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를 떠나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861352
오늘도 별일없는 하루였다.
여전히 나는 딱 잘라 알 수 없는 자살충동에 휩싸여 하루종일 불행했다.
뭐 예과 공부가 어려운게 있냐만은 공부도 전혀 손에 잡히지 않았고 하루종일 불안에 떨었다.
오늘에서야 왜 이랬는지 명확한 답을 찾았다.
내가 더 이상 아이로 살 수 없다는 걸 부정하고 싶어했던 것이였다.
세상이 너무 더러워 보이고, 전혀 발 담구고 싶지 않아보이는데, 도대체 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거지??
왜 어른들이 말하는것과 이 세상이 돌아가는게 아예 딴판인거지??
왜 뭔가를 해야만 하지??
이젠 보인다.
네버랜드에서 살기엔 내가 너무 커버린거다.
언제나 가능성이 넘치고, 눈에서 총기가 흐르는 내 자신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거다.
그렇지만 가능성이 아름다운 이유는 뭔가를 할 수 있어서지 가능성 그 자체가 빛나는건 아니다.
이젠 알겠다.
어른이 되는건 저 멀리서 폭풍우처럼 다가온다.
이 사실을 안다고 해서 막을 수도 없고 모른다고 해서 안 오는것도 아니다.
나는 더 이상 어린아이의 세상에서 살지 않고 어른으로 거듭나보려 한다.
나의 피터팬은 이젠 내 마음속에서 함께 살아가도록 하겠다.
함께 늙어가는 모든 아이들을 응원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관리형 독서실+메가패스
-
이런
-
난 너무 귀여워 2
-
-
어떻게하면 머릿속에 잘 쑤셔박을까
-
-
이거 아직 예측이여서 부정확한거죠??
-
정벽 킴류 시대재종애들 반수생들은보는데 789등급애들 응시를안해시발
-
어질어질
-
ㅈㄱㄴ
-
그냥 통통이컷이 낮은게 슬픈거아님?
-
남은 기간 동안 기적 가능한가요..? 개병신같은 질문인 거 알면서도 쓰게 되네요.....
-
내 똥글보고 바로 정뚝떨해서 헤어져 박을듯
-
화작 미적 화2 경제 정법<<<이 중에 2개 이상 있으면 5
절대로 주식이나 코인은 하지마셈
-
추석때 달리자 2
-
작년에 대학가서 정말 다행이구나
-
맞혔?네요
-
-
불입시 예정이네
-
라스트 댄스 느낌으로ㅋㅋ 근데 이미 옮기긴 늦은 것 같기도 하고
-
뒤졌다 2
진짜 개열심히 해서 국어 3초 수학 2중반 가져올게요. 안된다는 나쁜 말은 ㄴㄴ
-
총정리 22수능 현대시 분석하다 문학 느낌 팍 옴 내가 얼마나 부정확한 근거로 답을...
-
의반이 없는 곳에서 이정도의 등급컷을??
-
6평전에 미리 몇개 샘플만들었는데 6,9에서 샘플이랑 전혀 다르게 나오자 다시만들기...
-
이정도로 수준이 급상승한다고? 얼탱
-
? ? ?
-
감기 조심하시길
-
1. 긍정적이고 바른 말 쓰기. 내가 뱉은 말을 가장 먼저, 항상 듣고 있는 건 나...
-
. . . . 나도 오르비언이라 잘모름 ㅋㅋ ㅈㅅ!
-
애들 분위기도 너무 풀어진 것 같고 담임이랑 마찰도 좀 있어서 여러모로 스트레스...
-
그래서 동점인데 이게 내려가면서 미기 표점차가 점점 벌어지다가 저게 1점차 나는...
-
어좃모 후기 1
나의 부족한 능지로는 푸는것이 불가능
-
혈당스파이크아악 2
-
오르비에서의 자아와 현실에서의 자아의 간극을 깨닫게 됨
-
이번 9평이 작수보다 통통 기트남어 빼고 미적만 보면 이번 22번이 작수 15번보다...
-
뜨자
-
어차피 의대권 아니니까 문과 입장에선 한의대 가는데 아무 문제 업슴
-
9평 성적 2
국어 4 초중반 수학 3 중반인데 ㅈㄴ 열심히 하면 국어 3중반 수학 2후반까지...
-
-
다른날 고의적으로 망치면 됨. 내가 이 방법으로 수능날 커하 찍음.
-
수능 끝나고 어떤 등급컷 어떤 표점이 나오든 그런가보다 하고 넘겨야겠음 자꾸...
-
이쁘지않음?
-
다가 오는 추석 연휴, 어떻게 최고의 효율을 뽑을 것인가 1
1. 가족들이 많이 모이거나, 동생들이 많은 경우 본인이 장소를 옮겨 공부하자...
-
-
84러…아니 메가 빼고는 널널하게 남아서 기대했는데 뭐임 세상이 나한테 몰카하나...
-
방금 성적표 받았는데 공3 기2 80점 표점 124로 3등급입니다 미적 80은...
-
대학 휴학하고 논술 반수중이고 수,영 2합 5만 맞으면 됩니다. 인제부터 수학이랑...
-
이미 뛰어들어버린 판에 어찌 되든 받아들여야겠지만 슬슬 능지의 벽이 보이는 것...
-
드뎌 똥테 0
히히 똥 조아
-
이제 뭘하면 좋을까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