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홍대 인문논술 오후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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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있는지 아까 알려주신 분들 감사해요!!
저는 그냥 서성한~중경외시 논술 주력으로 과외하는 대학생입니다
이번에 홍대 쓰는 학생들이 많아서 저도 응시해봤는데 간단히 복기해서 올려봐요
1번
주제 - 가치 있는 기록(의 요건)
<가에서 추출해야 할 내용>
진본성 - 출처가 명확하고 원본인 것
무결성 - 단순한 물리적속성 변화로만 무결성 판단 어려우며, 내용상의 손실이 있어야 함. 예) 몇가지 장의 손실, 인증 가능한 날인 등의 손상
그러나 전자 기록에서의 무결성은 본질적 속성을 유지하느냐로 판단됨.
이용가능성 - 접근이 가능한지, 위치가 명확한지, 열람 가능한지 등으로 판단
1) (가) 입장에서 (나) 분석
(나)에 드러난 기록 : 훈민정음 해례본
훈민정음 해례본이 두 개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쪼개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송미술관 소재의 해례본 : 가치있는 기록이다.
세종이 직접 작성한 페이지 있음 -> 진본성 인정됨
33장 중 손실된 장 없음, 세종이 직접 쓴 페이지 있음 -> 무결성 인정됨
간송미술관이라는 보존 장소가 명확하게 공개되어 있음 -> 이용가능성 인정됨
그러나 경북 상주의 해례본 : 가치있는 기록이라 보기 어렵다.
페이지 중 4장이 손실된 것이 확인 -> 무결성 충족 X
소장자 측에서 제3의 장소라고만 언급할 뿐, 구체적인 장소 공개되지 않았고 열람 불가 -> 이용가능성 충족 X
해례본 원본과의 정밀한 비교/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 -> 진본성 충족하는지 알 수 없음.
2. (가) 입장에서 (다) 분석
(다)의 기록인 승정원일기 : 가치 있는 기록이라 보기 어려움
국가차원에서 직접 기록하는 공문서이기에 출처와 원본성은 명확 -> 진본성 인정
‘미천한 자들도 볼 수 있다’는 언급을 통해 비교적 접근과 열람이 자유롭다는 것 확인 가능 -> 이용 가능성 인정
그러나 임금의 ’세초‘ 명령에 따라 사도세자의 사망과 관련된 내용이 삭제됨. 이는 단순한 물리적 손상의 정도를 넘어선 내용상의 중대한 손실 -> 즉 무결성을 충족한다고 보기 어려움.
3. (가) 입장에서 (라) 분석
(라)에서의 기록 : 정부 데이터 어쩌구 (길어서 기억안남)
화재로 인해 물리적 데이터가 손상되었으나, 전자 기록에는 무결성에 대해 보다 관대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가)에 따라 -> 무결성이 충족된다고 볼 수 있음.
데이터가 백업을 통해 재복원되었고, 국민 삶과 밀접하게 관련있는 핵심 데이터의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데이터의 본질과 요건 자체가 훼손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
그러나 결국 백업을 통해 복원된 데이터는 복제된 자료라는 점에서 원본괴는 거리가 있음. -> 즉 진본성의 확인은 어려움.
또한 제시문에 주어진 정보를 통해 현재 데이터에 대한 열람과 접근이 가능한지 파악이 불가능하기에 이용 가능성에 여부는 알 수 없음.
<2번>
(마)~(바)는 언론의 기능, 자유, 대의 민주주의와 기본권에 관련된 제시문이다. (마)~(바)와 관련지어 (사),(아)의 문제점을 각각 분석 (이때 (아)는 해결책의 한계도 함께 서술)
(마)의 내용 : 언론의 기능, 자유, 책임
언론은 사회와 사건에 대한 정보 전달, 여론 형성, 권력기관과 기업 등에 대한 비판적 견제와 감시 등의 역할을 함
이러한 언론의 기능은 자유가 뒷받침되어야 가능 -> 자유는 헌법에 의해 보장됨
그러나 책임 역시 지켜져야 함.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 등
최근처럼 정보통신기술이 발전된 시대의 경우 정보의 확산과 생성 속도가 모두 빨라서 사회적 국가적 피해 발생할 수있음
(바)의 내용
대의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선출한다는 것이 중요한 요소. 즉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는 후보자와 선거에 대한 충분하고도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함
대의 민주주의의 다양한 기본권 중 행복 추구권 ->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 생명과 안전에 대한 권리를 포함
1. (사)의 문제점 분석
언론의 기능 부재로 인해 기업에 대한 감시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었다는 문제점이 드러남.
지역 언론이 폐지되지 않은 지역보다 폐지된 지역에서 ESG를 실천하지 않은 기업이 더 많이 등장한 것 -> (마)에 드러난 것처럼 언론이 기업에 대한 비판적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
이에 따라 탄소 배출량 증가, 근로 규정 위반 등 부정적 지표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 (바)에 드러난 기본권(행복 추구권)의 침해에 해당. 환경 오염과 위험한 근로현장 등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와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를 위협하기 때문.
2. (아)의 문제점 분석
언론이 자유에 따른 책임을 다하지 않음으로써 대의 민주주의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문제점이 있음.
(아)에 나타난 폭스 언론은 보도 내용의 부당성을 사전에 자각하고 있었음에도 보도를 강행 -> 이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비롯한 언론의 책임, 보도 윤리를 무시한 것.
이러한 보도는 대의 민주주의의 정신을 손상시킴. (바)에 따르면 대의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 요소는 선거인데, 폭스 언론의 보도는 유권자가 선거에 관련해 투명한 정보를 얻는 것을 방해하였기 때문.
위의 사건은 폭스 언론이 상당한 배상금을 지불하며 일단락되었으나, 이러한 해결책은 너무 사후적이라는 한계를 지님.
손해배상을 통한 처벌은 당장의 문제에 대한 사후적 피해보상일 뿐 문제의 반복을 방지하기는 어렵다.
즉 언론을 통한 문제의 예방을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에서의 정비가 필요하며, 이러한 제도의 보강은 언론의 자유를 너무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공공복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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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논술 보신분들 넘 수고하셨어요 수능도 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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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귀속 B 성취인데 4번 맞잖아!!!
오 해례본 쪼갤까 말까 고민했는데 쪼개길 잘했네요
생각해보니 결론 문장으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없다 제시 없이 바로 무슨 요소가 충족되고 충족되지 않는지 간단히적고 뒷받침 문장적었는데 이래도 괜찮을까요…????
저는 여태까지 홍대 나온 패턴 보면 요소 간 연결만 잘 했다면 결론 문장 여부가 합불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진 않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기출들 고려했을 때 난이도 어떻게 느껴지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최신 기출 6개 정도만 공부했었는데 이번 오후 시험이 그래도 쉽진 않았던 거 같아서ㅠㅠ
제시문(가)를 제시문(나)로 썻는데
이거 감점 클까요?
아마 잘못 쓴 부분들은 많이 감점되지 않을까 싶어요
기호 오류로 보시는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럼 220자정도 미달인건데 너무 적게 쓰신 것 같긴 해요
실질적인 합격컷은 몇점으로 보시나요?..
홍대 경영 지원한 학생인데 2번은 선생님과 거의 비슷하게 썼는데 1번에서 혜레본 2개로 안쪼개고..한 4개정도 잘못 쓴거같은데..많이 힘들까여??..
그런데 1번 라 분석에서 진본성 이용 가능성도 충족시킨다고 엮을 수 있던걸로 기억해요
2번 문제는 저랑 똑같이 썼네요
다른건 거의 다 비슷하게 썼는데, 국가정보관리원 분석에서 저는 관리원에서 데이터 운용하고 수집하고 백업하고 하니까=>진본성, 이용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틀린걸까요? 그리고 손상되긴 했어도 백업을 통해서 정보의 본질 요소가 변한게 아니니까 무결성도 훼손되지 않았다. 라고 봤는데(비트시스템 어쩌고도 무결성에서 나온 얘기니까) 진본성 얘기를 너무 날림으로 읽었나 싶기도하고... 모르겠네요.
저도 열람할수있는지 여부가 안나와있어서 이걸 당연히 이용가능성 없다고 써야지 않을까 싶다가 그냥 관리원에서 매일 확인한다고 써있는데 이용가능성이 꼭 모두가 열람가능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싶어서 그냥 뇌피셜로 갈긴거긴 한데... 으 이렇게 보니까 완전 틀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도 국가에서 원칙에 따라 잘 관리하니까 진본성 인정된다는 식으로 적었어요 마찬가지고 이용가능성, 무결성도요
요소 유무 판단기준이 너무 애매하게 느껴졌어서 불안하네요 ㅠㅠ
(가)에 제시된 이용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이용자의 열람가능 여부를 중심으로 뒀는데, ’이용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상정보가 없었잖아요! 따라서 국가정보 관리원진들은 읽을 수 있고, 이들도 이용자로 볼 수 있지! 하고 저도 이용가능성 충족한다고 적었어요
국정자원 이용가능성 진본성 있다했는데 ㅠ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