지?' 묻고,

여러 의미를 떠올린 뒤 다음 문장 가세요.

→ 이래야 지문이 초반부터 잘 읽힙니다.


그런데 솔직히, 실전에서 이 HARD 확장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대다수는 어휘력이 부족해서, 의미 1-2개도 못 떠올려요..

그래서 HARD랑 EASY가 연결 잘 안 되고, 따로 노는 느낌일 겁니다.



이땐, 과감히 HARD를 버리고, 뒤 EASY만 가져가세요.



HARD는 버렸지만, EASY는 뒤랑 연결이 잘 될 겁니다.

그 연결된 걸로 주제 잡는 것이 실전입니다.


⭐️이 행동강령으로 올해 9모 빈칸 중 정답률 30%인 준킬러를 뚫겠습니다.

1번째 문장을 해석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른 생태계랑 비교할 때 숲은 비교적 다양하다.

그러나, 숲이 다양하다고 해서 반드시 빈칸한 것은 아니다.


숲이 다양하다…

번역은 되지만, 구체적으로 숲의 뭐가 다양한지 모르겠죠?

그러니까 HARD로 처리합시다.

어? 초반이 어렵네요?

아까 배운 행동강령을 떠올려봅시다.


?초반 HARD 나오면, 여러 의미를 떠올려라.


숲이 다양하다는 것이

(1) 숲이 열대숲, 온대숲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건가?

(2) 숲에 사는 종이 다양한 건가?

→이런 식으로 hard의 여러 의미를 떠올리는 겁니다.


다음으로 2번째 문장을 해석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젖은땅,목장,풀땅은 독특한 생물군을 갖는다.

그러나 숲 생물군만큼 풍부하진 않다.


젖은 땅, 목장, 풀 땅, 숲… 정보가 너무 많네요.

HARD죠?

마찬가지로, 초반이 어려우니까 의미를 확장하겠습니다.

젖은 땅, 목장, 풀땅에는 희귀한 동물이 많이 사나..?

아니면 숲에 사는 생물종이 많다는 건가?

어? 아까 살고 있는 종이 다양하다는 것과 연결되네요.

아, 이제서야 1번째와 2번째 문장이 같은 말로 보이네요!!ㅎㅎ


근데 솔직히, 대다수는 이거 거의 못해요…

왜냐고요? 수능장 가면 여러 의미를 못 떠올리니까요.

어쩔 수 없이 둘 다 hard 처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ㅠㅠ

1, 2번째 문장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3번째 문장 넘어가겠습니다.

3번째 문장 해석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과정의 문제가 묘사됩니다. 수많은 아이슬란드나, 남아프리카나,호주같은 장소에서요.

그러나 이것의 예시는 스코틀랜드와 북잉글랜드로부터 옵니다.


스코틀랜드, 북잉글랜드-> 이 예시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니, HARD 처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다음으로, 4번째 문장 해석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서 숲 위원회가 drain하고, 비옥하게 만들고, 울타리쳤다. 젖은 땅 지대를…


이 문장의 drain/fertilize/fence 모두 머리에 남기면, 이 문장도 HARD입니다.

아까 배운 행동강령을 떠올려봅시다.


? 컴마(,) 나오면? EASY 챙겨라.


drain/fertilize/fence 동사 셋 중에서

저는 fertilize(비옥하게 만들다)만 잘 이해됩니다.

얘만 살려서 다시 해석하면 → “젖은 땅지대를 비옥하게 만든다” 입니다.

아까보다 이해 잘 되시죠?

이어서 해석해보겠습니다.


촉진시킨다. 그 젖은 땅을 숲으로 바꾸는 걸.


젖은 땅이 비옥해지니까, 그 땅이 숲으로 바뀌겠네요.

2개가 연결되네요!

4번째 문장부터 쉬우니까,

머릿속에 “젖은 땅이 비옥해지니까, 그 땅이 숲으로 바뀐다.”만 남기겠습니다.

다음 문장을 해석해보면,


영국의 숲 영역을 늘린다.


어! 젖은 땅이 숲으로 바뀌니까, 영국 숲 영역도 당연히 늘어나겠죠?

아까 살린 EASY랑 연결 잘 되네요. 같은 말이니, P로 표시하겠습니다.

그 다음 해석해보겠습니다.


P가 바람직한 목표다.


P가 옳다는 것이니까 긍정입니다.

그 다음 ,and 가 등장하죠?

아까 배운 행동강령을 떠올려봅시다.


?EASY만 살려라!


위원회의 노력이 사이트로 향합니다. 어떤 사이트냐면?

숲이었대요.. 양과 양 키퍼가 섬에 도착하기 전엔.


이게 P, 즉 “숲이 늘어나서 좋다”랑 무슨 상관일까요…?

HARD니까  버리고, 앞에 ‘P가 좋다’만 살리겠습니다.

그 다음, However이 나오네요. 역접이죠?!

앞에서 P가 좋다고 했으니까, 이제 P 나쁘다는 얘기가 나오겠네요.

확인해보겠습니다.


환경학자가 불평합니다. 그 위원회의 일에 대해서.

그 위원회가 한 일이 뭐였죠? 젖은 땅 비옥하게 해서 숲으로 만든 것이죠.

즉, P죠.

P를 불평하니까 P가 나쁘단 거 맞네요.

앞에선 P에 대해 긍정이었는데, 지금은 P를 싫어하네요.

그 다음 해석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제한되지 않는다. 예전 숲 장소에…


뭔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HARD 처리하겠습니다.

다행히도 콤마 나왔으니, EASY 찾으러 갑시다.


형성된 숲이 이국적인 나무들로 구성된다...


뭔소리인지 모르겠으니, 얘도 HARD 처리하고 넘기겠습니다.


왜냐하면 야생동물이 위협받는다. this activity…


this activity <-이게 어떤 활동이죠?

숲이 이국적나무로 구성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야생동물이 위협받으니까 숲으로 바뀌는 걸 불평한 거구나.


자, 주제는 “숲이 바뀌는 게 좋은 줄 알았지만, 별로더라.” 입니다.

이제, 맨 위의 빈칸 문장이 읽힐 겁니다.


다른 생태계와 다르게 숲은 비교적 다양하다..


P, 즉 숲이 늘어난다랑 연결되네요.

그럼, but 뒷내용은 자리상 ’P가 나쁘다‘겠죠?


this~ P라고 해서 not neceserily 빈칸한 것은 아니다.


이미 not necessarily라는 부정어가 있으니까, ’P가 좋다.‘라는 말이 들어가야 합니다.

자, 빈칸 기준은 이제 "숲이 늘어난 게 좋다"입니다.

이거랑 똑같은 선지 고르면, 바로 5번이 정답이네요.

숲이 아닌 곳을 숲으로 전환시킨다, 그러면 숲이 늘어나니깐 P!

그게 정당화된다? P가 좋다!

완벽한 정답이네요.



저와 여러분의 차이는 딱 하나입니다.


저는 HARD에서 삽질을 안 하는 거죠.



만약 제가 이 HARD에 집착했으면, 정보량이 많아서 글이 안 읽혔을 겁니다.

→ 그런데도 본인이 어떻게든 HARD를 뚫어내고 싶다?

그래도 돼요. 대신, 공부해야할 어휘/배경지식이 꽤 방대해질거고,

무엇보다 국수탐에 쓸 시간이 부족해질 겁니다.

가성비있게, HARD에 힘 뺍시다.


이거 제 뇌피셜이 아니라, 15년 전부터 은선진 선생님께서도 강조한 내용입니다.


?HARD를 버리고, EASY를 하이에나처럼 찾아 다녀라.


⭐️ 마무리


사실, 평가원은 10년도부터 항상 HARD랑 EASY를 섞어왔습니다.



단지 예전엔, EASY가 초반에, HARD가 후반에 나온 두괄식이 유행했고

지금은 EASY HARD의 위치가 초반, 후반 가릴 것 없이 뒤섞인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위치에 꽂히지 마시고,

HARD 정보와 EASY 정보의 경계에 더 주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통적으론 문장과 문장 사이가 HARD/EASY의 경계였는데,

이 추세를 점점 깨고 있습니다.

비유/예시/인용/실험/컴마 등 다양한 표현들로 HARD와 EASY의 경계를 드러냅니다.


지금까지 수능 영어를 관통하는 HARD & EASY 구조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수능 영어 지문은 애초에 모든 문장을 다 가져가라고 만든 시험이 아닙니다.

핵심은 ‘쉬운 정보(EASY)’를 추출해내는 것입니다.


? 혼자 적용해보시기 전에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듣고 싶으시다면,

더 많은 예시와 행동강령을 실전으로 적용하는 flow를 보고 싶으시다면,

<빡쌤 유튜브 채널>로 오세요.

https://youtu.be/YvjMaDXBwcQ?si=hlD66E12-VoERWs9


빡쌤 카페에 오시면, 이 경계가 되는 표현들을 PDF로 더 자세히 정리했고,

이번 행동강령을 체화할 수 있는 선별기출도 수록했습니다.


더 많은 기출에서 연습하고 싶으면 곧 오픈할 빡쌤 정규반으로 오시면 됩니다.


다음 행동강령의 주제는 빈칸/순서/삽입 입니다.

이어질 칼럼도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수능영어의 본질, 빡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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