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환동 [925060]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5-09-07 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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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모 국어 정답률 관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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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rux] 환동입니다.

최근에 9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는데, 이에 대한 정답률 관찰 결과와 함께 예상 등급컷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독서




위 표는 2022학년도 이래로 시행된 13회의 평가원 시험을 독서 원점수 평균이 낮은 것부터 순위를 매긴 표입니다. 평균은 이투스,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정답률을 종합하여 산출한 '3사 평균'을 사용합니다.


이번 시험은 14개의 평가원 시험 중에서 독서 원점수 평균이 10번째로 낮습니다

즉, 독서는 상당히 평이하게 출제되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난이도가 꽤 쉬웠던 올해 6월 모의평가(11위)와 비교했을 때 독서 부분에서는 평균 차이가 거의 안 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문별로 정답률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편의상 정답률은 언어와 매체 선택자 기준으로 사용하겠습니다.)


[1~3] 독서론

언어와 매체 기준 정답률이 각각 99%, 98%, 97%이므로, 여기서 틀린 문제가 있다면 반성을 많이 해야 될 수준으로 출제되었습니다.


[4~9] 영화와 사회의 관계 / SF의 개념과 장르적 특

대놓고 어려운 문제는 없었으나, 정답률이 60%대인 문제가 3개 있어서 조금은 까다로움을 느낄만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문항은 6번, 7번, 8번(3점)이었습니다.


[10~13] 공공 저널리즘

이 지문의 문제들은 매우 쉽게 출제된 것 같습니다. 네 문제 중에 정답률이 가장 낮은 것(12번)이 80%이고, 그 외 문항은 정답률이 90%를 넘을 정도로 쉬웠습니다.


[14~17] 오디오 신호 압축

이번 시험의 독서 지문들 중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5번과 16번이 정답률 60%대로 쉽지 않은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17번이 정답률 48%로 독서 파트 중 최고난도로 출제되었습니다. 나머지 한 문제인 14번은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2) 문학




다음으로 문학입니다. 이번 시험은 14개의 평가원 시험 중에서 문학 원점수 평균이 4번째로 낮습니다.


4위보다 윗 순위인 시험들을 보면 모두 문학이 어려웠던 것으로 유명한 시험들입니다. 

이들의 바로 뒤를 이번 9모가 이어받았으니, 이번 9모의 문학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독서가 평이하고 문학이 어려운건 24학년도 기조였는데, 올해 그 기조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예고일지도 모르겠네요. 갑자기 왜 


이번에도 지문별로 정답률을 분석해보겠습니다. (편의상 정답률은 언어와 매체 선택자 기준으로 사용하겠습니다.)


[18~21] 고전 산문 - 이화전

이 지문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잘 푸셨습니다. 18~21번 문제 정답률이 각각 87%, 88%, 95%, 83%이므로 모든 문항의 정답률이 80%를 넘었습니다.


[22~26] 갈래 복합 - (가) 경사 (나) 달빛 체질 (다) 용연사기

이 지문도 다들 잘 푸신 것 같습니다. 24번(3점)과 26번 정답률이 각각 76%, 80%로 중간 정도의 정답률을 보였고, 나머지 세 문항의 정답률은 모두 90% 이상으로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27~30] 고전 시가 - (가) 화전가 (나) 작자 미상, 공명을 헤아리니~ (다) 석문가

여기서부터 조금 쎄함을 느끼셨을겁니다. 28번 정답률이 69%로 다소 까다로운 수준으로 나왔고, 30번(3점) 정답률이 45%로 문학 파트 중 최저 정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외 27번과 29번은 정답률 80%대로 어렵지는 않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0번은 수학도 어렵고 국어도 어렵고)


[31~34] 현대 소설 - 두 출발

고전 시가도 어려웠으나 최종 보스는 여기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1번을 제외한 나머지 3문제가 모두 어려웠습니다. 정답률은 각각 81%, 62%, 59%, 53%로, 공통과목의 모든 지문 중에서 평균 정답률이 가장 낮은 지문이었습니다.




(1)~(2) 공통과목


이번 시험의 국어 공통과목 평균은 다음과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이번 시험은 14개의 평가원 시험 중에서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이 9번째로 낮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순위가 낮은데, 의외로 2025 수능보다도 공통과목 평균이 높게 산출되었습니다. 아마 문학이 어려웠던 것보다 독서가 쉬운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 듯 합니다.




(3) 화법과 작문




화법과 작문 평균은 19.09점으로, 14개의 평가원 시험 중에서 화법과 작문 원점수 평균이 5번째로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평균이 19.5 ~ 20.5점 정도 범위에서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9모의 화법과 작문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편이었습니다. 


특히 37번 문항이 정답률 39%로 평균을 크게 깎아먹었고, 그 외에 정답률 70%대 초반 문제가 41번, 44번, 45번(3점)으로 3개나 있어서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확연히 어려워진 난이도였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4) 언어와 매체



언어와 매체... 정말 너무했죠? 

독해력 평가하는 공통과목도 아니고 문법을 이렇게까지 어렵게 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14개의 평가원 시험 중에서 언어와 매체 원점수 평균이 2번째로 낮으며, 역대 최악의 언매인 24수능과 양대산맥을 이룰 수준으로 출제되었습니다.


공통과목 34문제 중에서도 정답률이 50% 미만인 문제가 2개밖에 없는데, 문법 5문제 중에서는 그런 문제가 무려 3문제나 있습니다. 특히 38번 문제는 정답률 21%로, 사실상 5개 중에 하나를 임의로 찍어서 맞힐 확률이 정답률이 되어버렸습니다. 6모때 만점자 너무 많이 나온거 보고 이번에는 만점자 수를 아예 확 줄여버리려고 낸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정답률을 이렇게 아작내야 할 정도로 문법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독서 문학보다? 잘 모르겠습니다.


매체에서도 43번 문항이 정답률 54%로 웬만한 공통과목 문제들보다도 낮은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나머지 5문항은 모두 정답률이 89% 이상으로 꽤 쉽게 출제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등급컷을 낮추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파트는 언매가 될 것 같습니다. 




(5) 비슷한 시험과 정답률 및 평균 비교 


제가 6모때 등급컷을 너무 터무니없이 높게 예측하는 바람에 여러분들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합리적인 예상컷으로 제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험과 가채점 평균이 비슷한 시험은 2309, 2409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시험들과 정답률을 비교해본 후 최종 예상 등급컷을 제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설명들 중에서 중요한 부분은 밑줄에 볼드체 해놨으니 읽기 귀찮으면 그것만 읽어도 됨



① 평균을 비교해보면 만점 표준점수 139에 1등급컷 89점이 적절해 보이나, 6모때도 이런식으로 예측하다가 크게 틀렸었습니다. 아마 올해 정답률 데이터가 예년에 비해 이질적이어서 그런 것 같은데 6모 때는 이를 모르고 예측하다가 틀렸던 것이죠. 

그래서 올해는 위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보정을 충분히 해드렸습니다. 만점 표준점수 142에 1등급컷 87점이면 아마 모두에게 불만없는 예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② 이번에 언매-화작 표준점수 차이는 5점 예상합니다. 이번엔 6모와 달리 화작이 쉬운게 아니었는데 언매 난이도가 더 심하게 돌아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됐습니다. 뛰는 화작 위에 나는 언매 있달까요... 어쨌든 표점차는 제가 크게 잡고 싶어서 크게 잡는 것이 아니고 오직 데이터에만 근거해서 잡아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따라서 원점수 기준으로는 화작 등급컷 = 언매 등급컷 + 5~6으로 예상합니다.



③ 국어에서는 웬만하면 공통과목 가중치보다 선택과목 가중치가 더 높은 경우 없었고, 저도 언매틀이 공통틀보다 유리하다고 예상한 적이 그동안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못 푸는 학생들도 선택과목은 다 풀거든요. 그래서 찍어도 공통에서만 찍기 때문에 웬만하면 공통과목 가중치가 더 높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는 공통 난이도 대비 언매 난이도가 너무 높습니다. 따라서 이번 시험은 최초로 선택과목 가중치가 공통과목 가중치보다 높게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즉, 공통틀 > 언매틀)

2024수능의 경우에는 언매가 어려운 대신 공통도 그만큼 어려웠으나, 이번 9평의 경우 공통과목만 비교하면 2024수능보다는 훨씬 정답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언매는 2024수능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라 이번에는 정말 공통틀이 언매틀을 따라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등급 내 백분위의 경우 대강 다음과 같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2309와 2409의 경우, 언어와 매체 96점부터 백분위가 100이었으나 2609는 이것보다는 킬러가 더 어렵다고 생각해서 백분위 100컷을 95로 낮췄습니다.

백분위 100컷 : 언매 95, 화작 100

백분위 99컷 : 언매 92, 화작 97

백분위 98컷 : 언매 90, 화작 95

백분위 97컷 : 언매 88, 화작 93

백분위 96컷 (1등급컷) : 언매 87, 화작 92


(6) 표준점수 및 등급컷 예측 


위 비교 결과들을 모두 종합할 때, 제 예상 표점 및 등급컷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작 만점 표준점수 : 137

언매 만점 표준점수 : 142


표준점수 등급컷 : 130 / 124 / 117


화법과 작문 등급컷

1등급컷 : 92

2등급컷 : 85~86

3등급컷 : 78~79


언어와 매체 등급컷

1등급컷 : 87 

2등급컷 : 80~81

3등급컷 : 73~74




네 이것으로 국어 예측은 마치겠고요

수학은... 좀 텀을 길게 해야될 것 같습니다. 국어는 업체 컷이 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수학은 제 생각이랑 다른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수학 등급컷은 정리할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할 것 같으니 이건 빠르면 다음주 주말쯤에나 올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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