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 세지 기후 알아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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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북단 배로(우트키아빅)보다 칠레 남단 우수아이아가 1년 강수량, 1월과 7월 강수량 모두 많음
그럼 왜 북반구 여름, 남반구 겨울인 7월에도 칠레 남단에 비가 더 많이 올까? 선지에 '극고기압' 얘기가 나왔는데
'여름에 비가 많이 온다'는 건, 지표면이 태양열로 뜨겁게 달궈져서 대기 중으로 수증기가 대량 공급되고, 그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하면서 비구름을 만드는, 아주 전형적인 중위도 온대기후의 특징임. 한국 같은 곳 말임. 땅이 ㅈㄴ 뜨거워지니까 공기 중에 수증기를 대량으로 머금을 수 있게 돼서 그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나기 구름 같은 게 만들어지는 거임.
근데 배로는 북극임. 7월이 여름이랍시고 기온이 영상 겨우 찍는 동네임. 공기가 차가우면 수증기를 거의 못 품음. 바로 옆에 북극해가 떡하니 있어도 증발 자체가 미미해서 대기는 뼛속까지 건조한 상태란 거임. 비를 만들고 싶어도 재료(수증기)가 없는 셈.
거기다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지표면을 꾹 누르는 극고기압이 꽉 잡고 있어서 대기가 ㅈㄴ 안정적임. 비구름이 위로 솟구쳐 오를 환경 자체가 안됨. 그냥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지배하는 땅임.
반면 우수아이아의 겨울비는 '뜨거워서' 오는 비가 아님. 성질이 다른 두 공기 덩어리, 즉 남극의 차가운 공기와 북쪽의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서 전선을 형성하고, 이 과정에서 강제로 비구름이 만들어져 비를 뿌리는 거임. 이건 공기의 온도 자체가 아니라 공기 덩어리들의 충돌 때문에 생기는 현상임. 안데스 남단이라 지형성 강수가 작용하기도 하고.
결론: 배로와 우수아이아는 모두 툰드라이지만 우수아이아는 해양성 기후의 경향성도 띄어서 1년 내내 비가 고르게 오는 반면 배로는 극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거~의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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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우트키아빅이나 우수아이아나 두 지역 모두 연 강수량이 500 밀리 미만인 상황에서 굳이 장황한 이유를 붙여서 연 강수량 차이를 설명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이보다는 사막 기후 지역과 스텝 기후 지역의 강수량 차이가 나타나는 지역을 상정해서 이유를 찾는게 더 의미있어 보입니다 제시하신 이유도 그다지 크게 설득력 있어 보이지 않구요 두 지역 모두 위도가 높고 해안에 위치하는데 이에 대한 명쾌한 차이도 설명을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두 지역 모두 고위도에 위치하고 위도 차이 역시 3도 정도인데 이 정도 가지고 우수아이아가 해양성 기후의 특징을 가진다고 단언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우트키아빅과 고트호프의 연 강수량 비교라면 이해하겠습니다
우선, 두 지역의 위도 차이가 3도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는 논의의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저해하는 오류이기에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부분입니다.
두 지역의 위도 절댓값 차이는 약 16.5도에 달합니다. 우트키아빅은 북극권(66.5°N)을 훨씬 넘어서는 고위도 북극 지역에 속하며, 우수아이아는 남극권(66.5°S)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남극권에 위치합니다. 이처럼 현격한 위도 차이는 두 지역이 받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양과 지배적인 기단의 성격에 근본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또한, 우트키아빅의 해안은 연중 대부분이 두꺼운 해빙으로 덮여있는 북극해에 접해 있습니다. 이는 액체 상태의 바다라기보다는 사실상 얼어붙은 대륙의 연장선처럼 기능하며, 해양의 수분 공급과 온도 조절 효과를 거의 받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차고 건조한 대륙성 극기후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우수아이아의 해안은 사계절 내내 얼지 않는 개방된 바다,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역동적인 해역 중 하나인 남극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대륙의 장애물 없이 불어오는 습윤한 편서풍은 풍부한 수증기를 공급하며, 이는 전형적인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으로 이어집니다.
우수아이아의 연 강수량이 500mm 미만이라는 것은 데이터상 사실이 아니며, 설령 그 언저리라는 결과값에만 주목하여 두 지역의 강수 현상을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기후의 역동적인 과정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우트키아빅의 강수는 주로 여름철 미미한 증발과 안정된 극고기압 하에서 발생하는 제한적인 현상입니다. 반면, 우수아이아의 강수는 성질이 다른 기단이 만나는 전선성 강수와 습한 공기가 지형에 부딪혀 발생하는 지형성 강수가 주를 이룹니다.
연 강수량은 비슷할지라도, 우수아이아는 연중 200일에 가까운 높은 강수일수를 기록합니다. 이는 강한 비가 짧게 내리기보다는, 약한 비나 눈이 연중 내내 꾸준히 내리는 기후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총량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중요한 기후적 특성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연 강수량 총량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두 지역의 기후적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 비슷한 결과가 어떠한 다른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접근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두 지역의 7월 강수량 차이를 설명하는 것은 두 기후의 본질적인 차이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의미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툰드라 기후 지역 간의 기후 구분을 연 강수량과 그 연 강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이를 구분하는 문항이 출제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단순히 인공지능의 검색 결과를 나열하지 마시고 실제 출제 가능성과 기출 결과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우트키아빅과 우수아이아의 연 강수량 차이를 보여주고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을 묻는 문항이 출제될거라보고 글을 쓰시는건가요
교육과정상 쾨펜기후가 같은거끼리는 비교 안시킬텐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