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풀러옴 [1373068] · MS 2025 · 쪽지

2025-09-22 20: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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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원으로 재수를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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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재수해서 숭실대감 

개 밥마냥 보일 수 있다는 거 이해함

 원래 고2때까지 운동을 했음

다만 학교에서 피구하다가 왼 쪽 발목인대 두개가 끊어졌음. 운동하는 애가 피구하다가 다쳤는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쪽팔림 그때부터 공부 시작함 첫 수능 등급 45533

게다가 집은 기초생활수급자에 부모님 이혼. 부모님은 공부에 대한 욕심 없고 내가 하고싶은 거 알아서 하길 바라면서 새벽까지 평택에 왔다갔다하면서 옷을 수거하는 일을 함.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너무 늦게 했고 말 꺼내는 거 자체가 무서웠음.고2때 알바했던 편의점 사장님한테 12월 말까지 대타 뛰게 해갈라고 부탁했는데 사장님이 아침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주말알바 넣어주시고 본격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함.


12월달에 스키장알바를 지원해서 한 달간 스키장 알바로 190만원정도를 모았음 전에 했던 편의점은 20만원정도. 스키장 알바 다 하고 나와서 그동안 모았던 돈 + 용돈 다 모으니 얼 추 250만원 조금 넘었던걸로 기억함. 2월 초에 그걸로 메가패스 100만원어치 결제함. 일요일에는 편의점 알바 계속 하고 용돈도 모으면서 생활함. 스터디카페가 기간권 11만원이였는데 9달 결제함. 밥 먹을 돈도 쪼달려서 항상 칼로리 높은데 가격 저렴한 음식을 찾았음. 처음에 불타서 하루 막 15시간 이상 스카에 있었는데 5월쯤부터 10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너무 힘들었음. 하지만 힘들어도 아침 6시 반 전에 일어나는 건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냈고 6모에서 사탐이지만 처음 1등급을 받아봄. 내가 1등하는 건 항상 달리기였는데 뭔가 감격스러웠음. 6모때 33513이였던 걸로 기억함. 개인적으로 국어 수학보단 영어가 제일 어려웠음. 5형식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너무 힘들었음. 돈도 아끼고 책값도 용돈 받은걸로 얼추 해결했지만 역시나 돈이 너무 부족했음. 나는 당시 유빈아카이븐가 뭔니도 몰랐음. 만약 알았다면 사용했을 거 같지만 먼저 대학 간 친구들이나 운동햤던 친구들이 많이는 아니지만 부족할 때 마다 만원 이만원 씩 돈을 빌려줬음. 어쩌다보니 9모 국어가 2등급 나머지는 전부 3등급이 나왔고 수능때 22412로 고점터짐.


아까 술 마셔서 그런가 뭔가 썰 풀고 싶어졌음 본인 이감 상상 그런 거 안하고 문화누리카드로 마더텅이나 자이스토리 이런 거  구매함. 1년간 힘들었지만 기본 체력이 았어서 버틴 거 같음. 돈 빌려준 친구들도 너무 고맙고. 술을 좀 마셔서 내일 이 글 지워질 수도 암ㅅㅇ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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