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봉투 시즌2 국어 1회 질문. 경외감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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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푸신분 계시나요...?
ㅁ. 가난한 이의 사랑은 종교다. 신앙이다.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위대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냐.
-> 일제 강점하에서 하층민이 겪는 경제적 궁핍 속에서도 손자를 먹여 살리려는 노인의 모습에 대한 서술자의 인식을 통해 노인에게 경외감을 느끼는 서술자의 태도를 드러내는군.
(o) - 답지 : '그 잘난 밥! 우리 인식이나 잘걸!'이라는 말을 듣고 노인의 행동 속에 담긴 절박하고도 숭고한 사랑을 인식하며, '가난한 이의 사랑은 종교다.'라고 표현함으로써, 사상자가 노인에 대해 경외심을 갖게됨을 알수 있다.
근데 보기에 작가는 인물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내는 서술자를 포함한 일군의 유치장 수감자들을 복수의 관찰자로 설정하여...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럼 인정 가능한건가요??
오랜만에 푸는데 문학에서 썰리니까 마음이....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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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몇번일까요?
34번입니다!!
아 이게 답지는 서술자 개인의 경외심을 강조했고 보기는 복수 관찰자로 다양한 반응 서술이라 그 차이를 질문하신거군요
경외도 솔직히 이해는 잘 안되지만 보기에서 언급을 하긴 하니 넘어가주지 뭐... 이런기분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경외감이 전혀 안느껴져서... 근데 뜸뜸부기님이 언급해주신 부분을 보니 거기도 헷갈리네요... 총체적난국ㅎㅎ
쓸쓸한 사막에 외로이 제 길을 걸어가는 성자(者)를 보는 듯한 슬픔
햇발을 본 듯 싶었다,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냐
가난한 이의 사랑은 종교다. 신앙이다.
성자의 성이 성스럽다 할때의 그 성이에요
노인을 성자, 종교, 기적 이렇게 묘사하는 부분에서 경외감을 느낄 수 있어요

헐 대박 전혀 몰랐어요... 큰일날뻔 했네요...진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보기에서는요 "작가는 서술자를 포함한 일군의 유치장 수감자들을 복수의 관찰자로 설정했다" 라고 하잖아요?
그러면요 작중 시점이 단일 서술자인 '나'의 인식에 한정된 게 아니라 집단(여기선 유치장 수감자들)의 여러 반응이 모여 하나의 여론처럼 제시된다는 점을 강조한 거지요
여기서 서술자는요 “성자 같다, 종교다”이러며 숭고하게 보잖아요?
하지만 어떤 수감자는요 “그 잘난 밥! 우리 인식이나 줄걸!” 이러면서 숭고가 아니라 냉소적 반응을 보여요
이렇게 다양한 반응을 함께 보여주니까 복수의 관찰자 설정은 맞는 선지에요.
답지에서는요 경외심의 주체를 서술자 개인으로만 한정 이러는데
보기에서는 경외심의 주체를 서술자 + 다른 수감자들 집단적 관찰자 시점으로 확장 이러잖아요?
둘은 모순되거나 충돌 되지 않고 그냥 관점이 다른 두 설명이에요
실제로도 작품 안에서는 여러 수감자의 반응과 서술자의 경외심이 함께 제시되므로 틀린 말이 아니에요
도움되셨다면 좋아요를...ㅎㅎ

대박... 엄청난 장문... 저같은 찌끄레기를 위해서 이렇게까지ㅠㅜㅠ 감사합니다!! 그 부분은 완전히 이해되었습니다! 내신에서도 이런 서술에서 저혼자 오해해서 자주 틀렸는데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