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델리만쥬 [1416729] · MS 2025 · 쪽지

2025-10-23 10:41:54
조회수 1,484

다들 마니마니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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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델리만쥬야!!

친구에게 편지 쓴다고 생각하고 반말로 써봤어 불편하지 않지?
음.. 나는 사실 꿈이 있어!! 수의대에 온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사실 항상 그 꿈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던 것 같아

그래도 나이도 있고.. 내 지금 대학도 너무 좋은 곳이라 만족하려고 노력도 했어

또 새내기의 즐거움에 취해서 신나게 놀면서 어찌저찌 이 대학에서 벌써 세 번의 큰 시험도 치뤘고 말이야!!

그런데도 헛헛한 마음에 오르비를 찾았어

수능 다시 볼 마음도 약간 있었고 칼럼 쓰면서 내 가치를 느끼면 좀 나을까 싶어서

하지만 오르비에 돌아와서 활동하다 보니 내가 과연 그런 글을 쓸 정도의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어

착한 오르비언들이 너무 많아서 오르비 생활이 정말 즐거웠지만, 내 헛헛함은 근본적으로 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더라고..

그래서 이번 학기까지 내 학교 잘 다니고 휴학한 뒤에 27 수능 준비해보려고!!

기말 끝나면 오르비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

그땐 수뱃 없이 다시 수험생으로 돌아가서 겸손한 마음으로 차근 차근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해 ㅎㅎ

혹 알아 보면 조용히 쪽지해줘 ㅎㅎ (너무 티내면 부끄렁)

오늘 저녁까지 소중했던 친구들과 인사 나누고 글 정리하고 탈릅하려고!!

다들 고마웠어!! 마니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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