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약술은 뭘 하고 싶단 걸까 ㅋㅋㅋ.... (출제 범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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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국민대 약술 한다길래 한 번 봤는데 이거 좀 묘함ㅋㅋㅋㅋㅋ
묘한 지점
1. 출제 범위를 <국어, 문학, 독서>라고 적어 두고 1번 문항에 문법을 출제 함
2. 출제 범위가 듀냐 + 교과서임
일단 1번부터 보면, 범위가 국어, 문학, 독서인데 문법을 왜?라고 생각이 들긴 함ㅋㅋㅋ
이게 약술 해본 사람이면 알 텐데 문법을 내냐 마냐를 다 명시하는 편이고
사실 약술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화작러라 문법을 버리고 가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문법이 있는 거 자체가 리스크임
근데 국민대에서는 지금 국어 문학 독서에서 출제한다고 박아 놓고 문법을 낸 거임
그럼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국어라는 공통 과목에(보통 1학년 국어임) 문법이 들어 있으니까 내도 된다?라고 생각할 수 있음
그럼 같은 논리로 국어라는 과목에 문학과 독서도 다 들어 있는데 왜 그건 따로 명시하고
문법은 안 썼냐 이런 문제..
그래서 문법을 내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음
입학처에 문의할 땐 역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입장이긴 함
그리고 두 번째 이제 교과서와 듀냐의 범위에 대한 건데
보통 약술 하는 학교들이 듀냐만 범위로 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국민대는 교과서에 듀냐까지 들어감
듀냐야 뭐 수특 수완이니까 그렇다 침
그럼 여기서 문제가 이 교과서라는 걸 대체 어디까지 반영한다는 것인지가 문제임
그래서 궁금해서 가이드북을 한 번 봤는데 보니까 1학년 국어 교과서랑, 2-3학년 독서 교과서, 문학 교과서가 골고루 나옴
가이드북에서는 일단 15 교육과정 교과서만 있단 말임
근데 이미 22 교육과정 교과서가 공개됐고? 이게 반영되나? 이런 궁금증이 생김
1. 어차피 국민대 약논을 칠 학생들은 고3~N수니까 15 교육 과정 세대고 그 교과서만 반영하는 게 맞다
2. 교과서라는 범위를 수험생들이 '배운 교과서'로 한정할 수 없으니 22 교육과정 교과서도 반영된다
그래서 국민대 입학처에 알아봤더니 역시 뭉뚱그려 대답함ㅋㅋㅋㅋ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수능 기출도 나올 수도 있고~ (아니 오바 좀 ;;)
그럼 이걸 읽는 누군가는 아니 뭐 교과서 들어가면 들어가는 거지 왜?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게 교과서가 1학년 교과서 11종, 문학 교과서 11종, 독서 교과서가 11종 정도 되므로 한 교육과정에 약 33종 됨
근데 이게 15교육과정에 22교육과정까지 다 범위라 치면 66종임....;;
아무튼 국민대 이번에 약논 신설하며 경쟁률 100대 1 넘기고
원서비 잘 먹었을 텐데..ㅎ 부디 문제는 좀 얌전하게 내길.. 일단 범위는 좀 에바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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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처럼 수특 수완 연계 지문에 구멍 뚫어서 빈칸채우기를 하라는 스타일은 아닐텐데
출제 범위가 넓다는 게 문제를 삼을만한 부분인가
아 슬프게도 가이드북 보면 빵꾸 뚫어서 단어 쓰라 그러고, 문장 쓰라 그러긴 해... 절박한 학생들 입장에선 듀냐만 범위였으면 더 열심히 보고 들어가면 가능성 높아지긴 했겠지.. 근데 교과서면 사실 이제 범위 내의 공부는 불가하다는 거니까 ㅋㅋ
그게 수능 영어처럼 문맥 속에서 상식적으로 추론해서 채워넣을 수 있는 정도 아닌가
가천대나 국민대나 기출/가이드북 다 읽어보고 하는 소리임
국민대 약논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확실히 매우 많이 어려울 거임 일단 15 교육과정 수험생들 중에 학교 내신에서 국어 시험 서술형 없었던 학생들도 너무 많아서 문장 단위로 작문하는 것도 쉽지 않아 하고, 문학의 경우는 아예 시어 해석 하라고 하기도 하고(물론 센스 있으면 걍 찍어도 맞을 수 있긴 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문법을 낸단 건지 만단 건지가 제일 궁금함ㅋㅋ
독서나 문학 쪽은 그렇다 쳐도, 문법 쪽은 확실히 시비 걸릴 여지가 크긴 한 것 같음.
이건 님 말대로 확실히 입학처가 일을 허술하게 하는 게 눈에 보이긴 하네요.
의견 공유 ㄳㄳ 보통 다른 약술형 학교들이 문법 낸다 만다를 확실히 명시하는 편인데 국민대는 가이드북을 저렇게 써놔서 좀 뭐라는 거지? 싶긴 함. 사실 이번 약논 신설로 엄청난 수험생 모으고 원서 쫙 받은 건 맞으니까... 뭐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학생들이 못 보는 건 쩔 수 없지만 솔직히 범위나 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명확히 주고 난도를 높이는 게 신사적이지 않을까 하는 고찰..
더불어 국민대가 이번 판에서 원서 잘 먹은 걸로 소문나면 비슷한 입결라인 대학들도 약논 들어올 수도 있는데 국민대가 어떤 선례를 보여줄지가 궁금하긴 함. 인서울 중위권의 약논 시작이라...
국민대 인문계열 약술썻는데 교과서도 반영이되는거면 수특수완을 열심히 보더라도 완전한 대비는 힘들까요? 교과서 모든걸 보고 들어갈수는 없으니 몇문제는 피지컬로 뚫어야 하는거겟죠..?ㅠㅠ
네, 완전한 대비란 사실 어렵습니다. EBS만 범위라고 하더라도 그건 쉽지 않고요. 교과서의 경우에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어느 교육 과정이 들어가냐에 따라 너무 달라지고요. 그럼 여기에서 고려해 볼 것이 교과서라는 게 저마다의 학교에서 채택하여 사용하는 건데(국정 교과서도 아니니) 어느 학교 누군가는 배운 교과서라 그 글을 잘 알고, 누군가는 배우지 않은 교과서라 그 글을 아예 모르는 경우가 분명히 생기니 형평성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과서를 출제 범위로 기재한 건 어느 정도는 형식상의 기재이고 실제로는 듀냐를 기반으로 출제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기엔 가이드북 문항에 교과서 발 글이 너무 많더군요. 인문계열 8문제 중 5지문이 교과서 지문이고요, 자연계열 2문항은 모두 교과서 지문입니다. 이렇게 가이드북에 다 내놓고 실제 시험에선 형평성을 고려하여 듀냐로 냈다? 그럼 가이드북이 아니라 훼이크북이 되는 건데.. 그 방향성이 맞을까? 그래서 이건 뭘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