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보 [1150342] · MS 2022 · 쪽지

2025-09-26 20:27:27
조회수 837

수학 2,3등급에게 남은 시간 나름 도움이 될 만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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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링크의 내용은 남은 시간으로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수학 공부태도 및 실전에서의 습관입니다. 오늘 적을 내용이랑 같이 연계했을 때 충분히 도움될 만한 내용이에요.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 들어가보죠.


1. 초반 부분 개빨리 컷하기(by 20분) ☆☆☆


이 정도 등급대 친구들한테 꼭 추천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초반 부분이라 함은

공통: 1~11번, 16~19번

선택: 23~27번

이 번호들을 말합니다. 미적분이랑 기하는 27번이 가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할만한 것 같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식입니다. 확통은 무조건 27까지입니다.


그렇다면 제목에 적어놨듯, 왜 이 초반 부분을 20분안에 컷하는 게 좋은가? (당연한 얘기지만,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고가 필수적인 대전제입니다.)


1. 하방 확보

선택 포함 모든 2, 3점 합: 48점

9, 10, 11 쉬운 4점: 12점


이렇게 60점을 얻고 남은 시간을 보니, 어라. 80분이네요?

여기서 창출되는


-> 2. 압도적인 시간 세이브

이 등급대 학생들 목표는 가능한 많은 점수를 얻는 것이지, 나머지 40점을 80분이라는 시간 안에 풀어서 만점을 노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왜 이렇게 시간 세이브를 할까요?


여러분은 9모 14번, 9모 22번이 기억나시나요?(당연하겠지만)


9모 22번 페이크는 일단 놔두고, 우리 그 둘의 절대적인 난이도만 한 번 생각해봅시다.


14번은 쎈에 있을 법한 매우 쉬운 문항이었고, 22번 또한 기존 기출 지수로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시간만 있다면 여러분 정도의 등급대라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다시 말해 두 문항 모두 2,3등급 학생들에게 할만한 문항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왜 그 문제들은 실전에서 못 풀었나요?(만일 푸셨다면 죄송합니다. 꾸벅)


번호에 쫀 것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다른 문제들에 시간을 야금야금 뺏기다 보니 번호와 비주얼에 쫄아 어차피 못 풀 것 같은데 다른 문항이라도 시도해보자라는 마인드로 건드리지 못했다고 하는 게 맞겠지요.


즉, 이는 여러분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아쉬운 '8점'이 날아간 겁니다. 수학에서의 8점이면 대학 급간이 정말 많이 바뀌는 점수죠.


그런데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손실 아닌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의외로 답은 간단합니다.

그냥 실전에서 건드려보면 됩니다. '최소 3분 이상' 말이죠.


그렇게 풀어보면 여러분이 수학을 완전 못하는 실력이 아니기에 딱 감이 올 겁니다.

'아 이거 내가 풀 수 있겠는데?' '아 이거 풀면 ㅈ된다'


보통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고 여기서 풀 수 있겠는데의 경우 한 번 더 나뉘어서

'아 뭐지, 이거 왜 안풀리지?' '오케. 다 풀었고 다음으로 가자'


이렇게까지 경우가 나오죠. 만일 여러분이 만점을 희망한다면 애초에 '이거 왜 안 풀리지'의 경우가 안 나오게끔 노력해야 하지만, 어차피 84~88점 정도만 맞아도 원하는 등급을 따내기 충분하실 텐데, 굳이 계속 붙잡을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까 남은 80분, 남은 문제 10문항 중에서 각 문제별로 시간을 나누면 8분. 여기서 마킹 등의 시간을 제하면 넉넉하게 7분 정도가 투자 가능합니다.


그럼 맥스 시간을 7분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결국 결론은

12~15, 20~22, 28~30

이 10문항을

min: 3분 -> 문제 파악을 하는 데 걸리는 평균적인 시간.

max: 7분 -> '아 될 것 같은데...!' 를 허용해줄 수 있는 마지노선.


이렇게 잡아서 시도해보고, 풀리면 오케이고 안 풀리면 바이바이 한 다음 다른 거 푼 다음 시간 남았을 때 또 풀어보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제발제발 max랑 min 시간을 지켜주세요.

야러분이 1등급 안정을 노리는 게 아니라면, 결국 노리는 목표는 3등급 분들은 2등급 안정 정도, 2등급 분들은 1등급 턱걸이에서 +3,4점 정도잖아요.

그러면 시간이 절대 안 부족해요. 안정된 실력으로 어려운 문제(세미 킬러 이상)에 도전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점수를 따나가는 전략에서 시간은 넉넉한 자원입니다.

그런데 자꾸만 여러분이 시간에 쫓기는 이유는 무의식 중에 생기는 풀기를 시도한 문제들을 다 맞으려는 욕심 때문입니다. 그것만 버리면 충분히 좋은 점수 가능합니다.


1번 전략 세줄요약


1. 초반부 20분컷 -> 하방 확보, 시간 세이브

2. min 3분 max 7분을 반드시 지킬 것

3. 만점과 도전에 대한 욕심을 버려라.



2. 계산 피지컬 늘리기 ☆☆


계산은 수능 수학에서 절대적입니다. 계산 실수도 결국 실력인 이유죠.(...ㅠㅠ)

그렇다면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계산에 대한 중요성을 왜 강조할까요?


답은 딱 하나, '자신감'입니다.


특히 코사인 법칙같은, 대표적인 도형 부분 쪽을 함 봐보죠.

A: 도형의 성질(복잡한 뭐시기)를 사용하여 계산 3줄 컷.

B: 무지성 코사인을 연사하여 방정식을 풀고 또 풀어서 계산 15줄.


매력적인 녀석은 아무래도 A 아니겠습니까? 멋있고, 계산도 간단하고 또 출제자의 의도가 아무래도 반영되어 있는 풀이일 테니까요.


그럼 여기서 질문은, A와 B중에서 현실적으로 시험장에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풀이는 무엇일까요?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무조건 B겠죠. 근데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어야 하는데, 


바로 '계산했을 때 나올 수 있다' 라는 확신입니다. 계산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학생들은 뭔가 좋은 방법이 없나~ 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합니다.

물론 공부할 땐 그렇게 하는 게 맞지만, 시험장에선 일단 길이 있으면 뚫어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뚫는 데에 성공한다면 일단 4점을 얻는 거니까요.


결국, B방법을 택하는 것도 계산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학생만 할 수 있는 거지, 그게 아니라면 능력이 있음에도 시험장에서는 그걸 구현하지 못할 겁니다.


 결론: 계산 피지컬을 늘려서 계산이 대한 확신 및 공포심을 없애고 이를 토대로 가능한 전략을 하나 더 얻어놓자.


+) 추가로 계산 피지컬이 늘었을 때 자신감도 자신감이지만, 문풀 속도가 현격히 빨라진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특 수완이 계산 범벅이니까 밤에 졸릴 때 레벨 1 문제들 열심히 기계적으로 벅벅하세요.


3. 실모, n제 다 좋지만 결국 기출 먼저 봐야함을 잊지 말자.


기출 문항의 중요성을 모두가 말하지만, 최상위권의 공부법(실모와 n제 벅벅)을 따라하는 2,3등급대 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정작 기출에 나온 킬러 문제들은 풀게 시켰을 때 잘 풀지도 못하고요.


기출'만' 봐라는 아닙니다만, 결국 우리가 보는 수능이란 게 시대 강대 등 사설 회사가 출제하는 게 아니라 평가원 시험지라는 걸 잊지 맙시다. 기출의 킬러 문항은 그 소재를 다운그레이드 시켜서 소위 준킬러, 쉬운 4점 등 곳곳에 다시 배치해놓습니다.

그러니까 기출 킬러를 안 풀고 다른 사설 n제들을 보면서 경험의 확장이라고 말하는 건 참으로 이상한 일이지요.

실모도 보고, n제도 보지만 결국 중요한 건 기출이라는, 뿌리만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이라 최대한 좋게 잘 써보려 했는데... 에고. 칼럼 쓰는 게 아직은 어렵네요 허허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모든 오르비 수험생 분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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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의반수생 · 609089 · 09/26 20:42 · MS 2015

    3번 적극공감합니다

  • 다보탑이개성에있을가능세계 · 1379079 · 15시간 전 · MS 2025

    Ebs 추천하시나요?? 6/9높3입니다 통통

  • 수만보 · 1150342 · 6시간 전 · MS 2022

    수특 수완은 추천해요.
    그 이후 모의고사 같은 건 비추.
    수특 수완운 경험의 확장과 더불어 쓸데없이 많은 계산을 감당해보면서 기초 체력을 늘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다보탑이개성에있을가능세계 · 1379079 · 3시간 전 · MS 2025

    엔제로는 설맞이 수1수2 시대인재 트러스 수1수2 커넥션 확통으로 마무리하려합니다 거기에 ebs를 얹는형식으로 올해 국민대 논술 도 치루기때문에 이정도면 충분하겠죠?

  • 수만보 · 1150342 · 2시간 전 · MS 2022

    트러스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설맞이 수1수2가 양이 꽤 있기 때문에 3등급이시면 솔직히 설맞이 감당도 조금 힘들다고 봅니다.
    글에도 썼듯이 3등급대에선 기출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n제는 설맞이 정도만 하고 기출에서 출제되었던 킬러 문제 공부를 추천드립니다.
    윗글에도 썼듯이 기출에서 출제된 킬러 문제의 어려운 아이디어가 조금 어려운 4점에 다운그레이드 형식으로 재출제되는 양상이 많아서요.

  • 다보탑이개성에있을가능세계 · 1379079 · 2시간 전 · MS 2025

    아 트러스는 9-12,18-20만있는 하프형식이에요 푸는데 한 20분정도 걸리고 하루에 2회차씩풀고 10일치양입니다.설맞이는 HD수준까지만 푸려했어요!

  • 수만보 · 1150342 · 2시간 전 · MS 2022

    아 그러면 트러스 같이 하는 거 괜찮을 것 같네요
    시대인재 쪽 자료들은 잘 몰랐어서.
    또 설맞이도 HD까지만 푸시는 거면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 다보탑이개성에있을가능세계 · 1379079 · 2시간 전 · MS 2025

    답변감사합니다 주말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