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때 종이접기메이트 생겼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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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 쓸게요
의외라면 의외지만 난 중학교 1학년때까지 책에 빠져 사는 문학소년이었어
어느 정도로 책을 좋아했냐면, 초등학교 4학년 때는 수업시간에 몰래 해리포터를 읽다가 선생님한테 걸린 적이 있기도 했어
그래서 당연하게도 난 학교가 끝나면 매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다가 집에 갔어
도서관 죽돌이일 때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고 도서관에서 반 친구들 부모님이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셔서 반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어느 날 도서관에선 처음 보는 애가 거기 앉아있는 거야
그래서 그 애한테 다가가 지금 뭐 하고 있냐고 물었고, 종이접기를 한다는 대답을 받고 나도 같이 해도 되냐고 물어봤어
걔가 워낙에 착한 애라서 흔쾌히 종이를 빌려줬고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무늬 색종이는 아껴서 안 된다고 안 주더라ㅋㅋ), 그걸로 걔가 접던 걸 따라서 접어봤어. (걔도 책 보고 접고 있던 거라서 나도 그거 보고)
오... 그거 접어서 보여주니까 되게 신기해해더라?
그래서 그 날 이후로는 매일 방과후 시간에 도서관에서 만나서, 서가 사이에서 종이접기 책 하나 골라서 접은 거 보여주면서 웃기도 하고, 그냥 책상에 마주보고 앉아서 책을 읽기도 했지.
..그런데 나 어릴 땐 내 또래도 그렇고 휴대폰이 거의 없는 편이었어서 결국엔 초등학교 3학년때 연락이 끊겼고, 초등학교 4학년 때는 내가 아예 이사를 가 버리면서 영영 만날 길은 없게 돼 버렸어.
아슬프다... 인천 ㅇㄴ초등학교 2학년 2반 ㅇㅅ야 참 네가 그립다
다시 그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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