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논술 김태규T [59719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5-09-28 15:33:20
조회수 272

2026 연세대 인문논술 예시답안, 해설강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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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상논술입니다.


올해는 아주 오랜만에 직접 연세대에 응시하고 왔습니다.


마침 심한 감기가 들어서 금요일까지는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으나..


그냥 오랜만에 실전 경험을 다시 해보고싶어서 갔다 왔습니다.


** 라이브 해설강의는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어제 밤 열시 반쯤에 진행한 것입니다.

** 예시답안은 밑으로 좀더 내리면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변별 포인트를 빨간색으로 칠해두었습니다.

** 특별 이벤트

- 제가 올린 예시답안에는 "자기모순"이 한 가지 들어있습니다.

- 그 자기모순을 찾으시는 분께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20,000을 드리겠습니다.





혹시나 정문에서 굉장히 공손한 자세로 시계를 나눠주고 있는 사람을 보셨다면


그게 접니다.


몇몇 수강생들이 시계를 안 사왔을까봐, 정문에서 시계 열 개를 사재기해서 학생들에게 나누어줬습니다.





아무쪼록 다들 시험보시느라 너무나 고생하셨고요


그 누구도 연세대 논술을 시험장에서 ‘모두’ 맞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므로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지나간 것은 모두 잊으시길 바랍니다.



이걸 보고 정답을 맞췄네 마네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이 칼럼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다른 논술시험'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것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아래 답안에서, 자신의 접근과 다른 것이 많다면 조금은 고쳐보도록 합시다.



시작합시다.






[총평] : ㅈㄴ 어렵다(중상)


- 2021 사회계열보다는 쉬웠습니다


- 2025 문제보다는 아주 약간 어려웠습니다.


- 2022 문제와 유사하지만, 아주조금 더 쉬웠습니다.


- 1-1번 문제는 쉬워 보이지만 ‘디테일’에서 점수차이가 극명히 갈릴 것입니다.


- 1-2번 문제는 어려워 보이지만 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금방 풀었을 문제입니다.


- 2-1번 문제는 그냥 말도 안되게 어렵습니다. 뭔말인지 모르겠습니다.


- 2-2번 문제는 다소 평이했습니다. 제가 뻘짓하다가 못풀었을 뿐입니다.


- 결론 : 수리 정답을 틀렸다면 합격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타 코멘트] 


- 아래 ‘순자’를 설명함에 있어, ‘이성적 추론’, ‘도덕적 판단’이라는 키워드는 없었습니다.


- 제가 순자를 잘 몰라서 저렇게 서양철학적 키워드가 생각난 것 뿐입니다. 


- 아래 ‘홉스테드’를 설명함에 있어, 바티스트 사례는 빼버렸습니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 아래 ‘홉스테드’를 설명함에 있어, ‘subordinate’는 ‘부하’가 아닌 ‘국민’으로 해석했습니다.


- 아래 ‘홉스테드’에서 ‘consultation’은, 각주로 ‘토의’로 번역되어서 주어졌습니다.


- 해설 준비하면서 찾아보니, ‘consultation’은 홉스테드의 맥락에서 권위자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과 상호 협의하고 의견청취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시험장에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보통 consultation은 ‘상담’일텐데, 굳이 ‘토의’라고 각주를 달아준 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아래 ‘홉스테드’에서는 굉장히 어색한 영어 문장이 많았습니다. “절대로 복종하지 않는 국민의 경우, 권력자와 대화하려하지 않음”이라는 문장이 뜬금없이 중간에 들어가있었고, 다른 문장들도 각 문단의 맨 끝에 아주아주 어색하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99.99% 출제자가 의도적으로 집어넣은 문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시문 가] : 순자


○ 논지 : 인간의 타고난 성정은 악하지만, 사고와 실천을 통해 선을 달성할 수 있다.


① 性(성)은 본성을 의미한다. 

  • - 배고픔을 좇아 밥을 먹는 것이 그 예시이다.

  • - 본성에만 따라 행동하는 것은 혼란을 낳는 악(惡)이다.


② 情(정)은 감정을 의미한다. 

  • - 본성에서 발현되는 구체적인 감정을 의미한다.

  • - 예컨대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등이 있다.


③ 勵(려)는 도덕적 사고를 의미한다.

  • - 인간은 성정에 따른 감정을 마주했을 때,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다

  • - 이때 이성적 추론을 거쳐 스스로 도덕적 판단을 내린다.


④ 僞(위)는 실천적 행위를 의미한다.

  • - 이성적 추론을 거치더라도, 실제로 행위하지 않으면 도덕적이지 않다.

  • - 이러한 僞는 타고난 악한 본성을 극복하여 선(善)을 이루는 후천적 노력이다. 


[제시문 나] : 홉스테드 (문화모형이론, 권력 거리 개념)


○ 논지 : 지도자의 성패는 리더십뿐만 아니라 국민의 성향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① 권력 거리가 높은 사회 (프랑스)

  • - ‘국민’이 ‘지도자’와 거리를 멀게 느끼는 사회 (수직적 사회)

  • - 국민이 지도자에 대하여 의존적(dependent)

  • - 이러한 사회에서는 양극화(Polarization)현상이 일어남

  • - (ㄱ) 무조건 복종하는 국민 ↔ (ㄴ) 절대로 복종하지 않는 국민

  • - 절대로 복종하지 않는 국민의 경우, 권력자와 대화하려하지 않음


② 권력 거리가 낮은 사회 (스웨덴)

  • ‘국민’이 ‘지도자’와 거리를 가깝게 느끼는 사회 (수평적 사회)

  • 국민이 지도자에 대하여 덜 의존적 (less-dependent)

  • 이러한 사회에서는 지도자를 편하게 대함

  • 따라서, ‘토의(consultation)’가 활발하게 일어남


[제시문 다] : 에밀 졸라 (나는 고발한다)


○ 논지 : ‘드레퓌스’의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며, ‘비요 장군’은 사건을 은폐한 인물이다.


① 비요 장군에 대하여

  • 드레퓌스의 누명을 벗겨줄 기회가 있었던 “비요 장군"이 이 사건을 덮었다.

  • 그는 부하로부터의 보고를 받고 이 사건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가졌다

  • 그러나, 동료들과 군 수뇌부가 두려워 이 사건을 은폐하였다.


② 화자에 대하여

  • 드레퓌스는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다. 유일한 물증조차 필적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린다.

  • 비요 장군은 이 사건을 덮은 장본인이다

  • 나는 이를 당신(대통령)에게 고발한다.

  • 나의 행위가 언론법위반죄에 해당함은 알고 있다. 

  • 나를 ‘중죄재판소’로 소환하여 ‘푸른하늘 아래’에서 조사하시길 바란다.


[제시문 라]


(지시거부~즉시이행은 막대그래프로 주어졌음)





[지문 A] : 마키아벨리 (군주론)

- 군주는 ‘두려움’을 통해 효과적으로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 - 본디 백성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이익에 눈이 어두운 어리석은 존재이다.

  • - 따라서 사랑이 아닌 공포를 통해 다스려야 한다.

  • - 한니발의 경우에도 공포를 통해 효과적으로 군대의 질서를 유지했다. 





[1-1] : (가), (나) 바탕으로 '화자', '비요장군' 설명하기

- 난이도 중상



[1] (다)의 화자와 비요 장군에 대한 간단한 설명 (생략)


[2] (가)를 바탕으로 ‘화자’ 설명 후 ‘비요 장군’ 설명하기


① ‘화자’에게도 처벌을 피하고자하는 본성(性)이 있다.

② 따라서 화자 역시 두려움(情)을 느꼈을 것이다.

③ 그러나, 드레퓌스 사건을 깊이 생각하여 도덕적 사고(勵)를 거쳤으며

④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는 행위로써 도덕적 행위(僞)에 이르렀다.

⑤ 이것은 본성(性情)을 극복한 실천(僞)이므로 선(善)하다.


① ‘비요 장군’ 역시 처벌에 따른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② 그리고 부하의 보고로 인해 도덕적 사고를 거쳤을 것이다.

③ 그러나 행위로 나아가지 않고 사건을 은폐한바, 이는 악(惡)하다.


[3] (나)를 바탕으로 ‘화자’ 설명 후 ‘비요 장군’ 설명하기


① ‘비요 장군’은 PDI가 높은 사람일 것이다.

② PDI가 높으면 완전히 복종하거나, 완전히 저항한다.

③ 그러나, ‘비요 장군’은 저항하지 않았다.

④ 또한, ‘비요 장군’은 이를 상부에 보고하거나 ‘의논’하지 않았으므로 PDI가 낮지 않다

⑤ 따라서, 비요 장군은 PDI가 높은 사람이며, 완전히 복종하는 subordinate이다.


① ‘화자’는 PDI가 낮은 사람일 것이다.

② PDI가 높은 사람은 완전복종 혹은 완전불복종을 선택하며, 지도자와 대화하지 않는다.

③ 그런데 ‘화자’는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어 대화를 시도했다.

④ 이는 ‘푸른 하늘 아래’의 ‘중죄재판소’에서 잘잘못을 토의해보자는 것이다.

⑤ 따라서, ‘화자’는 PDI가 낮은 사람이다. 



[1-2] : (나) 관점에서 (지문A) 주장을 평가하기

- 난이도 중상


[1] 전제 비판1

  • - [A]는 모든 국민이 어리석고 이기적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 그러나 (나)에 의하면 국민의 성향을 함부로 일반화할 수 없다.

  • 권력거리가 낮은 경우도 있고, 높은 경우도 있다.

  • 권력거리가 높은 경우에서조차 국민의 성향은 양극화가 일어난다.

  • 이렇듯 국민의 성향은 매우 다양하다


[2] 인과 비판

  • [A]는 공포 정치를 통해 효과적인 질서 유지를 할 수 있다고 본다.

  • 그러나 (나)에 의하면 공포 정치가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 가령 권력거리가 높은 사회에서 권력자에 ‘완전히 반대하는 국민’들은 군주와 대화조차 하려하지 않고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3] 전제 비판2

  • [A]는 ‘군주’의 통치방법에 대한 제언을 하고 있다.

  • 그러나 (나)에 의하면 군주의 성패는 군주에게만 달린 것이 아니다.

  • 오히려 피지배자(subordinate)의 성향에 따라서도 크게 좌우된다.

  • 따라서 [A]는 군주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을 ‘군주의 리더십’만으로 전제한 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2-1] : (라)의 국가들을 (가), (나)의 관점을 활용하여 분석하기


- 난이도 극상


[1] 권력에 순응하는 정도에는 ‘권력 거리’가 영향을 준다 
= (A vs B in 지시거부)

- A, B국은 모두 높은 윤리성을 보이나, 권력거리가 다르다.

- 권력거리가 큰 A국에서 더 쉽게 상사의 지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2] 또한, ‘권력 거리’는 활발한 ‘토의’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 

= (A vs B in 문제제기)

- A, B국은 모두 높은 윤리성을 보이나, 권력거리가 다르다.

- 권력거리가 더 작은 B국에서 더 활발하게 ‘문제제기’를 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3] 또한 ‘인간의 윤리성’은 실제로 ‘토의’를 하는지 여부에 영향을 준다 

= (B vs C in 문제제기)

- B, C국은 모두 권력 거리가 낮으나, 윤리성이 다르다.

- 윤리성이 더 큰 B국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4] 인간의 행위에는 개인적, 사회적 요인이 모두 영향을 끼친다 

= (A vs B vs C in 지시거부)

- 문제제기 후 이행, 즉시 이행과 다르게, ‘지시 거부’는 높음-중간-낮음이라는 점진적인 차이를 보인다.

- 이를 통해 ‘윤리성(개인적 요인)’과 ‘권력거리(사회적 요인)’이 모두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5] 그러나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기는 개인의 도덕성이다.

= (C국 심층 분석)

- 만약 C국이 ‘윤리성’이 낮고, ‘권력거리’가 ‘높음’이었다면, ‘즉시 이행’이 다른 두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큰 것을 쉽게 납득할 수 있다. 

- 그런데 C국은 ‘권력거리’가 ‘낮음’에 속하는 국가이다.


[6] 최종 결론

- ‘리더십’과 ‘팔로워십’ 모두 중요하다.

- 그러나, ‘리더’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팔로워십’, 즉, 개인의 도덕성이다. 





[2-2] : 삼차함수의 미분


* 못풀었음

* m이 뭔말인지 못알아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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