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문논술을 합리적으로 준비하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895561
부제: 논술 첨삭에 0원쓰고 합격하기
아래 글을 한번 가볍게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문 기사: https://chunchu.yonsei.ac.kr/news/articleView.html?idxno=28227
위 기사는 '연세춘추'라는 연세대학교 대학신문에 2021년에 올라온 사설입니다.
저 사설에 따르면,
논술은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양질의 첨삭을 받을 수 있어야만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목동 등 교육 특구 학생들만 입학하는 "사교육 전형"이라는 것인데요.
사설을 쓴 작성자분 역시 연세대학교에 논술전형으로 입학했지만,
논술 전형이 부당한 측면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 글 주장("우리나라는 논술전형을 폐지해야 한다")의 핵심적인 근거(전제)는 뭔가요?
"논술 전형의 특성상 '첨삭'이라고 하는
강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이거인 것 같습니다.
논술도 하나의 과목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논술 고유의 사전 지식(유형별/제시문별 독해 방법, 답안 작성 요령), 즉 "개념"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개념"을 충분히 숙지했다면
"문제풀이"를 해야겠죠.
이 과정에서 논술만의 특징인 "첨삭"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이때 저는 제 과거 게시물(2025 연세대 인문논술 복기답안)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시간적/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당연히 강남이나 목동같은 검증된 논술 강사님의 수업이나 과외를 수강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입니다.
근데 위의 여건이 안된다면,
인터넷 강의로 "일방향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능과 달리
"상호작용이 필요한" 논술은 제대로 준비할 수 없는 것일까요?
저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히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 2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 제가 앞서 논술도 수능 여타 과목과 같이, 문제풀이 이전에 개념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개념 학습‘의 경우는 저는 인터넷강의를 수강하진 않았지만 M사나 D사, E사 등 논술 선생님 개념강의 등으로 커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에서 '합리적'이라는 것은, 학원 가는 '시간'과 학원비/첨삭비 등의 '비용'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충분히 학원/과외 수강의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여건에 있다면 ‘조금 더 편안한' 그 길을 가시면 됩니다)
1) 논술도 답이 엄연히 존재한다 (2번 근거에 대한 전제)
논술의 특성상 사람이 채점하기 때문에 '주관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원칙적으로 '객관성'을 띠고 있는 시험입니다.
학교별로 채점 기준을 '논술 가이드북'이나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에 공개를 하는 학교도 있고, 안 하는 일부의 학교들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채점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글의 '표현력'도 평균적인 고등학생 수준은 갖춰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 답안에 채점 기준에 들어있는 키워드가 들어가있느냐' 입니다.
즉, 논술은 '단답형'을 가장한 시험인 것이죠.
아무리 문장을 화려하게 적어도,
'채점 기준표에 있는 "핵심 키워드"가 내 답안에 누락되어 있으면
점수를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채점자는 여러분 글의 형식이나 글씨체보다는
"키워드"가 제대로 분류되어 알맞게 답안에 들어가있느냐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글씨체가 '악필'인 학생을 가르칠 때 했던 말이
"뭐 다른 건 그냥 평소처럼 (악필로) 적어도 되는데,
적어도 제시문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를 인용할 때만큼은
무조건 또박또박 진하게 적어라" 입니다.
솔직히 제가 채점을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보았을 때
처음 답안지 몇 개는 세세하게 읽어보겠지만,
수십장을 이미 본 상태에서는 질리기 때문에
눈으로 슥슥 훑으면서 키워드가 잘 들어갔는지 여부만 볼 거 같긴 합니다.
(우리도 비문학 풀 때 '노이즈' 몇 개만 들어가 있어도 피곤한데 같은 이야기를 하는 답안지 몇백개를 봐야 하는 교수님 입장에선 얼마나 힘들까요?)
그리고 논술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는
단순히 제시문에서 키워드를 제대로 추출했는지 여부인 "독해력" 뿐만 아니라,
키워드와 키워드 사이의 인과관계,
즉 어떤 키워드가 주장이고, 어떤 키워드나 사례가 이 주장을 뒷받침(지지)하는지
키워드 간 논리 구조를 제대로 배열했는지의 "논증의 재구성(논증력)"까지
평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표현력"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중앙대학교 2026학년도 모의논술 문제와 이에 대한 채점 기준입니다.
[문제 1]에 대한 채점 기준입니다.
[문제 2]에 대한 채점 기준 입니다.
한국외대의 경우는 노골적으로 "키워드 채점"을 한다고 공식 논술 가이드북에서
말하고 있는 학교인데요. 한번 외대 문제와 채점기준표를 보겠습니다.
[문제 1]에 대한 채점기준입니다.
[문제 2]에 대한 채점 기준입니다.
이를 통해 "논술 역시 객관성이 강하게 있으며, 답으로 허용되는 범위가 엄연히 존재한다"
라는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그럼 다음 근거로 넘어가겠습니다.
2) 첨삭은 검증된 논술 선생님이 아니면 어지간해서는 GPT가 훨씬 더 잘한다.
제가 이 글을 통해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이거였습니다.
우선, 1) 논술도 답이 엄연히 존재한다 (2번 근거에 대한 전제)
이걸 왜 먼저 전제로 제시했을까요?
그래야 GPT를 "학습"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기사에서 논술의 특성상 "강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라는 근거를 들었죠?
동의합니다.
대면 학원 수강이나 대면 과외를 받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편하겠지만"
비대면 혹은 독학할 수 밖에 없다면 우리는 GPT를 "첨삭 선생님"으로 쓰면 됩니다.
대학생들은 특히 문과 교양 과목 수업에서 글을 써야 하거나
과제로 레포트를 제출해야 할 때, 유용하게 이미 잘 씁니다.
GPT는 글을 잘 쓰는 것 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타당성 지적도 잘합니다.
심지어 지적해줄 때도 기분 상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말해주곤 하죠.
논술 가이드북이나 해설/예시답안을 입학처에서 제공해주는 학교의 경우,
제시문 전체와 문제 발문을 복사해서 GPT한테 학습시킵니다.
그리고 학교 측의 예시답안과 채점 기준까지 다 복사해서
GPT한테 또 학습시킵니다.
특히 성균관대나 경희대처럼 문제 유형과 학교 측 예시답안의 형식이
고정된 학교의 경우
한 3개년치 정도를 GPT한테 학습시키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렇게 학습을 시킨 후, 여러분이 직접 시간을 재고 푼 그 답안을
GPT한테 먹여 주고, 내 답안의 타당성을 검토해달라고 말하면
알아서 보완해야 할 논리, 심지어 어색한 문장 표현도 잡아주고
점수까지 매겨서 친절한 말투로 알려줍니다.
물론 계속 질문을 한다면 한도에 도달해서
29000원을 내고 PLUS 요금제를 구독해야 하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방법론을 알려주는 과외도 아니고 기출 한 회에 대한 첨삭인데
이러한 첨삭 시세가 기출 한 건당 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은,
GPT라는 매우 효율적인 학습 툴이 존재하는 AI 시대에 맞지 않는 시장 경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래서 과외를 진행할 때
수업 시간 3시간 기준으로 첨삭에 할애하는 시간은 적었습니다.
(첨삭은 시험 임박한 시점을 제외하고는
수업 시간 별도로 카카오톡으로 주로 받음)
그 대신, 수업이 3시간이라면
어떻게 하면 그 수업 시간 동안에 밀도 있게
유형별로 어떤 사고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제시문별로 어떻게 독해를 했어야 했는지
'방법론' 연구에 더욱 치중했던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수업시간의 2배인 6시간 정도를 수업준비에 할애했습니다.
(* 실전 연습이 없었는데도 올해 연대 논술의 모든 문항을 치명적인 결함 없이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과외 준비하면서 기출을 누구보다 정교하게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과외를 계속 한다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논술 첨삭'이라는 것이 그리 대단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할 때쯤,
이제 논술 사교육 시장에 있어서 경쟁력은 '첨삭'보다는
'얼마나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이해시켜주고, 효율적인 티칭 방법을 개발하느냐, 현우진의 뉴런처럼, 논술의 개념도 얼마나 실전적으로 잘 가르치느냐'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첨삭" 때문에 논술을 주저하지 마세요.
"첨삭" 때문에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합리적으로 따져보지도 않고 무의미하게 많은 돈을 지출하지 마세요.
글이 쓰여진 후 ‘결과’에 대한 피드백(첨삭)은
글을 쓰기 전 ‘개요 단계’나 글을 쓰는 ‘과정’에 있어서
실시간 피드백(첨삭)받는 것에 비해 효과가 매우 떨어질 겁니다.
옆에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아야 잘못된 사고과정을 즉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지피티는 구독만 하면 바로 바로 질문 가능)
물론 대면으로 학원 수강이 가능하거나 과외를 받을 수 있다면 ‘편안하게’ 하세요.
이러한 학습 방법이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GPT를 통해 저의 2026 연세대 논술 복기답안을
피드백 받았듯, 학습 툴로써 유용하게 활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2026학년도 연세대 인문논술 복기답안 (+ GPT의 피드백)
25 연논 사회계열 합격자의 인문논술 복기답안+ 준비 꿀팁
감사합니다.
덧) Q: 연세대처럼 입학처에서 '예시답안'을 주지 않는 학교는 어떡하나요?
A: 연고대/서성한 정도면 학원 강의나 대면 과외에 '투자'를 하는 게 베스트이고,
FULL 제시문과 문제 발문(기출문제)이 존재한다면,
GPT가 써주는 답안도 상당히 괜찮은 답안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지피티 생각보다 똑똑합니다.)
애초에 입학처에서 '예시(모범)답안'을 제시해주지 않는 학교라면,
강사의 예시답안이나 시중 교재에 있는 답안도
'100점짜리 답안'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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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네요. 자기만의 방법으로 계속 지피티를 학습시킨다고 생각하면 되나요?
아니면 지피티는 세상의 수많은 질문들로 계속 학습을 하니까 이미 준비되어있거나, 다른 방향으로 준비되어있을것 같아서요. 몇개년 넣는다고 크게 바뀌는지가 궁금하네요.
몇 개년을 학습시킨다는 게 그냥 무작정 예시답안들을 때려 넣을 수도 있지만, 논술 가이드북이나 입학처 논술 해설 영상 등을 통해 자신이 직접 어느 정도 분석을 한 다음에, 예컨대 '1번 문제에서는 무조건 제시문을 분류하는 문장을 적어주고, 각 제시문에 대해 한 줄씩만 적는 형식을 취해줘.' 이렇게 분석한 결과를 학습시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피티 학습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하지만, 미비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학생 스스로가 분석하고 지피티 답안을 교차 검증하는 것도 필요해요(그래서 '편한 방법'은 아니지만, 정확성이랑 논리성 측면에서 지피티 첨삭 능력은 뛰어나긴 하죠)
'학교별 사고' 능력을 배양시켜서, 문장을 완성하기도 하고, 채점도 받고 그런거군요.
넵 그쵸. 그리고 보조 도구로써 유용합니다
스마트하시네요 ㅎㅎ
모든 과정이 귀찮으면 학원에 돈으로 딸깍하는거고요..
혹시 핵심 요지와는 살짝 동떨어진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네
우선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 7월 달부터 논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논술이 문장력 자랑하는 백일장이 아닌 명확한 답이 정해져 있는 시험임은 이해를 하게 됐는데, 하나 궁금한 게 교수의 출제 의도라는 게 어느 정도의 범용성을 가진 개념으로 생각해야 될까요?
당장 별빛님께서 언급하신 것도 그렇고 학교별 채점기준 등을 찾아봐도 웬만하면 제시문별 핵심 키워드가 정해져 있던데, 해당 단어를 적확하게 기입하여 작성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유사한 뉘앙스의 단어를 사용하거나 논리적 흐름만 맞추면 무관한 걸까요?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제시문에서 도출 가능한 다양한 논점들 중 학교에서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는 어떻게 판별하시나요? 제가 독해한 결론과 학교 측 요구사항이 조금씩 무게중심이 다를 때가 꽤 있더라고요..
제시문 안에 있는 핵심어나 사례의 고유명사는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확하게 그대로 가져와서 써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별로 차이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외대의 경우 제시문 내의 핵심 단어를 변형하기보다 그냥 그대로 가져와야 합니다. 오히려 변형해서 유사어, 유의어가 되면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어요. 다만 외대같은 쉬운 학교를 제외하고 서성한 이상 상위권 학교의 경우는 때에 따라서 계속 같은 단어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적절한 사탐 교육과정 내의 핵심 개념어를 만들어서 써줘도 됩니다.
학교마다 다른데, 외대같은 경우는 애초에 발문에 대주제를 주는 경우가 많고요. 연대처럼 발문에 직접적으로 주지 않고 수리 문항/도표 제시문 등으로 간접적으로 주는 학교들도 많습니다. 직접적으로 주지 않으면 사실 시험장에서 ‘대주제를 정확히 찾겠다’고 접근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어요(물론 운좋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인 상황을 가정한 거에요) 강사들도 연세대같은 경우 시험장에서 120분 내에 완벽히 주제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좀 제시문이 쉬운 학교의 경우는 제시문들마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가 곧 대주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음...일단은 발문과 핵심어에 집중하고 대주제가 완벽히 파악되지 않을 때는 100% 정확히 맞히지 못할 수 있음을 각오하고 써야겠네요.
소개해 주신 gpt 학습법도 잘 활용해서 논술 공부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친절함 답변 감사드립니다.
특히 gpts나 제미나이 gems 기능 쓰면 되게 디테일하게 학습&첨삭 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챗 GPT로 첨삭 선생님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이나 과정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군대에서 독학하는데 첨삭과정이 없어 쳇바퀴 도는 것 같아 부탁드립니다
기출문제의 제시문/ 문제발문/ 학교측 예시답안을 복붙하고 “이걸 학습해줘”라고 명령하면 됩니다. 그렇게 학습시킨 후 자신이 쓴 답안을 지피티한테 보내서 타당성 검토해줘라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문제마다 분량 제한을 말해줘야 합니다. “이 문제는 600자 이내를 요구해” 이렇게요. 그래야 지피티가 너무 과도하게 분량을 오바해서 답안을 주지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