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학습 전략] 9평과 수능은 독립시행이라 보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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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시선모의고사 팀입니다.
이번에는 9평 국어에서 드러나는 포인트를 살펴본 뒤,
올해 수능을 그려보고 이에 대한 학습 방향을 권고해 드리고자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9평과 수능은 응시 집단이 다른 독립시행입니다.
다만, 9월 모의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원도 전략을 짤 것입니다,
따라서 완전히 독립시행이라 보긴 어려우며 연관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이에 대비해 전략을 한번 짜봐야 하기에 찾아뵈었습니다.
- 0. 시험지 조망
우선, 독서 문학 화작 언매에서 정답률을 관찰해봅시다. 각 선택과목별 오답률 TOP10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집단의 영역별로 오답률 TOP 10 이내인 문제 개수는
화작 선택자 집단에서는 독서 5개 문학 4개 화작 1개이며
언매 선택자 집단에서는 독서 2개, 문학 4개, 언매 4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화작런을 하신 분들은 참 다행이에요? 물론 화작도 만만치는 않았지만, 언매에서 35, 36, 38 3연타를 맞으셨다면 언매에서 20분을 쓰시고 들어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팀 언매 화이팅 ㅠㅠ)
독서는 지문 별로 봐도 4지문을 묶어서 쳐다봐도, 평이합니다. 다만, 6번과 16번 정도는 조금 걸림돌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차분하게 풀어나갈 정도는 되었습니다.
문제는 문학인데 고전소설과 현대시까지는 무난하게 풀었을 겁니다. 다만, 고전시 세트와 현대 소설이 많이 걸리적거리셨을 겁니다.
한편, 문학 지문은 각 지문을 한 번에 풀지 않고 주간지처럼 한 지문씩 푸셨으면
모두 평이하게 맞출만한 문제였다는걸 주목해봐야 하며 결국 네 지문을 모두 모아서 시간 내에 푸셨기에 어려우셨을 겁니다.
따라서 수능에서 변별 당하지 않으려면, 결국 세 영역이 모인 한 부의 시험지를 경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 1. 독서 포인트
주제 통합 지문에서는 (가)에서 제시된 내용 중 한 부분을 (나)에서 구체적으로 다루는 지문의 흐름이 6평에 이어서 9평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것이 결정적인 포인트는 아니기에 늘 그렇듯이 결국 잘 정리하고 컴팩트하게 읽으셔야 할 것입니다.
또한 주장을 비판하는 문제에서는,
‘그 비판’이 상대방의 문제를 적확하게 비판하는지와 ‘그 비판’이 비판자의 입장에서 할만한 말인지를 확인하며 푸셔야 할 겁니다.
또한 사회 지문은 비연계로 출제되었는데,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나고 수능에선 연계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독서 연계 학습을 놓지는 마시되, 매몰되서는 안되겠습니다.
기술 지문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선지에서 물어보는 것 또한 기출과 유사한 방식으로 물어보고 있습니다.
틀리셨다면 기출의 기술 지문만 모아놓고 풀어보며 풀이 전략을 세워본 뒤, 사설등의 낯선 지문을 활용하여 적용하는 연습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 2. 문학 포인트
앞서 말했듯이 고전소설과 현대시까지는 무난하게 풀었을 겁니다. 다만, 고전시 세트와 현대 소설이 많이 걸리적거리셨을 겁니다.
가령, 28번에서는 선지에서 지목한 대상을 파악할 수 있어야 답을 고를 수 있었을거고
30번에서는 작품의 주제와 관련하여 근거를, 또는 지문 내에서 근거를 잡을 수 있어야 답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다만 30번은 정답이 1번 선지인 것과, 선지에서의 상투적인 표현으로 인해 선지만 보고 답을 고르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결론은 세부 정보 파악인데, 전통적으로 고전 문학 문제에서 걸림돌은 세부정보였으니 틀리신 분들은 이 점을 보완하시길 바랍니다.
시선 국어 모의고사 정답과 해설 11페이지 中
아마 시선 모의고사를 푸시고 이로써 약점을 잘 보완신 분들은 무난하게 맞추셨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대소설에서는 네 문제가 골고루 어려웠으며 32번과 33번, 34번 모두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특히 33번은 지문 내에서 근거를 잡아 답을 고르셨어야 했는데, 그게 슥 지나가듯이 치는 멘트라 어려웠을 것이고,
34번은 <보기>를 바탕으로 선지에서 핀트를 꼬아서 써놨기에 1번에서 5번 선지까지 한 바퀴를 도셨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네 지문이 모두 모여있었기에 빡빡하게 느껴지셨을 겁니다.
- 3. 선택과목 포인트
화작과 언매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이는 두 과목과의 표준점수 격차를 줄이려는, 화작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수능에서도 이럴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비를 잘 하셔야 할 겁니다.
화작 37번에서는 기존의 존재하던 풀이법을 저격하는 듯이 출제되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두 학생이 모두 발표를 경청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앞으로 문제를 푸시며 이 포인트를 한 번씩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는 건 어떤가 싶습니다.
언매의 지문형 문법 중 36번 문항에선 주어진 올바른 문장과 옳지 않은 문장은 대조하여 핀트를 잘 잡아서 푸셨어야 할 겁니다. 결국 이런 전략 선택은 경험에서 나오기에 여러 문제를 많이 풀어보셔야 대비가 될 겁니다.
또한 38번에서는 조사에 관해서 물어보셨는데,,,,
평소에 조사나 선어말 어미 등을 기본적으로 외우셔야 할 겁니다. 수능에서도 이러지 않을 거란 보장을 할 수 없습니다.
- 4. 스케치
아마 평이한 독서와 빡빡한 문학이란 기조를 가져가는 이유는 과거(24학년도 이전)처럼 독서에 불을 지르지 않고도 학생을 변별할 수 있음을 평가원이 확신하기 때문일 겁니다. 실제로 변별이 되는 것이 자명하고요.
따라서 수능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예상 등급컷도 적절하기에
이번 9평을 기준으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수능 표본을 생각하여 문제들의 난도는 소폭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팀은 문학에서 사실 판단의 요구가 짙어지는 기조를 6평부터 확인하여 시선모의고사를 디자인하고 출제하였습니다.시선 국어 모의고사 판매 페이지 中 설명 부분
또한 9평 이후 검토하셨던 분들께 여쭤봤을 때 하나같이 9평과 닮아 있는 시험지를 만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6평에서 드러나는 기조를 바탕으로 9평과 수능을 예상하며 만들었기에 그렇습니다.
올해 수능은 9평의 확장판이며, 저희 시선 국어 모의고사와 닮아있을 겁니다.
내용을 종합하여 학습 전략을 짚어보자면,
- 1. 독서 - 연계 학습에 매몰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특정 제재에 약하다면 기출을 모아 풂으로써 전략을 세워보길 추천한다. 한편 세운 전략을 낯선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도 겸해야 한다.
- 2. 문학 - 연계 학습은 중요하므로 현대, 고전시 작품은 엥간한건 다 보길 추천한다. 또한 사실 판단을 요구하는 기조가 유지된다. 이러한 기조를 담은 낯선 문제를 통해 훈련함으로써 대비를 해야하며, 2024학년도 9월, 수능과 2025학년도 6평 등의 기출 지문을 통해 문학이 어려웠을 때의 시험지를 다시 복습해봐도 좋다.
- 3. 선택과목 - 화작의 경우는 지금은 ‘기출 지문의 수준 + a’를 경험해야 하며, 언매의 경우는 개념적인 부분을 빈틈없이 할 필요가 있다. 낯선 새로운 지문을 경험하는 것은 디폴트 값이다.
- 4. 결국 전체적인 시험지를 시간 내에 경영하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으니, 낯선 실전모의고사를 풀고, 복습하며 보완하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제가 시험지를 풀고 학습 전략을 세운다면 이럴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스스로 시험지를 분석하며 전략을 세워보시되, 제가 권하는 전략과 비교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이는 수능이 다가온 다는 뜻이겠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짦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길고 짧은건 중요하지 않으며 그 시간을 얼마나 의미있고 밀도 있게 보내냐가 중요합니다.
하루하루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저희는 다음에 '실모 배포 및 N제 배포'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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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직 좀 덥네요개인적으로 언매 9모처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언매는 지금으로도 충분히 정답률이 낮아서 이런 느낌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매체에서도 변별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요
은마에서 보자마자 구매해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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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올해는 아마 수능 대비 모의고사 한 부, 지금껏 배포한 지문들을 묶어서 엔제화 해서 한 권 배포할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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