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봉투 시즌2 국어 1회 질문. 경외감 관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628225
이거 푸신분 계시나요...?
ㅁ. 가난한 이의 사랑은 종교다. 신앙이다.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위대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냐.
-> 일제 강점하에서 하층민이 겪는 경제적 궁핍 속에서도 손자를 먹여 살리려는 노인의 모습에 대한 서술자의 인식을 통해 노인에게 경외감을 느끼는 서술자의 태도를 드러내는군.
(o) - 답지 : '그 잘난 밥! 우리 인식이나 잘걸!'이라는 말을 듣고 노인의 행동 속에 담긴 절박하고도 숭고한 사랑을 인식하며, '가난한 이의 사랑은 종교다.'라고 표현함으로써, 사상자가 노인에 대해 경외심을 갖게됨을 알수 있다.
근데 보기에 작가는 인물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내는 서술자를 포함한 일군의 유치장 수감자들을 복수의 관찰자로 설정하여...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럼 인정 가능한건가요??
오랜만에 푸는데 문학에서 썰리니까 마음이....ㅠ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ㅜㅜㅜ
-
개친한친구랑 3달만에 연락했는데 정시 많이 힘드냐고 성격이랑 말투 많이 변했단 소리...
-
큰가요? 과학 안들었어서
-
윤성광 탁기범
-
오늘학습 0
국어:강e분 수완 5작품복습, 3작품학습, 언매기출 쳐풀기 수학:스러너13회 92...
-
싱커 정답률 0
싱커 12문제 2문제정도 틀리는데 괜찮을걸까요 4규풀다 벽느껴서 런한건데..
-
고2 들이 러셀에서 보는 수능실전모의체험 신청함 ㅋㅋㅋ
-
롯데짐?
-
대성패스 2
내년까지 쓸 수 있는 패스는 없나요
-
제 생기부는 완전히 전기전자, 반도체 쪽 이긴한데 지균 받고 설대 독어교육을 쓰는게...
-
아니씨밯오늘 0
사직에서 야규함????사람존나맣안듀ㅐ
-
학종 개판 한건많은데 과 짬봉됨 경제경영법정치철학 다잇어
-
나도 밖에서 저녁먹고 노래방도 가고 하고싶다고 ㅠㅠ
-
전국서바 9회 10
92 22 30틀 이게 뭔 6평난이도야
-
이모다 풀었어요 4
사설 50점은 힘들군요 엉엉
-
이채연 3
실검 1위인데 게시글이 하나도없어서 써봄
-
아 설의 안 썼는데
-
세사 자작이고 나름 6 9평 반영입니다 풀다가 어지러울수도 있는데..그럼 유감인거죠
-
박석준 어떰? 6
현역이고 7모때까지는 문학에서 틀려봤자 현대시에서 1-2개여서 방심하고 독서만 하고...
-
삼각함수입니다. 심각함수 말고 삼각함수요. 이상입니다.
-
풀다가 어지러웠는데 왜 다들 쉽다는거냐
-
아니왜티딮풀꽉임 1
나진짜무서워 Kt롤드컵가야하는데
-
현장에서 쉬운 문제를 바로 캐치하고 풀기 위해서이다 남은 문법 문제는? 응 찍어~
-
정시로 그거보다 잘가야지 할수있다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자연윤리랑 해외원조만 기출 풀면 기출 끝나는데 이거 이후로는 그냥 2-3일에 한번씩...
-
ㅎㅇ 0
-
생윤황들만 3
레건 내용중에 해악 ok하는 내용이 있었나여??
-
점수는 68점이고..수능날 중간 3등급 정도까지만 가고 싶습니다. 9평 언매를 문법...
-
우울해요 2
-
하 에이밍 16
끌린거 개석나가네
-
그래서 이번에 수능이랑 공익 끝나고 신상 아이폰 프로맥스를 사려고 햇음 근데 진짜...
-
논술 쓸건데 서울 지철은 태어나서 두번밖에 안타봤거든요 외대 11시 반에 마치고...
-
무단결과 2
체육이나 자습 못하는 시간에 걍 무단결ㄹ과 하고 학교스카가서 공부하고 싶은데 에바인가요??
-
담배끊어라 0
그래
-
25년꺼푸는데 무슨 42 39점 같이 처음보는 점수가 나옴 6,9모 다 만점인데...
-
애플꺼 비싸서 살 수 있겠나
-
지금까진 해마다 개정이었나요???
-
특이점 안 오나
-
여르비 있나용 4
물론 도자기처럼 깨끗한 게 베스트인 건 아는데 피부 약간 안좋은 남자 어떻게 생각하시나용
-
이겼구나
-
일반고이고 마지막 한장 고민중입니다 자전 서류 3합5는 6 9모 성적으로 맞출 수...
-
….우리학교축제도 안갔음
-
강k 수학 0
많이 어렵겠죠… 이번주부터 범바오 현강가는데
-
미적 확통 표점 3점 차이난다는거 진짜임????? 11
말도 안되는데 그냥
-
스카이가나? 백분위 언매92 확통96 영어1 쌍윤 각각1틀
-
ㅈㄴ 힘들게 이기네 ㅅㅂ
-
어느정도인가요?
-
수학 모고 1회분에 6천원 정도면 ㅁㅌㅊ?
풀어보지는 않았는데 EBS 모의고사 은근 어려워요
썰려도 그냥 나만 썰린 거 아니란 마이드로 다시 고고
혹시 몇번일까요?
34번입니다!!
아 이게 답지는 서술자 개인의 경외심을 강조했고 보기는 복수 관찰자로 다양한 반응 서술이라 그 차이를 질문하신거군요
경외도 솔직히 이해는 잘 안되지만 보기에서 언급을 하긴 하니 넘어가주지 뭐... 이런기분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경외감이 전혀 안느껴져서... 근데 뜸뜸부기님이 언급해주신 부분을 보니 거기도 헷갈리네요... 총체적난국ㅎㅎ
쓸쓸한 사막에 외로이 제 길을 걸어가는 성자(者)를 보는 듯한 슬픔
햇발을 본 듯 싶었다,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냐
가난한 이의 사랑은 종교다. 신앙이다.
성자의 성이 성스럽다 할때의 그 성이에요
노인을 성자, 종교, 기적 이렇게 묘사하는 부분에서 경외감을 느낄 수 있어요

헐 대박 전혀 몰랐어요... 큰일날뻔 했네요...진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보기에서는요 "작가는 서술자를 포함한 일군의 유치장 수감자들을 복수의 관찰자로 설정했다" 라고 하잖아요?
그러면요 작중 시점이 단일 서술자인 '나'의 인식에 한정된 게 아니라 집단(여기선 유치장 수감자들)의 여러 반응이 모여 하나의 여론처럼 제시된다는 점을 강조한 거지요
여기서 서술자는요 “성자 같다, 종교다”이러며 숭고하게 보잖아요?
하지만 어떤 수감자는요 “그 잘난 밥! 우리 인식이나 줄걸!” 이러면서 숭고가 아니라 냉소적 반응을 보여요
이렇게 다양한 반응을 함께 보여주니까 복수의 관찰자 설정은 맞는 선지에요.
답지에서는요 경외심의 주체를 서술자 개인으로만 한정 이러는데
보기에서는 경외심의 주체를 서술자 + 다른 수감자들 집단적 관찰자 시점으로 확장 이러잖아요?
둘은 모순되거나 충돌 되지 않고 그냥 관점이 다른 두 설명이에요
실제로도 작품 안에서는 여러 수감자의 반응과 서술자의 경외심이 함께 제시되므로 틀린 말이 아니에요
도움되셨다면 좋아요를...ㅎㅎ

대박... 엄청난 장문... 저같은 찌끄레기를 위해서 이렇게까지ㅠㅜㅠ 감사합니다!! 그 부분은 완전히 이해되었습니다! 내신에서도 이런 서술에서 저혼자 오해해서 자주 틀렸는데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