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 [1408728] · MS 2025 · 쪽지

2025-09-28 20:13:21
조회수 185

장기연애 중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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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여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남들에게 하지 않음

연애 티를 안 낸다는 게 아님

여친이 있다, 오늘 데이트했다, 이런 정도의 보편적인 이야기는 친구들하고 함

당연히 더 자랑하고 싶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우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마음이 앞서서 굳이 사람들이 품평하는 도마 위에 내 여친을 올리고 싶진 않음

뭘 좋아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말하는지, 언제 가장 예쁜지.. 이런 사소한 것들부터 깊은 부분까지 절대 절친에게도 말하지 않음

내 앞에서는 공감하는 척 좋게 좋게 말하겠지

하지만 뒤에서는 어떻게 떠들지 모름

또 난 항상 내게 소중한 만큼, 그리고 그 애 덕에 행복한 만큼, 뺏길까 사라질까 두려움

그래서 남들이 탐내지 못하게 더 감추는 것 같음

그래도 은근 티가 나거든..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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