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이 있는 풀이 VS 감으로 푸는 풀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998898
똑같은 고난도 과학기술 문제를 두고, 1등급의 설계도를 가진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머릿속이 어떻게 다른지 극적으로 비교해봅시다.
[Before: ‘감’으로 푸는 학생의 머릿속]
“일단 지문부터 다시… 아까 읽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 ‘반추위 미생물’이 뭐였더라… (지문을 다시 읽는다) 오케이, 대충 알 것 같아. 이제 <보기>를 보자. 으, <보기>는 또 새로운 내용이네. A와 B를 활용해서… 이걸 지문이랑 어떻게 연결하지? (선지 1번을 본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다시 지문의 관련 부분을 찾는다) 아닌가? (선지 2번을 본다) 이건 더 헷갈리네. 아, 시간이 없는데… 일단 제일 그럴듯한 3번으로 찍자.”
결과: 오답. 문제 하나에 5분을 썼지만 확신은 없고, 불안감만 커집니다.
[After: ‘시스템’으로 푸는 학생의 머릿속]
Step 1. 문제 유형 스캔: ‘<보기> 적용형’ 파악
Step 2. [KAOS 보기 분석 프로토콜] 가동. <보기>의 핵심 원리(A가 B를 활성화하면, C는 감소한다)를 단 한 문장으로 추출합니다.
Step 3. 지문으로 돌아가 원리와 연결될 ‘핵심 변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선지로 직행. 설계도의 ‘규칙’을 위반하는 선지를 찾습니다.
Step 4. 선지 3번 스캔: ‘A가 감소했는데, C가 감소했다’고 서술. 이는 내가 추출한 규칙 ‘A가 증가할 때 C가 감소한다’와 정면으로 위배된다. 다른 선지를 볼 필요조차 없습니다.
Step 5. 확신을 갖고 3번 마킹.
결과: 정답. 단 1분 30초. 완벽한 논리적 근거로 답을 찾았기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감’으로 푸는 학생은 안갯속에서 손을 휘저으며 길을 찾지만, ‘시스템’으로 푸는 학생은 명확한 내비게이션을 켜고 목적지로 직진합니다. 시간, 정확도, 그리고 멘탈 관리까지 모든 면에서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국어 공부에 배신당했다면,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안개가 자욱한 전쟁터에 맨몸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안개를 꿰뚫어 보는 적외선 투시경, 즉 ‘시스템’이다. 앞으로의 칼럼에서는 당신의 뇌를 완벽히 통제하고 실수를 원천 차단할 이 강력한 시스템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헤쳐 볼 것입니다.
당신은 어느 쪽 학생이 되고 싶은가요?
Copyright © 2025 KAOS. All Rights Reserved.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0월 중순~말에 실모 서바+킬캠으로 갈 생각인데 어때요 퀄리티만 말해주세요...
-
29는수열이고 30은적분퍼즐임? 이두개만수능때까지파도됨?
-
생윤에서는도가: 죽음을 운명(천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o) 윤사에서는 장자:...
-
평가원에 비해
-
아마존 수족관 집의 열대어들이 유리 벽에 끼어 헤엄치는 여름밤 세검정 길 장어구이집...
-
뭔가 완전제곱수일거 같아서 36으로 찍었는데 답지에 36이 써있었던 그 쾌감을 잊지 못함
-
진작 성공했을거같으면 개츄
-
6모때 국영수 99 98 1띄우고 난 설수의갈줄 알았는데.. 2
9모를 97 95 2 띄울줄 몰라써..
-
롤 ㅈ같음 2
연승하면 반드시 연패함
-
잘자요 2
-
[수리논술/심층 2번째 모의고사 배포] + 모의고사 1회 해설 배포 0
안녕하세요, 저자 최동빈입니다. 현재 교재가 예약 판매 중입니다. (10/16에...
-
[단독] 식당로봇 동시에 '펑펑펑'…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2
미국 국방부가 전 세계 식당과 병원 등에서 쓰이는 중국산 서비스 로봇의 보안·안보...
-
신년도에 고3패스 다시 끊으면 원래 듣던 수강목록이나 진행도 다 날아가나요??
-
야호~
-
전역 후 공부중인데 영어가 문제입니다. 현역때는 2-3떴는데 지금은 3-4가...
-
정법 0
매번 실모나 모고 칠때마다 틀린거 다시풀어보면 다 아는 개념이면 뭐지
-
아예 문제가 안 풀리노 ㅅㅂ 평가원은 걍 지문 뛰어올라가서 서치하면 거의 되던데
-
1표도 없으면 안잠
-
-
평소에 나 무시하던 애들하고 남자답게 주먹질하면서 싸워본적 없는거 병신같은 소리처럼...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