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사고 당하고 나서 행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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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경조사 때문에 차 얻어 타고 지방 갔다가, 차가 100km/h 넘는 속도로 중앙분리대 측면으로 들이받아 버리는 교통사고를 당했음.
사고 순간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데, 정면으로 받았으면 앞에 앉은 두 사람 모두 바로 즉사였고, 조금만 들이받은 각도가 틀어졌어도 조수석에 앉아있던 나는 엔진 같은 게 밀고 들어와서 죽거나 반신불수, 혹은 후유증으로 장애인이 될 수도 있었음.
근데 천만다행으로 에어백이랑 차체가 대부분의 충격을 흡수해줘서, 나랑 동승자 둘 다 갈비뼈 몇 대랑 팔 다리 약간 부러지고 전치 8주 진단 받음. 특히 내 경우는 별다른 후유증도 없고 치료 경과가 좋아서, 추석 연휴 끝나고 퇴원해서 통원치료해도 무방하다고 함.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서 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 평소 생각했는데, 이번 교통사고 당하고 나서 행운아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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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진짜 큰일날뻔했네요두분 다 심각한 부상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도 이 정도로 끝난 건 천운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다행이네요
사람이라는 게 시련을 좀 겪어봐야 감사함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와 진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