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의 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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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떠난 지, 5일이 지났구나
나와는 달리 전문대에 입학하고 공장에서 전전하던 나의 형이여, 너는 언제나 내게 아픈 손가락이었지
먼저 연락하지 않는 내게, 항상 친근한 목소리로 명절에 볼 것을 약속했던 네가, 이번에는 침묵을 지키는구나
1년 전 추석 때, 그 새벽에 왜 나는 떠나는 너를 안으며 눈물을 흘렸던 것인가, 연민인가...걱정인가...불안인가...
어미가 술에 취해 죽어갔던 것을 알면서 너는 왜 술에 취했느냐라고 따지고 싶다가도 네게 안기고 싶구나
안온한 일상 속에서 너는 내게 보이지 않았지만, 부재한 일상 속에서 너는 내게 나타나는구나
수고했다. 살아가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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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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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공보의로간다 요양만가도 월500 명절에 좋다 돈을잘번다 워라밸이좋다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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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목표면 2뜨는순간 자퇴 고민해봐야하고 스카이 목푠데 3뜨는순간 돌이키기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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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휴반 생각보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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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은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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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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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넘는지 어케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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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차이 때문인지 과학보다 재미가 없네 오히려 화,생이 1402181배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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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뭔가 그럴 것 같으면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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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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