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6 전역 d-36 역사를 쓸 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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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 수능 16일전이자 전역 6주전이 되기 19분전 , 갑자기 문득 화가난다.
1년 전 고대 약대를 간 선임의 수능 2주전에 난 다짐했었다 . 1년 뒤 난 만점을 바라보고 있을거라고 ,
혹한기 , 동원 등 등 큰훈련을 이악물고 해내고 , 뒤늦게 알게된 아버지 간병도 했었다.
청원휴가 30일을 꽉채우고 나온 말년휴가 , 이번 수능에서 난 무엇을 얻고싶은가.
공부에 집중이 안됐다. 열등감이라는 키워드가 온 몸 세포 구석구석 파고들어 한 문제를 틀릴때마다
스스로 뺨을 때리게 만들었다. 결국 문제를 풀어내서 뺨을 그만때리는게 아닌 , 문제를 안품으로서 내 뺨을 지켰다.
도망쳤다는 뜻이다, 고3때도 , 스무살때도 , 늘 그랬듯 폐기물마냥 , 프로게이머가 하고싶다고 입영연기를 한
22살의 나를 후회한다. 챌린저를 달성했으니 이젠 할만하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던
23살의 나를 후회한다. 마지못해 입대해놓고 열등감이라는 단어에 굴복하여 공부는 커녕
그 어떤 목표도 이루지 못한 지난 1년 5개월간의 나 자신을 증오한다.
겉핥기식으로 1년을 공부했다. 하지만 오늘 작년 수능을 시간재고 풀어보니 올 4등급이나왔다.
목표인 외대는 무슨 , 난 또 이렇게 내 나약함을 고통스럽게 확인한다.
300만원주고 맥북을 주문했다. 이번 수능에서 전부 2등급을 못맞으면 내 돈으로 직접 산 이 맥북을
과감히 박살내버리기로 맹세했다.
머리도 밀었다. 전역이 코앞이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였다.
sns도 지웠다. 남들 뭐하고사는지 더이상 궁금해지지가 않는다.
금요일에 휴가복귀 , 일요일에 다시 나와서 , 10일후에 수능이다.
이론상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은 14일에서 15일정도.
한 번 해볼까 ,
국어는 화작에서 3개씩 틀리는걸 고쳐야한다. 고전어휘도 달달 암기하고 시간배분을 신경써야한다.
1등급을 노려보자.
수학은 확통 개념을 다시 보아야한다. 기출은 풀어봤으니 4의규칙을 숙달해보자.
공통은 이해원n제와 설맞이n제를 풀까 싶다. 10개를 풀면 5개는 손도 못대지만
어렵게 공부해야 늘지 않을까 라는 헛된 희망을 품어본다.
이 모든 과정과 동시에 jmt모의고사를 매일 풀겠다. 가능하면 2개씩,
영어는..단어만 알면 2등급은나올텐데 , 매일 200개씩 외워보자. 내 지능을 믿는다.
생윤은 기출 다 했으니 임정환 모의고사랑 리미트 책 달달달 정독하자.
사문은 도표를 시작해볼까 ,, 머리아파보여서 안했는데 한 번 시도해보자.
내 모든 계획을 이행하면 희망이 있을까.
헛된 희망으로 구글에 15일의 기적을 검색해봤다.
격일로 3시간씩 잔 사람도 있고 , ebs 벼락치기로 외대를 간 사람도 있다.
베이스가 어디였든 , 나도 한 번 해보자.
직접 기적을 이루어 날 응원해줬던 후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전역하자.
난 역사를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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