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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질이 [631119] · MS 2015 · 쪽지

2016-01-09 2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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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해서 전남대 의대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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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막 자랑할 성적과 대학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수기 몇자 끄적거려봅니다.
제 목표가 의대였는데 현역수능때 수학2등급, 생투3등급이 나와서 쓸 수 있는 의대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재수를 결심하고 수능 본 그해 12/29에 재수 선행반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성적으로 갈 대학은 많지. 근데 난 목표가 다르니까!' 이런식으로 자기 암시를 해가며 재수 처음을 버텼던거 같습니다. 선행반을 하고나니 정규반에 적응하기도 쉬웠고, 선생님들과도 많이 알게되어 재수하는 내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도 생투가 3등급이 나와서 합격증 나오기전까지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전남대학교 의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국어와 영어를 잘봤기 때문 이었습니다. 대학마다 과목 반영비율이 다르다는건 다들 알고 계시겠죠? 전남대학교는 다른 대학들보다 국어와 영어를 상당히 많이 보더라구요. 수능을 잘보는게 정말 중요하지만, 혹시라도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온다면 저처럼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는게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끝으로 두가지 충고만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먼저 서울대를 꼭 가고싶으신 이과분들 말고는 정말정말 탐구II 과목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면 되지 않겠나? 이러신분들 많이 봤는데, 제가 그 사람들중 하나였습니다. 투과목은 50점을 맞으면 정말 좋은과목입니다. 그러나 2점짜리 하나라도 틀리면 그때부터는 발목잡는 과목이 됩니다.
다음으로 수능장가서 국어과목은 절대로 답 갯수 맞춰보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물론 친구들과 답 맞춰보는거는 자살행위이구요;;) 제가 올해 국어A형 짝수형 시험을 보고 쉬는시간에 혼자 답갯수를 셌는데요, 평소에 답을 세본적도 없는데 왜 하필 수능장에서 셋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평가원이니까 답갯수가 8-10사이에 있겠지 이런마음으로 갯수를 셌는데 2번선지가 6개 밖에 안나왔습니다. 그자리에서 멘붕먹고 '아 삼수다' 이런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그래서 2교시 수학시간 시작부터 떨었고, 4번부터 잘 안풀렸습니다. 다행이 30번이 풀만했기에 끝까지 다 풀고 돌아와서 찬찬히 푸니까 풀리더라구요.
이렇게 제 수험생활은 2년으로 끝이났네요. 재수생활에 가장 중요한것은 자기자신을 믿는 것 같습니다. 이제 현역이신분들, n수를 준비중이신분들 모두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구요, 올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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