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번 학기에 살펴 본 사상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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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통된 맥락을 찾아보면 신의 의미 자체가 와해되는 와중에도
우리를 신의 경지로 이끌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이때에
역사상 가장 엄청난 일이 벌어질 21세기 초에 사상가들은 묻습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살아갈 이유가 있는가?
우리는 산업화로 인해 난관에 부딪힐 겁니다.
소외, 혼란, 인구팽창, 대량살상 등 우리는 현실적 제약들에 대해 비유든 전형적인 예든 실재하는 진리는 없다고 단정 지을지도 모릅니다.
위대한 사람들조차 태초부터 정해진 대로 선과 악, 옳고 그름과 같은 지상의 순리를 거역하고 환각제와 맞바꾸려 하죠.
공산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심리학, 테크놀러지 사라져가는 걸 대체할 시스템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20세기는 나의 세대이자 여러분이 태어난 때이기도 하죠.
많은 이들에겐 희망, 자유, 가능성의 시대 또 누군가에겐 자포자기와 절망의 시대, 가장 인간적인 세기
니체가 옳았다는 걸 제대로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는 결국 멋지게 그러나 가슴 아프게 혼자입니다.
이런 공허감 속에서 철학은 최악의 경우 구시대의 관심사로 전락하죠.
옳고 그름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한 논의를 제시해온 의미론적이고 자기반성적인 상대주의가 되고 말죠.
의미를 잃어버린 자아를 탐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자극이 될 만한 또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어떤 질문들일까요?
요컨데
'우리는 대체 왜 사는가?
'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살 것인가?'
그들은 지금 어떤가 묻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답을 찾고 있습니다.
다음 세기 - 여러분의 시대가 오면 우리는 뭘로 버틸까요?
누군가에겐 터무니없고 종잡을 수 없는 진리 탐구를 결국 단념하게 될까요?
윤리, 도덕, 선
그 자체로는 입증될 수 없는 원리들이 지금이라고 쉽게 입증이 되나요?
아니면 이런 게 다 끝내 무의미한가요? 이제 끝인가요?
우리는 도시를 파괴하거나 지구를 돌이킬 수 없게 바꾸죠.
또 전 세계 어디서나 얼굴을 보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그런 것들에 빠져있는 와중에도 필요한 곳에 생명력을 불어넣기도 하죠.
그런데도 왜 여전히 목적의식을 추구할까요?
그리고 필요하지 않다고 누차 장담하면서도 그걸 어딘가에서 왜 찾고 싶어할까요?
그래서 어둠에 눈을 감은 채 우리는 방황합니다.
과학기술, 의학, 무신론이 우리의 환상을 불사를 때요.
전능한 듯하나 실상은 더 나약하고 두려움과 불안에 차서 우리를 제대로 이끌지도 못한 채로요.
이 강좌가 끝난다고 해서 이런 난국이 끝나진 않습니다.
계속될 겁니다. 내가 30년 이상을 가르쳤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 같아요.
여러분이 모임에서 실존주의자 얘기를 술술 꺼낼 정도는 돼야죠.
"군중은 거짓이다“
도저히 소통이 불가하다는 그릇된 믿음이 만연한 시대에 여러분-질문을 주저하는 자여 마음의 빗장을 여세요.
서로 타인이 되지 맙시다. 그리고 서로에게 배운 것들을 모른 척하지도 맙시다.
우리가 그러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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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 단간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