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어강사 구성연입니다.(9월 33번 해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601726
안녕하세요, 영어 강사 구성연입니다.^^ 저는 예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9월 모의고사가 굉장히 어려웠고, 특히 빈칸이 작살난 친구들을 많이 보았기에, 33번 문제(정답률 29%)를 가지고 우리가 앞으로 있을 수능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잠깐이나마 지면을 빌려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26학년도 9월 평가원 33번 빈칸 문제(정답률 29%)
Compared to other ecosystems, forests are relatively diverse, but this should not necessarily be ( ). Wetlands, meadows, and grasslands have a unique biota too, even if it is often not as rich as a forest biota. The ecological problems of this process have been described from a number of places such as Iceland, South Africa, and Australia, but the classic example of this comes from Scotland and northern England. Here the Forestry Commission has drained, fertilized, and fenced extensive areas of wetlands to facilitate turning them into forests. Increasing the extent of forests in Britain is certainly a desirable goal, and most of the Forestry Commission’s efforts are directed toward sites that were forested before sheep and their keepers came to the island. However, ecologists frequently complain about the Commission’s work because it is not restricted to former forest sites, because the forests established are usually composed of exotic trees, and because the wildlife threatened by this activity includes many uncommon species.
* biota: 생물(종류)상(相) ** fertilize: (땅을) 기름지게 하다
① grounds for investigating the value of forest expansion(오답률 17%)
② a basis for extending institutional aid to entire ecosystems(오답률 20%)
③ taken as the reason for introducing exotic species to an ecosystem(오답률 21%)
④ accepted as evidence for increasing ecological enrichment(오답률 13%)
⑤ a justification for converting nonforests into forests(정답률 29%)
제가 학생들이 선택한 선지 비율까지 적어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오답률과 정답률 사이의 차이가 크지 않고 고루고루 퍼져 있습니다. 이 얘기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글을 “제대로” 못 읽었다는 증거입니다. 물론 제 유튜브에 와서 제 수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빈칸 답은 “습지를 숲으로 바꾸는 것”(Forestry Commission has drained, fertilized, and fenced extensive areas of wetlands to facilitate turning them into forests.)이 정답이었고 선지로 가서 “습지 = nonforests”(같은 말 다른 표현)이므로 답이 5번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1. 실제 현장에서 시간 재고 쫄리면서(?) 문제를 풀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답을 저렇게 깔끔하게 찾아내지 못한다.
-> 글을 읽고 답을 찾을 때 시간 안에 풀 때 정확한 해석이 안되면 틀리는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이 문제였습니다.
2. detail한 해석이 중요하다.
-> 제가 계속 강조해온 부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전 항상 학생들에게 “수능 영어”를 가르칠 때
1. 첫 문장이 중요하다.
2. 대명사는 반드시 받아서 해석할 것
이라고 가르칩니다. 이 점을 이용하여 저 지문을 여러분이 시험장에서 읽었다면
(1) 첫 문장 : Compared to other ecosystems, forests are relatively diverse, but this should not necessarily be ( ).
-> 분명 “다른 생태계들과 비교하여”라고 했으므로, 숲을 생태계로 보고있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므로 2번 선지에서 entire ecosystems를 “무관”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설명입니다.
(2) The ecological problems of this process have been described from a number of places such as Iceland, South Africa, and Australia,
-> this process라고 하는 순간 this가 가리키는 것은 “빈칸”인 과정이며, 이것을 “문제”라고 했으므로 “빈칸”인 과정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므로 다음 글에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사건이 답입니다.
(3) Here the Forestry Commission has drained, fertilized, and fenced extensive areas of wetlands to facilitate turning them into forests.
-> 솔직히 말해서, 위에서부터 쭉 흐름을 잡으면서 읽어왔다면 이것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어쨌든 Commission은 습지를 숲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4) Increasing the extent of forests in Britain is certainly a desirable goal, and most of the Forestry Commission’s efforts are directed toward sites that were forested before sheep and their keepers came to the island.
이 문장이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분명 숲을 확장하는 것은 “바람직한”(긍정적) 목표이며, 대부분의 숲 확장 노력은 숲이었던 곳을 확장하는 것에 맞추어져 있다고 하는 순간, 습지를 숲으로 바꾸는 것은 “대부분”에 해당하는 노력은 아닙니다.
(5)★★★★★ However, ecologists frequently complain about the Commission’s work because it is not restricted to former forest sites, because the forests established are usually composed of exotic trees,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를 얼마나 detail하게 해석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생태학자들이 불평한다고 하는 순간, 숲을 확장하는 것은 분명 앞에서 “바람직한”일이라고 했으므로 숲 확장을 불평할 수는 없습니다. 뒤의 because it(=the Commission’s work - 제발 받아서 해석하세요) is not restricted to former forest sites를 읽는 순간, 생태학자들은 기존의 숲을 확장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습지를 숲으로 바꾸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며, 그 이유 때문에 the Commission’s work을 complain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번 문장과 (5)번 문장을 바탕으로
problems = complain(같은 말 다른 표현)
this process =the Commission’s work = (부정적인 위원회의 일을 가리켜야 하므로 “습지를 숲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말 다른 표현)
->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숲을 확장하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의 해설처럼 “숲 확장”을 퉁쳐서 해석하셔서 “부정적인 요소”로 잘못 판단하는 순간 1,2 그리고 4번이 왜 답이 안되는지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1,2,4번은 숲 확장을 긍정적으로 볼 때 다 가능한 답이 되나 빈칸 앞에 부정어가 있으므로 뱡향성 반대로 봐야 합니다.)
-> 마찬가지로, 생태학자들은 the Commission’s work인 습지를 숲으로 바꾸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지 외래종 나무가 도입되는 것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because로 이어져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만들어진 숲이 외래종 나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습지를 숲으로 바꾸는 Commission’s work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원인 결과를 잘못 판단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즉 생태학자들이 직접적으로 불평하고 비판하며 문제(problems)라고 생각하는 것은 this process = Commission’s work = 습지를 숲으로 바꾸는 것이지 외래종 도입을 직접적으로 불평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3번도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31번 문제와 비슷한 궤입니다. 글을 “제대로” 읽으셨다면 암컷새가 수컷이 “돌을 놓는 것”을 보고 attractive(=in the mating domain)를 느끼는 걸까요 아님 돌을 놓는 “원인”으로 인한 “결과”인 “실제보다 더 커 보이는 모습”에 attractive를 느끼는 걸까요? 그럼 답이 나올 겁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여러분이 2026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문과 선지간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detail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에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예열 지문을 준비할 예정이니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 공부하자 1
-
. 9
...
-
이번 슈능 잘 봐서 달아야지
-
닭슴살 먹고 자야겟네
-
논술 노베이스인데 수능끝나고 벼락치기로 개념1,2일 혼자 공부하고 학원가서 첨삭받고...
-
굳나잇
-
듣는데 슬프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네 ㅠㅠ
-
공부계획 훈수좀 11
미대입시라 수학 안함 현역이고 앵간해선 학교자습 해야함 잘 못빠짐 그래도 체험학습...
-
끄아악 텔그는 아주대 50퍼였는데…. 수능 때 더 잘봐야겠다
-
서강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어디가 더 따뜻할까?
-
일단 무제 하고 있어요 김상훈커리타다가 파이널은 박석준 행동강령들을거고 우기분 할지...
-
할건 많은데 1
왜 안하고 잇지??
-
적분 뒤에 4문제 요즘 공통 15 22는 가뿐히 뛰어 넘는듯
-
마리모가 뭐임 11
미역같은건가
-
본인 8월 더프 수학 3등급인데 9모 88점 더프 사문 3등급 9모 44점 심지어...
-
나 돌이랑 마리모키움 12
ㅇㅇ 둘 다 재작년인가 생일선물이라고 친구들이 줌 마리모 물 갈앚 ㅝ야하는에
-
ㅈㄴ 쳐높네 진짜 ㅋㅋ
-
으흐흐
-
f(x)=0으로 잡고 계산하면 답 나옴 ㄷㄷ
-
하 의상부터 다 틀려먹었잖아 뭔 재구성하는 것도 못해 아오오오오오
-
월요일이라 그른가 나도 자야겟당
-
진짜 많더라 의외로;' 난 다 헐랭 하고 믿었는데 인스타에 실모같은거 호머식채점해서...
-
어케생각함? 언매 낮2 확통 높2임
-
고대 학업우수 4
수도권 평반~ㅈ반고인데 내신 1.8이면 전전 최저 맞추면 갈만한가요
-
제 인증 몇번 보신분들 16
제 얼굴 객관적으로 몇점인거같아요? 여자한테 인기없는 얼굴인가 맨날 남자만 꼬임
-
어디서 사먹지
-
ZARA 0
-
현우진 신승범 시발점 수학적접근 뉴런 수능적해석 수학적 접근 수능적 해석 강좌목적이...
-
의대생들 중에 수능접수하고 걍 안치는 사람 좀 있으려나 2
접수는 했는데 학교 복귀하니까 걍 올해 수능 안치는
-
아 굳이.
-
근데 뭔가 인강쌤들 대체로 지금이 더 젊어보이지 않음? 7
아님말구 그냥 카메라 차이인가
-
개오바참치; 스타팅블럭 도형파트에서 처음으로 못 푼 문제
-
자라 5
자지 마라
-
성대모사 하니까 3
현우진 성대모사 이사람 요즘 뭐함 ”결국 돈독올라 드릴드드 내버린 현우진“ ”의대...
-
수욜 아침에 입영판정검사 ㅠㅠㅠ
-
“에고이스트 모의고사“ 지상 최강의 에고이스트를 위한 모의고사입니다 넵 저 블루록 좋아함
-
n수생 신청은 약 1000명 감소+현역은 3만 명 증가 이 표본이 과연 어떤 작용을...
-
인증하고싶은데 10
못생겨서 잘나온 사진이 더 없어서 우럿어
-
머가 빡셀것같음?
-
https://www.instagram.com/reel/DNxb6rC0sMB/?igs...
-
저건 검토해도 못 찾는다 진짜
-
분명 대성할 놈이다 밀리지않고 다 푸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위 5%다
-
이제 한달 좀 안된거같은데 빠꾸는 안먹었으면 좋겠다
-
옛날엔 더 심했어요
-
2306 -> 2311 물 52931 - 62309 17.71% 증가 화 62797...
-
현재 고2이고 수학 선택과목 중에 확통을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내신이 망해서...
-
아배불러 4
늦은저녁밥
-
기계가 만드는 건줄 알았는데 먹다가 손톱이 나오네
-
나 늙었나봐
-
만두먹고시펏는대 9
씻고나어니까열두시반이냄 베라나먹어야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