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한친구를 둔 85학번의 서열생각 -밑에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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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중에 한곳을 졸업한 85학번으로
학교레벨을 객관적으로 기술함으로써,
후학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을것 같아서 ㅎㅎ
<80년대 이전>
본고사가 있었고,대학진학자체가 어려웠던 시절이다.
서울대와 연고대의 차이가 지금의 연-서성한차이 이상이었다.
"서울대를 나오지 않으면 출세하기 힘들고, 연고대급은 나와야
취직은 해서 먹고 산다" 는 말이 그 당시 세간에 정설이었다.
경제여건으로 학원자체가 없었던 그 시절엔 서울대 진학실패자는
후기 대학으로 몰렸었다.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아주대. 인하대등등.
그중에서 성대의 문과(정확히는 법대와 상경)와 한대의 공대는
명실상부란 서울대와 같은 레벨이었다. 왜냐하면, 서울대에 몇점차이로
떨어진 그들이 재수가 힘들었던 당시 연고대 학생을 경쟁상대로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고시에 합격하고, 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하여
현재의 법조간부와 기업.금융계의 수장에 폭넓게 위치하고 있는것만봐도 알것이다.
<80년대>
내가 경험했던 학력고사 시절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고대가 최고의 사학으로 부상하고,서강대가 신흥 명문대로
자리매김한다. 또한, 한양대의 약진과 성균관대의 현상유지로 요약할수 있겠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엘리트의 규모또한 커질수 밖에 없고 그에따라 연고대가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굳어진다. 또한, 소수정예주의를 표방하며 내실을 강화한
서강대가 연고대에 필적하는 인풋과 아웃풋을 인정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서울의 봄 이후로 재수학원/입시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난것도 이즈음일것이다.
그당시의 선배 또는 학우들에게 회자되었던 얘기를 종합. 요약해보겠다.
서강대는 자타공히 명문대생으로 인식되었고, 연고대급이지 성한급은 아니었다.
그런데, 성대의 법상경계통과 한양공대가 참 묘한 위치였다. 예를들어, 전후기
분할모집을 하면, 60% 정도는 전기모집으로 서강대보다 한수아래이고,
40%정도는 후기모집으로 연고대급이상이니 그 안에서도 다양한 스펙을 가졌었다.
그 다양한 스펙과 갭을 보기좋게 잘 헤쳐간 경우가 한양대이다. 당시의 한양대는
재단이 좋은편이어서, 문과의 법대.경영등을 지금의 삼성이 성대를 지원하는것처럼
파격적 지원을 함으로써 우수인재를 확보했었다. 이들이 고시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성균관대와 거의 같은 위치가 되었고, 문이과를 아우른 종합명문대의 기반을 다진다.
반면, 성균관대의 경우 재단의 부실과 동문의 결속력약화로 쇠퇴의 길을 걸어가면서
명문 법-상경의 맥만을 이어간다. 내가 졸업하는 80년대 후반즈음엔 고시에 강한 한/성대와
기업에 강한 서강대생들의 자존심싸움도 많이 회자되었다. 이것은 인기학과였던
법/상경/공대의 경우이지, 나머지 학과에서는 인풋-아웃풋 모두 서강대가 한수위였다.
쉽게말하면, 서울 연고대.서강대.이대까지는 모든 학과가 명문대라는 인식을 자타공히 했고,
성대는 법/상경 . 한대는 법/공대만이 명문대라는 타이틀이 붙었던것 같다.
이시절 미팅했을때의 우수개 소리 한마디 소개하고자 한다. 비sky와 미팅하던 한 이대생왈
"우리는 서울.연고대랑만 미팅하고,가끔 무료할때는 성법.한공애들과도 해준다"
<90년대이후>
수능시절이다. 사실 학력고사와 이름만 바뀐 거라 생각된다.
소위 sky 명문대학이 사회에서 굳어지고, 실리와 간판을 모두 추구하는 시기인것 같다.
경제가 어느 정도 풍요해지면서 재수의 길이 쉬워졌고, 따라서 성대.한대의 후기분할모집의 위력도
상쇄되어 가는 시기일것이다. 그렇더라도, sky가 전통이 있듯이 성대.한대의 전통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도 아닌것 같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삼성의 성대인수와 함께 나타난 변화들과
자본이 과연 전통을 바뀌게 할수 있는가 라는 명제이다. 결론은 그럴수도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예를 들어 연세대.서강대.한양대에서 이미 어느 정도 검증된것 같기도 하다.
서울대는 제도가 유지시킨다 해도, 연대같은 경우 상경계통이 워낙 막강하다보니 동문들에 대한
모금활동을 보면서 입이 쫙 벌어질 정도였다. 그것이 지금의 연대를 최고 사학으로 유지케 한 비결아닐까?
그것을 벤치마킹한것이 고려대같고, 서강대의 경우는 그렇지 못한 케이스로 어찌보면 지금 확고한
명문대의 반열에서 조금씩 위상이 벗어나고 있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한양대의 경우를 보면,
80년대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3류급이던 문과계통을 몇단계는 업그레이드시켜 지금에 위치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전통의 명문학과까지 퇴보하던 시기에 90년대말 삼성이 전격 인수함으로써,변화가 나타난다.
사실 성법은 80년 초반까지도 연법을 능가할 정도였으나, 한법에게도 밀렸었고, 성균 공대는 아주 공대보다도
인지도면에서 떨어졌을 정도이니, 내외부적으로 성대를 안타까워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던 성대가 초일류 기업이라는 삼성의 막강한 정보력과 마케팅능력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것 같다.
이들이 얼마만큼의 발전을 이루어 낼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연대가 그들의 능력으로 전통의 명문을 유지하고
한대가 그들의 능력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것과 마찬가지로, 성대가 외부의 도움으로 그들만의 자생력을
키울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라는 점이다.
소위 sky라는 명문대의 전통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것이 어려운 것은 예전의 제도와 선후배의 끈끈한
유기체적 활동만이 아니다. 오히려 자본의 위력이 더 커졌다고 본다. 그런면에서 보면 성대의 앞으로 행보
(좀더 정확히 말하면 현재는 삼성의 행보겠지만)가 어찌될지 두고 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서열이 밥먹여주나?' 에 대한 명제에 대해서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라는 것이다.
사회초년병이던 90년대에 나또한 간판이라는것에 많이 물들어 있었으나, 40대에 진입한 지금은 글쎄다.
초년에는 간판이 중요할지는 몰라도 세월이 흐를수록, 결국 실리와 실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만나다 보면 비명문대출신의 오너가 명문대생을 종업원으로 둔다든지, 지방대출신의 연구원이
명문대 출신을 지도하는 경우도 숱하게 만나게 되는데, 이런곳에서 무슨 명분과 간판을 논하겠는가?
물론, 프라이드로 인한 정신적인 안정감, 자주 만나게 되는 동문들의 유대감속에 어드벤티지는 있겠지만
자기가 무엇을 어느 위치에서 오래할수 있느냐와는 또 다른 얘기가 되는것이다.
서울대나오고도 명분속에 어렵게 사는 친구들도 있고, 전문대 나오고도 실리속에 삶의 성공과 안정을
누리는것..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물론, 두개의 토끼를 모두 쫓는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명분에
너무 집착하다 실리를 잃게되는 우를 범하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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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진짜 좋은 글. 말없이 오르는 좋아요가 그것을 말해쥰다.
마지막 공감 부분
대전의 사립대를 나온 저희 어머니는 대기업 임원이시고 저희 아버진....ㅜ
제가 수많은 댓글에서 적은 것이 바로 이겁니다 막무가내로 수능성적으로 과일 크기 선별하듯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내가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먼저 정하시라는 겁니다
과일 선별기의 과일이 되는 꼴이 되어서 어떻게 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수능 점수 불과 몇 점을 가지고 무슨 개선장군이나 된듯이 그 보다 조금 아주 조금 적은 사람과 넘사벽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침소봉대나 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많습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큰 포부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대학은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 입니다
ㅋㅋㅋ웃고갑니다 지금 정시 비율 대충은 알고하는말인가..
?
정시 비율이라니.. 글쓴이 의도 파악이 전혀 안되시는군요.
수능성적으로 과일크기 선별하듯이 대학가신다 해서 정시비율이 적고 수시가 많다는 말 한겁니다..
Sein님 말씀이 참 뼈있는 말씀 같은데 리버티님이 요지를 잘못 짚으신 것 아닌가요? 물론 수시가 많기는 한데 Sein님이 지금 그걸 지적하는게 아니잖습니까
사실 전반적으로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아무래도 약간 지적할 만한 부분이 보여서 아주 세부적인 것에 집착을 한 것 같습니다.. 휙 읽고 휙 쓰는 정성 없는 댓글의 결과같습니다. 잘못을 인정합니다.
평면적 독해의 사례.....
?
대학은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다라고 하기엔 이조그마한 땅덩어리 나라에서 학벌이 무시될순없을것같습니다. 같은노력이라면 학벌이 좋은사람이 무조건 위너이라는점도 말씀드리고싶고 오히려 전 어머니께서 대단하시다라고생각하지 아버지께서 운이 나쁘게작용한거라봅니다. 대전사립대출신 여임원이라 찾으면 바로나오겠네요.
재밌네요 ㅋㅋ
요약 : 원론적 의미의 sky 개념은 70년대 이전에도 있었고 차츰 공고히 되었다. 서강대,성균관대, 한양대는 사회적 제도 안에서 부침을 거듭하였지만 나름의 강점을 가지고 발전을 하였다. 미래의 대학 서열은 어느 정도 고착화 되었지만 바뀔 여지가 있다. 그것은 대학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출신 대학의 개개인의 노력이 모여서 보여지는 형태가 될 것이다.
제가 기존에 알고있던 내용들과 일치하네요!
진짜 팩트인듯!
좋은 글 감사합니다
70년대 80년대 초반까지 경북대 전자, 부산대 전자는 연고대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이였어요.
하여간 최근에 대학간 차이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지요. 서울대, 연대, 고대, 한대,
성대 공대의 차이가 이렇게 줄어든 적은 없었지요. 최근에 중앙대 공대도 거의 이
레벨에 근접하고 있으니까요.앞으로 서울대가 지고 연대가 최고의 종합대가 되고
kaist나 포스텍등이 최고의 공학계열 대학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대가 지는 일은 없을겁니다. 일단 국립대라 절대 망할수가없고 등록금차이만 연고대의 1/2 1/3인데 아주만약 서울대 같은과기준 연고대 보다 아래가 된다 하더라도 등록금땜시 서울대 갈텐데요
서울대는 국립대가 아닙니다.
국립법인이고요 지거국내에도 포함되는데 국립대가 아닌가요 ㄷㄷ 영문도 seoul national 인데
국립대학은 정부조직으로서 법령에 입각한 의사결정구조이고
학교법인은 국가로부터 독립된 자율적인 의사결정구조입니다.
국립이라는 걸 떼는 게 목적이니 국립법인(처음 들어보는 법인?)이
아니고 학교법인이라는 독립체입니다.
서울대가 질 일은 없어요.. 스카이가 같이망하면 망하지..서울대는 일제부터 초엘리트로 이미 뿌리같은건데 시대의 흐름에따라 같이망하면망하지 연대가 뜨고 설대가 내려간다니 연뽕도 정도가있지 아니면 중앙훌인가
80년대 ~ 2010년대에 서울대의 위상이 내려갔고 연고대의 위상의
올라갔듯이 앞으로 수십년이 지나면 연고대나 성대가 그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특히 연대의 성장이 무섭고 또한
삼성을 등에 업은 성대의 성장도 무섭지요. 중대도 두산을 업고 좀
올라왔지요. 각자 의견이 다르겠지만 고대, 한대, 서강등은 제자리거나
좀 뒤쳐지는 느낌이 드네요.
제생각엔 서울대위상이 떨어진가장큰 이유는 의대가 쌔져서 그런거 같고 워낙 대학입시가 빡세지니 예전엔 서울대 미만 잡~ 이였다면 요즘은 sky 서성한 등으로 사회인식이 관대해진거지 딱히 서울대가 위상이 내려갔다고 볼수있을가요? 서울대>>>>>>>>연대 에서 서울대>연대가 될순있겠지만 서열을 뒤집을순 없을겁니다. 연대는 지금도 이과는 카포에 문과는 고대에 잡히는데요
문과는 고대가 서울대를 능가할 수도 있겠죠.
예전에 서울대가 워낙 독보적이였는데 근래에
연고대등의 졸업생들의 성취도도 높으니까 갭이
많이줄어들었지요. 이런 식으로 가면 뒤집어
지지는 않아도 비슷해질 수는 있을 듯 해요.
고대가 뒤쳐지는거 같진 않은데.. 문과 아웃풋은 여전히 괜찮고 오히려 공대쪽에 건물짓고 사국 생기고 하능거 보면 더 발전하는거 같은데요 ㅋㅋ
고대 법대, 경영등의 성취도가 한국 최고죠.
가령 고대 경영의 정원이 서울대 경영의 정원보다 많지요.
그런데 갸들 실력은 종이 한장차이이니 이후에 누가 더 잘
할 지도 모르지요. 그럼 숫자가 많은 고대 경영이 서울대
경영을 압도할 수도 있어요. 이건 대학 기부금이나 여러면에서
고대를 키우는 게 되지요. 세월이 흐르면 고대 경영이 서울대
경영을 이길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삼성이 성대 공대를 한국 최고로 만든다니 어쩌면 성대 공대가
한국 최고가 될지도 모르죠. 영원한 제국은 없다....
삼성이 성대에 투자많이 하는거 같아도 꾝 그렇지만도 않는거 같아요 반도체랑 소프트웨어 빼곤 일반공대엔 아무런 관심없는듯.. 사실 의대때문에 맺어진 연이가도 하고.. 실제로 성대 공대 다니다 고려대로 반수해서 간 사례를 봤어요. 일반공대는 딱히 뭐 없고 반도체 소프트는 그냥 삼성이 자기들 필요한 사원들을 맞춤교육하는 곳 정도로 키우려는 느낌..?
서울대의 위상이 내려가고 연고대가 수십년 후에 대신한다? 그건 아닐 것 같습니다.서울대가 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몇 년후도 10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요. 서울대와 격차를 줄이는 시도야 있겠죠. 하지만 정작 서울대분들은 비웃겠네요.
서울대와
문과의 경우 서연고서성한 체제와 이 서열은 그대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네 다음 중앙대생 ^^
음.. 저는 아직 사회생활은 안해봤지만..
어디서 듣기로
"간판이 좋다고 무조건 성공하는건아닌데 간판은 성공의 필수조건 중 하나라서 이거 없으면 성공이 불가하다"라는 말을 얼핏 들었거든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소리임
반례 하나 들어보자면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있겠네요.
광운대 출신입니다.
멀게는 김대중 노무현 고졸... 이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어떻든간에 행정부 수장을 지낸사람들이죠. 가깝게는 아는분중엔 영남대 상대 나와서 회계법인 본부장이신 분도 계시구요... 보통 불가하다는 말은 예외가 한명도 없다기보단 극단적으로 적을때 쓰는데 생각보다 꽤 흔한예입니다. 오히려 학력좋으면 성공한다는 말이 더 반례가 적을겁니다
이 글은 굉장히 객관적이고 중용을 견지한 글 추천
좋은 글 입니다
요즘 너무 안타까운게 학벌이 전부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재수를 했지만 성공요건에 있어 학벌은 필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성공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학벌이 높다고 인생이 탄탄대로는 아니거든요. 다만 학벌이 높다면
남보다 더 많은 기회와 기대속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 뿐 그 이후는 노력과 실력으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대의 향 후 성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고 흥미롭습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특히 마지막이
님들 외대가 80년대에 진짜 서강대 성대급이었나요?
70년대 후반에 외대와 서강대가 연고전 따라해서 외서전을 했었습니다.
딱 80년까지.. 후기(2차) 대학일 때
그 중에서도 70년대 후반에 특히 좋았습니다.
1979년 당시 합격생 예비고사 평균점은...
서울대 인문- 289, 성대 법대- 289, 성대 경제, 경영 등- 282점
외대 영문- 280점, 연대 경영- 고대 법대 - 278점, 한양대 법대- 265점,
고대 정경- 연대 법대 - 262이었습니다..
2차 대학, 특히 문과가 높았던 이유는
서울 법대(100명) 경쟁률이 2:1만 돼도
탈락자가 모두 성대 법대(25명 정원)에 지원한다면
4:1이 되기 때문입니다.
서울 법대 떨어지고 겁나서 성대 법대 못넣고
행정 경제, 경영, 무역을 쓴 경기 서울고 출신 재수생이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성대는 후기였을 때 영문과까지
8개 학과가 연대 상대, 고대 법대보다 평균점이 10점 이상 높았습니다..
본고사 시절이어서 예비고사 반영률은 미미했지만,
간접 비교해볼 수 있는 척도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만큼 연고대 가기 쉬웠던 셈입니다.
서울대 정원이 3천명인데 3:1 되면 9천등이하가
연고대 쓴다는 뜻이었으니까요.
76년~79년 성대 법대와 연대 법대는
예비고사 평균점이 25~30점 차이가 났습니다.
당시 정원이 적었던 성대가 CPA 합격률1위였고,
행시합격자가 연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연대 보직 교사가 어떻게 성대에 이렇게 떨어지냐고.. 하자
답답해하시던 연대 교수 한분이 ㅈㅎ사가 집계한
합격생 예비고사 평균점을 보여주자, 깜짝 놀라더라고 했습니다
예비고사가 참 놀라운게 본고사랑은 난이도랑 문제스타일도 다른데 예비고사수석인 학생이 전국도 수석이거나 그에 준한 성적을 거뒀다는거죠. 예를들어 임지순씨는 예비 본 모두 수석...
여자 전국수석들 중에 연고대나 서강대 간 학생은 없어도 외대나 이대 영문 간 학생들은 있었습니다. 이것만봐도 외대의 위상을 알수 있죠 ㅋ
? 왜 욕이시죠?
갓정봉
나만 이생각 한거 아니구나 ㅋㅋ
^^ 성법 정봉
명분 vs실리
와 좋은글이네요
80년대에 서강대가 연고대에 필적했다? 지나가는 80년대 학번이 웃고갑니다. 박대통령님 사랑합니다
80년대 서강대가 연고대 급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근거가 없어요..
80년대는 저도 정확힌 모르지만 2000년대 초반엔 연고대랑 서강대 차이가 서강대랑 성대 차이보다 컸습니다. 물론 문과기준이요... 연고서 성 한 이런 느낌이었죠.
좀 다른 의견입니다.
2000년대 당시엔 가군 연고대 탈락각들이 나군은
only 서강대를 선택해서 합격했죠.
분할모집이 보편적이지 않았던 시절이였죠.(문과기준)
가군ㅡ연세,고려,성균,한양,이화,경희
나군ㅡ서울,서강,중앙,외국어대,동국
다군ㅡ한법,외영 정도
당시 나군은 서강대는 경쟁율이 6내지 7:1정도로 나군 수혜를 톡톡히 누렸죠.(가군 연고ㅡ성한은 약 3:1내외)반면 연세대재수학원이라는 닉네임과
입학생의 15~20%가 중도이탈해서 학교에너지가 인풋대비 강하지는 않았죠.
컷과 평균이 동일학과를 기준으로
광역모집을 하던 가군의 성대보다
소계열로 선발하던 나군의 서강대가 높았던건 팩트입니다.
다만 성대나 한대의 가군 상위권은 의외로
연고대 지원보다 성한에서 합격을 택한 충성도가 높은알짜층이 꽤 있었습니다.
평균과 컷의 밴드가 좁았던 서강대보다
오히려 수능상위권자는 더 많았죠.
즉, 상위 0.5ㅡ1프로의 빈도는 오히려 서강보다 성대에서 표본이 많았죠.
이들이 고시나 cpa등에서 아웃풋을 꾸준히 내주었기에 서성한의 카르텔이 생기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그런측면도 있긴합니다.
그때도 등록금이나 빠른 취업을 위해 꼭 명문대가 아닌 공주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을 노리는 경우도 있었죠. 뭐 중고등 교사들이 맨날 수준떨어지는 것들이 교사한다고 까대지만
80년대 서강대를 약간 고평가한 것 외에는 좋은 글이네요.
어른들이 그러더라고요 요새 학벌로 먹어주는 시대는 끝났다 적당히 재수하지말고 학교가서 열심히 해라.. 요새 애들도 아는 애들은 그걸 인지하고 있는거 같던데 다만 남들한테 보여지는거 때문에. 내 가오 때문에. 대학 간판을 중시하는거 같네요 저도 그렇고요..아직 어린가 봅니다ㅠ
학력고사시절에는 서울대못갈바에 연고대대신 지거국가는 사람들도 많았죠. 요새는 지거국이 전화기빼고는 매우 낮다고 하더군요.
대학 다니다가 반수한 사람으로써 정말 공감합니다.
대학이 전부는 아니에요 ㅋㅋㅋ 저도 단순히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안 해봐서... 아쉬워서 + 내 가오ㅠㅠ' 때문에 한 반수였고 이번에 1년 더한 것으로 만족합니다
주변 사람들, 취준하는 선배들 그리고 취업한 선배들 보면
확실히 대학은 나에게 +가 되는 요인 정도이지 all은 아니더라고요
특히 이과 그중에서도 공대생 컴공 뭐 이런데는 삼수사수해서 +를 노리다 -를 얻는것보다는
대학 들어가서 0으로 시작하여 +를 높이는게 훨씬 현명한거 같음
특수목적 대학은 제외지만요.
좋은 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