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글]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885296
*정신 차리고 싶은 사람만 보셈*
공부할거면, 정말 할거면 그냥 해.
너 공부한다고 패스 사지, 책 사지, 학원도 다녀.
먹고 싶은 거 사 먹을 용돈까지 주려면 부모님이 몇 시간 일해야 하는 줄 알아?
부모님도 힘들어.
부모님은 너의 꿈을 위해, 본인들이 떠난 뒤 너 혼자 자립할 힘을 주기 위해
본인들 입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참고 그 돈 모은 거야.
부모님도 어른들의 사정으로 너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고,
100세 시대에 자기 노후도 막막하지만 너에게 투자하고 있는거야.
그런데 하기 싫고 노력할 마음은 안 드는데 상황 탓만 하면서 가망 없는 거 같다는 말만 하면서
잘 풀리지 않는 너의 상황을 핑계 삼아 제일 가까운 가족들에게 툴툴거릴거면 그냥 하지마.
부모님이 재수 안 된다고 한다고? 너의 꿈을 꺾는다고?
대부분 반대한다면 2가지 이유야.
너가 나태한 걸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했기 때문에 정신 차리라는 의미에서, 또는 정말 더는 받쳐줄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럼 너가 돈 벌어서 해.
미국도 아니고 성인이라고 부모님이 바로 집 나가라고 하는 경우 드물잖아.
1년 정도 알바 바짝해서 돈 벌어서 정말 아끼고 아껴서 교재 사면 할 수는 있어.
나도 재수 이후로는 알바 하면서 그 돈으로 책 샀어.
돈 벌기 시작하니까 마더텅 한 권이 얼마나 비싼지 느껴지더라.
이 한권을 사려면 내가 거의 2시간을 알바를 뛰어야 하니까.
그러는 넌 처음부터 철 든 사람이었냐고?
아니? 재수 망하고 나도 부모님 가슴에 비수 좀 꽂았어.
왜 강대나 시대인재 못 보내주냐고 어릴 때 학원 좀 더 보내고 선행 좀 더 했으면 갔을 거라고 말이야.
엄청 한심하지. 작년 수능 만점자 중에 1명은 시대인재 출신 아니라며? 뭐 내막이야 모르지만, 아무튼 그것만 봐도 꼭 그런 곳 가야 성공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냅다 부모님 탓 한 거지.
그러니까 그 순간엔 엄마가 어이 없다는 듯이 화내셨는데
저녁에 보니까 안방에서 울면서 아빠한테 그러더라.
내가 돈이 없어서, 시간으로 키웠다고. 그 많은 시간을 나를 위해 참고 버텼는데, 돌아보니 무심하고 부족한 부모였던 거 같다고.
그 말 듣는데 어릴 때 엄마 아빠가 주말에 왜 그렇게 잠만 잤는지, 왜 외식을 하면 나랑 형 것만 잔뜩 사줬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그제야 그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다는 것도 깨달았지.
그 후로는 부모님한테 정말 잘하려고 노력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조금 더 감사하길 바라.
가지지 못한 것만 바라보지 말고, 너가 가진 것에 감사해.
너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들이 누군가의 청춘과 땀을 갈아 넣은 결과라는 걸 명심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만 볼 수 없디
-
시험인데 오늘 몇시에 잘까요 할거개많음 안자면 언매 안풀리나?
-
이거 연계 의미 없지않나
-
오르비 고수는 아닙니다만, 평소 똥글싸기를 즐기는 편인데 업로드 직전에 칼럼이...
-
쏘세요!
-
오부이들 잘자 10
-
9모 성적은 31111 입니다! 국어는 3등급 문 열었고 (백분위 88) 수학은...
-
기본기가 부족하다보니 겉으로 듣기에는 괘않은디 본질적으로는 구넝이 많대유 ㅠㅠ 통역...
-
투표
-
화면엔 11회까지밖에 안올라와있는데 강의 수는 4개래요 이게 뭐지....
-
ㅁㅌㅇ
-
ㅑ 0
ㄱㅂㅈㄷ
-
9모 문법은 노찍맞으로 다 맞았는데 이거 그냥 우연임..? 38번은 솔직히 말하면 정확히 풀진 못함
-
그러게 진작 사지~ㅋㅋㅋㅋ 꼴좋다~ 케케케 나는 지드래곤이랑 하나씩 샀지롱~...
-
오르비 휴식선언 0
빡공하고 올게요
-
최근에 정부가 첨단바이오산업을 대표산업으로 지목하면서, 첨단으로 세운 학부예시...
-
법조계 “배임죄 폐지될 경우 李 3개 사건 모두 면소 판결” 5
정부가 형법상 배임죄 폐지를 추진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백현동 사건 등 배임...
-
그냥 무난한 학생 지갑 추천 부탁드려요!! 비싼 지갑 쓰다 잃어버리니 너무 절망적 ㅜㅜ
-
사문 질문좀요 3
탈퇴의사를 밝히다 << 이거 탈퇴 아직 안한거에요?
-
진심 없는것같은데 동성이고 이성이고 없
-
추석때 0
덕수궁이나 가야겠다
-
님들이 나 구독눌러주고 후원해주라
-
강k 24회 범모 8회 킬캠 시즌2 3회 현재 강k 14회까지 풂 추가로 강k...
-
여기선 진심 못사귈듯 사귀어도 개노잼일것같고 고등학교때가 친해지는거 마지막이었어...
-
학교다니기싫어잉
-
틀딱들이 인서울 하는건 예전보다 존나 쉬워졌다 하는거 병신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
현역 수학 고민 0
현역 고3입니다 지금 수학 성적이 35679 순으로 43435입니다 7모보고 미적...
-
이제부턴 똥글만 싸도록 하겠습니다
-
인간을 그만두겠다
-
다찢을까그냥 2
에휴
-
집에 매니퓰레이터 2개, 휴머노이드 1대 마련하고 싶다 상상만 해도 ㅈㄴ 재밌겠다 으흐흐
-
지금 수학공부는 확통만 5개년 기출 복습하고 있습니다 공통을 어떻게할까요?
-
마더텅 독서 4시간 동안 푸는데 문제를 푸는 것은 재밌고 계속 푸는데 자꾸 하나씩...
-
실습 너무 어려워
-
이감 6-7 2
왜케 빡빡함? 시간 2분 밖에 안남네
-
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 잡기술 1편 예시...
-
https://orbi.kr/00074887595
-
닥터닥터헬미 1
낫게해줘너때문인럽식
-
기조가 버그났나 0
왜 내가 백분위 99지
-
유독 더프랑 안 맞는 사람인데 10덮까진 보는데 11덮 조지면 멘탈 흔들릴까 조심스럽네요..
-
스나이퍼 후기 1
언기사지인데 좀 많이 후해진거같아요. 수능 후에도 이용해볼게요.
-
영어 듣기 0
반수생이라 영어 급하게 준비하고있는데 듣기도 안한지 한참돼서 공부하려고...
-
1인 문제은행
-
강민철 후드티 9월 당첨자 분 받으신 분 있나요 이번주 안에 도착한다는데 내일...
-
노래방을 갔습니다다 친구랑 같이 가서 제이팝은 참았어욥 ㅎㅎ 일코하기 성공~
-
6평 확통 백분위 87에서 9모 72로... 뭐지?...
-
근데 (고전전 -> 설공) 인생이 엄청 달라질 정도임?? 0
난 둘 다 못갈 거지만 갑자기 궁금함
-
얼마나 큰 칭찬임?
-
개더럽노 문제
아빠도 이제 한계다 나가 살아라유전자 탓 사회 탓 환경 탓 하지 마라. 아빠도 엄마도 충분히 기다려줬다. 니 엄마나 나나 어려운 환경에서 컸고, 먹고살기만 해도 바쁘고 힘든 시절이라 부모의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랐다. 그래서 결혼할때 우리 자식만은 행복하게 키우자고 약속했다. 너에게 언제나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주고 싶었다. 내가 먹고 입을거 참으며 네 옷, 먹는거, 교육 모두 좋은 조건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 네가 방황하거나 철없이 굴때도 앞에선 혼냈지만 뒤에서는 우리가 못해줘서 그런가보다 하며 네 엄마랑 많이 울었다. 그래도 자식은 나보다 나은 삶을 살겠지. 나보단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겠지. 이 생각만 하며 꾹 참으며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뭐냐? 너 나이가 몇인지 알긴하냐? 도대체 그 나이에 혼자서 할 줄 아는게 뭐냐? 늘 불만은 많으면서 실천하는게 뭐냔 말이다. 오늘 문득 우리가 널 잘못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거울을 보니 늙은 내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 그냥... 이제 나가라. 나를 원망하지도 말고 니 힘으로 알아서 살아라. 아빠도 지쳤다.
당장 짐싸라.
노무혜
감사합니다
반말하지마라
ㅋㅋㅋ
(다소의역)
ㅇㅂㅇㅋㅇㅂ를 애용하자

??: 공부하면서 천만원을 버는 방법이 있다?(두둥탁)아 엄마 5000원만 달라고!!
(뒷골 잡고 쓰러지는 소리)
교재비를 왜 내지..
??
그럼하지마이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택과 집중!
야. 책을 왜사 50만원이면 수능끝날때까지 풀 책들 전부 구할수있어
님?
사람은 바꿔 쓰는게 아닌듯
아야..왜 갑자기 공격을..
ㅇㄱㄹㅇ
제대로 안 할 거면 아예 안 하는 게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