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보 [1150342] · MS 2022 · 쪽지

2025-10-26 23:42:13
조회수 44

떨리고, 긴장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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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 다음해를 기대하려나

흔들리는 뿌리는 다시 더 고른 땅을 찾아 떠나려나

....

아니, 아니다

시간은 저엄 점, 기름처럼 미끄러워진다

갸날픈 꽃 한송이.

힘껏 내민 이 가슴 위에서 만개해라


나 또한 태어나길 푸른 새싹으로 태어났다면.

스스로가 벌레로 태어났음을 한탄하지 않은 적이 없다...


아- 눈앞에 기인 벽이 우뚝 솟아있다.

그 끝이 궁금해 

작디작은 날개로 날아 오르면

끝내 지쳐 타 죽을지 모른다


저 너머에

도달하지 못한 내 가슴에 꽃이 피지 못할지라도

오르다 결국 타버릴 이 날개를

힘껏 퍼덕이는 건

다음이 있다는 믿음이 언제나 우리의 날개를 타버리게 하지 않기 때문.


준비가 되었을 때 내 영혼에 새긴다.


기억하라.

세상에 어떤 벽은, 오직 처음 한 번의 시도로만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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