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연논 인문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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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에 논술 합격해서 서성한~중경외시 라인을 주력으로 논술 과외 하고 있는 그냥 대학생1입니다
반수 생각은 아예 없지만 올해 연대 논술 궁금해서 한 번 응시해봤어요
준비도 아예 안하고 봤고 전날 잠을 거의 못 자서 복기답안 퀄은 좋지 않을테니 재미로 봐주시고
발문 복기한거 필요하시다면 참고하심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발문 복기도 틀렸을수도)
현역때 논술 보고나왔는데 아무도 복기 안해뒀으면 섭섭했던 기억이 나서 버스에서 걍 써봅니다
대주제는 잘 모르겠는데 도덕적 선택 정도로 잡았고요
도덕적 선택과 개인적 윤리성-권력거리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네 문제가 출제된 것 같아요
1-1. 제시문 (가)와 (나)의 관점에서 (다)의 화자와 비요 장군의 행위를 각각 설명하시오.
- (가)의 관점에서 (다)의 화자는 이기적 욕구를 의지로 절제함으로써 '위'를 실현했으나, 비요 장군은 위의 실현에 실패했다고 설명 가능.
- (가)는 순자 철학의 실천적, 의지적 측면을 부각. 즉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 욕구이기에 이를 절제하지 않으면 악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인간은 도덕적 의지를 통해 욕구를 절제하고 선행을 택하는 '위'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
- (다)의 화자가 자신에게 닥칠 불이익과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양심적 고발을 자처하는 것은, 타산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고려하는 대신 부당한 판결을 받은 피해자를 위해 도덕적 선택을 한 것. 따라서 (가)의 순자가 추구하는 '위'와 상통한다.
- 반면, (다)의 비요 장군은 여론에 대한 공포와 군의 이익 등 자신의 손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양심을 저버림. 이는 의지를 통해 도덕적 선택, 즉 '위'까지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
- (나)의 관점에서 (다)의 화자는 작은 권력거리를 갖고 있으나, 비요 장군은 큰 권력거리를 지닌다고 설명 가능.
- (나)는 권력자와 부하 간 심리적 거리를 나타내는 권력거리를 언급. 권력거리가 작은 경우는 권력자에 대한 의존과 복종 수준에 제한이 있으며, 토론과 협의를 선호하고 권력자와 상호의존하는 경향성. 또한 직접적인 반박을 하는 양상이 드러남. 그러나 권력거리가 큰 경우는 그 반대의 양상을 드러냄.
- 화자는 직접적으로 부당한 판결에 대한 반박을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처벌 등 권력에 따른 처분에 상대적으로 공포심을 덜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작은 권력거리로 설명가능.
- 반면 비요장군은 군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더 공포심을 느끼고 부당한 판결에 직접적으로 의견을 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큰 심리적 권력거리를 지닌다고 설명 가능
** 개인적으로 답문장 20 인문인가 암튼 합리성과 도덕성 < 얘랑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1-2. 제시문 (나)의 관점에서 [지문 A]의 화자의 주장을 분석, 평가하시오.
- 제시문 (나)의 관점에서 [A]는 두려움과 큰 권력거리에 기반한 통치 방식이 군주에게는 일부 용이할 수 있음을 파악했으나, 큰 권력거리가 낳을 수 있는 부작용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한계가 명확함.
- [A]는 공포와 처벌을 중심으로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군주와 부하 간의 심리적 거리를 벌린다는 점에서 (나)의 큰 권력거리 국가와 맥락을 같이한다.
- [A]는 이러한 방식이 분란을 없앨 수 있고 가장 최선의 방식이라 주장하지만, (나)에 따르면 큰 권력거리를 지닌 국가의 경우 양극화 현상을 수반함. 즉 순종적인 복종자들의 반대급부로서 반-복종 세력이 등장할 수 있다.
- 따라서 [A]가 주장한 것처럼 큰 권력거리를 바탕으로 한 통치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권력에 반하는 세력의 저항을 촉구해 오히려 양극화라는 부작용을 심화시킬 수 있음.
- 또한 (나)는 리더십이란 부하의 인간적 특성에 대한 고려, 또한 부하의 복종을 전제해야만 실현 가능한 것이라 주장하는데, [A]는 부하를 단순히 상벌에 따라 움직이는 평면적인 존재로 파악하고 있음. 따라서 [A]처럼 단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부하의 무조건적인 복종이 지속될 것이라 믿는 방식은 (나)의 입장에서 지속되기 어려울 것. 따라서 한계가 뚜렷하다.
2-1. 제시문 (라)의 <표>를 바탕으로, <그림>을 제시문 (가)와 (나) 바탕으로 각각 비교 설명하시오.
<표>
개인 윤리성 | 권력거리 | |
A국 | 높음 | 높음 |
B국 | 높음 | 낮음 |
C국 | 낮음 | 낮음 |
<그림> (이거 사실 잘 기억 안나서 부정확할수도 있어요)
요구 거부 | 이의제기 후 이행 | 즉시 이행 | |
A국 | 60 | 30 | 10 |
B국 | 30 | 60 | 10 |
C국 | 10 | 30 | 60 |
** 이 표 좀 특이하더라고요. 하나의 변수에 따라 y값이 비례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기도 하고 변수도 단일변수가 아니고요
국가별로 따로따로 쓰면 분량이 넘칠 것 같아서, 작년 성대 문제처럼 표를 좀 쪼개서 봤습니다.
- 우선 1문단에 표랑 그림 분석 간략하게 쓰고,
- <그림>에 나타난 결과는 (가)와 (나)를 통해 비교적으로 해석 가능.
1) (가)를 통해서는 B국과 C국의 지표를 중심적으로 조명할 수 있음.
B국과 C국은 동일한 권력거리를 지니만 개인 윤리성에서 차이가 있다. B국은 높은 윤리성, C국은 낮은 윤리성.
따라서 B국의 경우 C국에 비해 요구 자체를 거부하는 비율이 3배 이상, 또한 즉시 이행하는 비율은 훨씬 낮음.
이는 윤리적 선택에 있어 개인 윤리성이 미치는 영향을 나타냄으로, 개인적인 도덕적 의지를 바탕으로 이기적 욕구를 제한하기를 촉구하는 (가)의 입장과 맞닿아 있다.
2. (나)를 통해서는 A국과 B국의 지표를 중심적으로 조명할 수 있음.
A국과 B국은 동일하게 높은 윤리성을 지니지만, 권력거리에서 차이가 있다. A국은 큰 권력거리, B국은 작은 권력거리
이에 따라 A국의 요구 거부 비율은 B국의 두 배 이상인 것을 확인 가능.
둘 다 높은 개인 윤리성을 갖기에 즉시 이행 비율은 10으로 저조하지만, 이의제기 후 이행과 요구 거부의 비율이 상반됨을 알 수 있음.
권력거리가 높은 A국에서 더 활발한 윤리적 선택이 이루어진 것은 (나)에서 언급된 반복종으로 설명 가능.
높은 권력거리가 오히려 복종에 반하는 의견을 가진 부하직원들을 만들어냈고, 이가 직접적인 저항으로 드러난 것.
2-2. x1, x2, x3 구하고 + 각 값들 비교 해석하기
x값은 권력거리
잘 기억은 안나는데 1/5, 1, 1/3이랑 m이었던 것 같고요
- 부서A는 상대적으로 권력거리가 작을 수록, B는 클수록 더 성과를 내는 부서.
- 그러나 총체적인 성과를 보면 권력거리가 1/3일 때 또는 m일 때 성과가 가장 크다.
x3인 1/3이란 수치는
1) 부서 A의 성과보다는 더 크다
: 즉 부서A보다는 더 수직적인 구조이다. -> 성과 도출에 있어서는 조금의 수직적 위계질서, 상사의 지시에 대한 복종은 요구됨을 알 수 있음.
2) 부서 B의 성과보다는 확연히 적다
: 즉 부서B보다는 훨씬 수평적인 구조이다 -> 1/3은 0.5보다도 작은 숫자이므로, 수평 구조에 가까울 때 전체적 성과가 극대화됨을 알 수 있다.
x3인 m이라는 수치는
: 조직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즉 용인할 수 있는 정도의) 수평적 구조 정도의 하한선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결론은 -> 너무 극단적으로 수평적인 구조도, 수직적인 구조도 최대의 성과를 내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수평적 구조에 더 가깝되 어느정도의 수직적 조직문화가 존재할 때 기업 전체의 성과가 가장 극대화된다.
이런식으로 낸 것 같은데 제 2-2는 좀... 많이 부실하긴 하네요
그리고 저는 1-1부터 2-1까지를 꽉 잡고 있던 주제가 윤리적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2-2는 성과에 중점을 둔 내용으로 가서 1-1~2-1과 2-2가 좀 단절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연세대 논술 치신분들 수고하셨어요 다들 합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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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순자의 사상과 권력거리 이론을 중심으로 드레퓌스 사간에 대한 비요와 에밀 졸라의 행위를 평가
2번은 윤리성과 권력거리 이론으로 본 국가와 조직문화
깔끔한 복기 감사합니다. 이왕이면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랑 똑같은 내용이라서 좀 안심된다...
근데 m은 꼭 나눠야하나여? 최대 구하는데
아무래도 나눠야겠죠
M빼먹고 나머진 개잘쓴거 같은데 붙을 확률 잇을까요 나머지 수학더 다 구함 ㅜㅜㅠ
1-2에 지문A 긍정적 평가했으면 점수 많이 깎일까요? ㅜ
저도 그냥 과외하는 학생1이라 어느정도 깎일지는 모르지만 답은 부정적 평가가 훨씬 강한 것 같긴 합니다
저도 합리석 도덕성이랑 평가 방식이 꽤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선-악, 권력거리 낮음-높음으로 평가 (설명) 기준이 너무 이분법적이고 확실했어서 작년보다 쉬웠던것 같네요….
1-1 장군 행위 위주로만 설명했는데 조진건가요ㅠㅠ
발문에 화자와 비요장군 행위라고 있었어요.. 저도 저거 수정한다고 시간 부족했어요
와 전 진짜 못봣는데......
제시문 (다)의 비요 장군의 행위라고만 봤는데 ‘화자와’라는 말이 있었다니.....
망했네
좆됐다!
x3 1/3만 구하고 m은 안구한 상태에서 뒤에 글 썼는데 감점만 될까요 아니면 걍 광탈인가요
경쟁률이 빡센데 그냥 평이하게 쓴거면.. 안될듯ㅠㅠ
수평적 수직적 반대로 적었으면 큰일난 거겠죠.........
저는 2-1 볼 때 자료를 따로 안보고 통합적으로 해석해볼까 했는데, 그때 조금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각각 따로 보는게 사실 정석이긴 한데, 괜한 시도를 했었나 하는 아쉬움이 좀 드네요.
(가)와 (나)의 내용을 '적용'하라고 했고, '비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발문에서 비교하라고 했었어용
흥미롭네요 분석 깔끔하신 것 같아요!! 제가 아는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입니다..ㅎㅎ
그런데 다시보니 1-1에서 (나)->(다) 분석은 권력거리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권력거리 큰 국가 내에서 복종세력 / 반복종세력으로 잡는 게 더 정확했던 것 같아서 합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