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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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어느덧 40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지금 이 순간,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마음도 계속 조급해질 겁니다.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하는데', '한 글자라도 더 봐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쉴 새 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겠죠.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해 봅시다. 그저 바쁘게 움직이기만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기적처럼 해결되던가요. 오히려 넘치는 조급함은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갑옷처럼 우리를 둔하게 만들고, 맑았던 정신을 흐리게 할 뿐입니다.
엉킨 실타래를 떠올려보세요. 마음이 급해 실을 힘껏 잡아당기면 매듭은 더욱 단단하게 조여집니다. 하지만 차분히 실의 끝을 찾아 천천히 풀어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럽게 풀려나오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시기는 역설적으로 '최대한 빠르게'가 아닌 '할 수 있는 한 가장 정성스럽게, 느리게' 가야하는 시기입니다.
가령, 비문학 지문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글자들이 겉돌 때, 서두르며 몇 번이고 덧읽기보다 차라리 한 문장씩 꼭꼭 씹어보듯 음미하며 읽어보는 겁니다. 이미지도 떠올려보고, 대화도 해보고, 나만의 말로 재구성도 해보는 식으로요. 여러분이 1월에 했던 공부를 떠올려 보세요.
이렇게 의식적으로 속도를 늦추면, 놀랍게도 마음에는 평온이 찾아오고 머리는 더 명료해집니다.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고, 글은 이해한 문장들을 기반으로 쭉쭉 흡수됩니다.
기억하세요. 지난 시간 동안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쌓아왔습니다. 남은 40일은 새로운 지식을 머리에 욱여넣는 시간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들을 차분히 갈고닦아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어쩌면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에 쫓기던 여러분 자신의 마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조급함을 연료로 삼지 마세요. 그것은 우리를 금방 지치게 할 뿐입니다. 대신 차분함과 꾸준함을 연료로 삼아, 마지막 한 걸음까지 단단하게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며, 정말 잘 해내고 있습니다.
저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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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조급 대신 조민하기로 했다
화이팅해요
그래서 한양대를 여유있게 갔나요?
진짜 병신 ㅋㅋ
와 별 어그로 끌어도 정지 안먹었었는데 한방에 바로 가버렸네
국정원 국일만 질의응답같은건 할 방법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