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 [1408728] · MS 2025 · 쪽지

2025-09-10 1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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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날씨가 서늘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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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전골이 그렇게 생각나요

어릴 때 엄마가 금요일 저녁에는 일찍 퇴근하셔서 저랑 형 데리고 집 앞에 있는 손만두 전문점에 데려가셨거든요

그 많은 메뉴 중에서 항상 만두 전골을 시켰는데 

주인집 할머니께서 시킨 것보다 항상 칼국수 사리를 1인분 치 더 주셨던 게 생각나네요

다 먹을 때 즈음이면 엄마가 물만두 포장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그게 포장 되어 나올 즈음이면 아빠가 퇴근해서 가게로 오셨거든요

다 먹고 계산대에 있는 박하사탕을 색깔 별로 형이랑 꺼내 들고 먹으며 집에 온 가족이 같이 갔던 기억이 아직도 마음 한 켠에 따뜻하게 남아서 요맘때 되면 생각이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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