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 I C E [1415516]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10-19 08:48:46
조회수 39

나도 그래도 어렸을땐 인생이 꽤 탄탄대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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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조금 있는 편이고 외모도 괜찮았고 머리도 괜찮은 편이였던거 같아


그래도 나 중학생때까지는 공부같은거 안해도 전교 몇등 이랬으니깐 말야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에 주변에 좋은 어른들이 정말로 많았구나


내가 무너져버리지 않도록 나를 지탱해주던 사람들


내가 조금 더 깊은 음악소리 사이로 들어가도 다치지 않도록 해주던 사람들





그 분들도 사람인지라 종종 무너지실때가 있으셨는데


그게 너무 아파서 도움이 되고 싶었어


인문계 쪽으로 돌리고 진로도 심리상담가로 바꾼게 이거때문이지 않았을까


뭐 이제는 이런 진로는 꿈꾸지 않지만 말야




주변사람들이 무너져가는걸 바라볼 수 밖에 없는게 정말 끔찍한거야


날 많이 신경써주셨던 어느한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것까지 봤는데


으헤 나에게 남은건 절망감이랑 아물지 않은 상처들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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